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민간단체인 NPO 주민참여(대표 최동길/ 이하 주민참여)는 지난 1월, 200억대 자산가로 알려진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과 부구청장 개인명의 휴대폰 요금을 예산으로 대납해 왔던 것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지자체의 휴대폰 요금 부당 지급 의혹(2018부패2748호)’이란 제목으로 신고했었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8월 6일, ‘이첩사건 조사결과 통지’를 통해 “조사결과, 중구청은 총 65대의 공용 휴대폰을 운영하고 있고, 그 중 2대는 개인 명의로 구청장, 부구청장이 사용 중”이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조사대상자(구청장)는 개인 명의의 휴대폰 1대만 사용하고 있고, 아래 표와 같이 요금 및 기기대금을 지급하였으며, 2018년 1월 중구 자체감사 결과 휴대폰 기기대금 596,760원(구청장 538,689원, 부구청장 58,080원)을 회수했다”고 답했다.

또한, “2018년 3월 이후부터는 조사대상자들이 납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휴대폰 사용 관련 공문 통보(2016. 11. 21.) 이후 공공운영비에서 지원한 개인명의 휴대폰 사용요금 및 기기대금에 대해 회수하고, 사용용도의 확인 없이 예산을 지출한 담당자 등에게 ‘훈계’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참여가 신고하지 않았다면, 김홍섭 중구청장과 부구청장 등의 휴대폰 요금을 구민들의 혈세로 고스란히 줄 수 밖에 없었다, 그것도 200억대 자산가인 구청장에게. 

이렇게 은근슬쩍 구민들의 혈세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는 많을 것이다. 시민들이 직접 나서야 조금씩 바뀌는게 아쉬운 지금의 현실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가 밝힌 조치계획

▲ 국민권익위원회의 답변 공문 1

▲ 국민권익위원회의 답변 공문 2

김홍섭 중구청장은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낙선해, 현재는 홍인성 씨가 중구청장을 맡고 있다.

주민참여 최동길 대표는 “원래 권익위에서는 2013년부터 하라고 한 것인데, 그렇지 않아 4년이나 축소된 금액”이라며 아쉬워했다.

주민참여는 개인명의 공용휴대폰 요금 지급 조사 요청을 통해 김홍섭 중구청장 등에 대한 2017년에 임의 지급한 통신기기비(419,400원)를 회수 조치시키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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