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소리 없는 시력 도둑 ‘녹내장’

이근선l승인2018.08.09l수정2018.08.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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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한길안센터

나정화 과장(안과)

녹내장은 시신경의 손상이 진행되어 시야(보이는 범위)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백내장, 당뇨성 망막증과 함께 실명의 3대 원인 중 하나이며, 전 인구의 2% 정도로 가장 흔한 만성 성인 안과 질환 중 하나다.

국내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40세 이상에서의 원발성 녹내장 유병률이 4.2%에 달한다고 나타났다.

녹내장은 안압(안구 내 압력) 상승이나 안혈류 장애 등에 의하여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 등 다른 요인들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안압이 높아 시신경이 손상된 고안압 녹내장도 있고, 안압이 정상 범위(10~21mm Hg)임에도 불구하고, 시신경이 손상된 정상 안압 녹내장도 있는데, 동양인에서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 고안압 녹내장보다 훨씬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녹내장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 불리는 이유는, 대부분 말기가 되어 시력을 잃기 직전까지도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신경 상태를 알아보는 검사를 따로 받지 않고서는 녹내장을 진단하기 어렵다.

또한, 시야 검사계, 시신경 및 시신경섬유층 분석계, 각막 두께 및 전방각 분석계 등 시신경 분석에 대한 정밀 장비를 사용해야 녹내장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녹내장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녹내장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불가능하며, 약물, 레이저 치료, 수술 등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만이 최선의 치료다.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일찍 발견해 치료한다면 대부분 녹내장으로 인한 시야 손상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녹내장은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려우므로,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막는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녹내장’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1. 녹내장 중 가장 흔한 형태인 만성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 자각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2. 안압만을 기준으로 녹내장을 검진하는 경우, 동양인에서 흔한 ‘정상 안압 녹내장’을 진단하지 못할 수 있다.

3. 녹내장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전방각 분석, 망막신경섬유층 촬영 카메라, OCT, 시야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므로 이러한 장비를 갖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다.

4. 녹내장을 처음 의심하게 되는 시신경 형태의 판독 또는 녹내장에 따른 적절한 치료의 선택은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녹내장 전문의 진료가 필수다.

 

* 도움글 ;

메디플렉스 세종병원(http://mediplexsjh.co.kr/index)

한길안센터 나정화 과장(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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