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참언론시민연합, “문제있는 지역언론들, 인천시민들과 독자들에게 무릎 꿇고, 머리 숙여 사과하라!”

인천 지역 언론사 간부들, 집단으로 징역형 등 선고받아 이근선l승인2018.12.17l수정2018.12.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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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이 시민의 혈세를 가로챈 인천 지역 언론사 간부들이 집단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시민혈세 빼돌리고도 사과와 반성 없는 인천언론, 즉각 언론사 간판을 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인천 지역 언론사 간부들이 집단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방법원 형사15부(부장판사 허준서)는 지난 14일, 인천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부일보 A전 인천본사 편집국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고,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기호일보 B사업국장에게는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언론사 대표들에게는 일제히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경인일보 C인천본사 사장은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D기호일보 사장과 E중부일보 회장은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특이한 것은, 인천지방법원이 이번 인천 언론사의 횡령사건에 대해 검찰의 구형량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 대해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으로 규정하고, “언론사가 서류와 영수증을 허위로 제출하고 불법에 가담한 것은, 매우 죄질이 나쁜 행위”라고 판단했다.

▲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이 지난 11월 7일 오후 1시 30분, 인천예술문화회관 국제회의장 앞에서 ‘인천 지역언론 시 보조금 횡령사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이에 대해,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이 정도라면, 해당 언론사들은 시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려 백배 사죄를 해도 모자랄 판이다. 범죄를 저지른 자들과 관련자들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 오랜 동안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장기자들의 모임인 기자협회나 노동조합도, 자사의 범행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시민들과 독자들에게 뼈를 깎는 심정의 반성문을 발표하는 것이 마땅하다. 특히, 사회 곳곳의 범죄와 비리를 파헤쳐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책무를 위임 받은 기자들이라면, 소속 회사의 관련자 문책과 엄중한 재발방지책도 함께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 이후 첫 번째 발행된 17일자 지역신문에는, 이에 대한 보도가 단 한 줄도 나오지 않았다. 해당 언론사나 기자협회, 노동조합 어디에서도 이에 대한 사과나 반성, 재발 방지책을 언급한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조차도, 이에 대한 비판이나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 엊그제까지 인천시청에 모여 앉아 기자실 자리 뺏기를 하며, 낮 부끄러운 진흙탕 싸움을 벌이던 전국 단위 언론사들도 입을 동여매기는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언론들은 당장 인천시민들과 독자들에게 무릎 꿇고, 머리 숙여 사과하라. 더 이상 시민의 세금을 도둑질하지 않고, 진솔한 반성과 깊은 자숙을 통해 정직한 언론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지금과 같은 후안무치한 태도를 버리지 않는다면, 더 이상 언론이랍시고 행세하며 혹세무민할 생각을 포기하고, 지체 없이 언론사 간판을 떼 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이 지난 11월 7일 오후 1시 30분, 인천예술문화회관 국제회의장 앞에서 ‘인천 지역언론 시 보조금 횡령사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한편, 이와 관련해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인천시민의 혈세를 도둑질한 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인천지역 언론인들이, 자기들끼리 모여 상을 주고받는, '셀프 잔치상'을 벌인다”며, 오는 12월 19일(수) 오후 1시 30분, 인하대학교 정석학술정보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인천언론상은 지역 언론문화 창달에 기여한 전, 현직 언론인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라고 한다. 지난 5일, 인천언론인클럽은 ‘제17회 인천언론상’ 수상자들을 발표했으며,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인하대학교 정석학술정보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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