(속보)故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 오늘 11시 50분 경 소천

오늘(7/2) 11시 50분 경, 장준하기념사업회가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께서 노환으로 방금 전 소천하셨다”고 밝혔다.

김희숙 여사(향년 93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장준하 공원(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88) 으로, 장준하 선생과 합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생전의 장준하 선생과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의 모습

故 김희숙 여사는 결혼 직후, 학도병으로 끌려간 장준하 선생과 생이별을 하고 해방을 기다렸고, 6.25 직후 사상계를 발행할 때 제작과 배포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장준하 선생이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서 오다가, 박정희 정권에 대항하는 거사를 준비하던 중인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 '약사봉'에서 의문사(유신정권은 하산 도중 실족사로 발표했으나, 사건 직후부터 지금까 여러가지 정황상 박정희 정권에 의해 암살당한 것이라며, 그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한 이후, 정권의 감시 속에서도 장호권(한국독립유공자협회 사무총장), 장호준(목사) 등 5남매를 훌륭히 키워냈다.

미국에 체류 중인 김희숙 여사의 막내 아들 장호준 목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여권 발급이 제한돼, 고인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공직선거법 위반건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장호준 목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외교부에 요청해, 장 목사의 여권 무효화했기 때문이다. 장 목사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이다.

故 장준하(張俊河) 선생은, 1981년 8월 27일 출생하여 1975년 8월 17일 생을 마감하였으며,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1945년 2월부터 한국 광복군 장교로 복무, 해방 직후 김구의 비서로 활동)이며, 정치가, 종교인, 언론인, 사회운동가로 평가받고 있다.

장준하 선생은 1974년 대통령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 선고받은 바 있고, 1976년 7대 국회의원(국방위원회, 1967년 12월 17일 ~ 1971년 6월 30일)을 역임한 바 있다.

1974년 대통령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 선고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지난 2013년 1월 24일 무죄를 선고(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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