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끝내 포토라인 거부한 양승태, 대법원 정문 앞 기자회견 강행

철야농성 등 최선 다한 시민단체들 노력 불발.. 양승태 사진 향해 달걀과 부침가루 뿌리기 퍼포먼스로 분노 표출 김상민l승인2019.01.11l수정2019.01.12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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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검찰청앞에서 양승태 구속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9일 전직 대법원장 양승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에 응하면서, 끝내 포토라인이 서는 것을 거부하고 대법원 정문 앞 우측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40여개의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대법원장의 반성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그동안 이루어진 검찰조사를 인정할 수 없다는 듯,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달라고 요구했다.

또, 지난해 여름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것처럼 "자신은 법과 양심을 어긴 적이 없다"는 내용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현직 '사법농단 공범'들에 대해 보내는 메시지이다”라고 평했다.

시민단체 회원들 약 30여명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전 9시경 도착하여 경찰들의 호위로 기자회견을 개최하자, 촛불계승연대 김선홍 공동대표의 제안으로 반대편에서 맞불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 안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을 때부터 각계의 광범위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이하 ‘촛불계승연대’)과 21세기조선의열단(이하 ‘조선의열단’) 및 문재인 지키미 모임(이하 ‘문지모’) 등 시민단체들 회원 약 30여명은 반드시 재판거래와 사법농단 피의자 양승태를 포토라인에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어제(1월 10일) 저녁 8시 약 1시간 동안 촛불문화제를 열고,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또, 이를 실현하고자 오늘 새벽 7시부터 대법원에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이 시도는 법적으로 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대상인 양승태를 보호하고자 경찰이 대법원 정문 좌측 공간만 개방함으로써 이루어지지 못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큰 충돌 없이 양승태는 기자회견을 끝내고 검찰 소환에 응했다.

▲ 9일 검찰청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양승태 구속을 촉구하는 일인시위를 벌이는 모습

이날 검찰청 앞에는 민청학련계승사업회 재심추진위원회, (사)긴급조치사람들, 전두환 군부정권이 80년 초 강제로 해산시킨 청계피복노조, 원풍모방노조, 동일방직노조 등 조합원들, 통합진보당 명예회복 대책위 등으로 구성된 사법농단피해자단체연대모임을 포함하여, 광범한 시민사회단체들이 결성한 사법농단대응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 소속 회원들이 오전 8시부터 중앙지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손 팻말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조사를 받는 동안 시민사회단체들은 현장회의를 개최하여 11일 오후 7시부터 시국회의 주최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여, 양승태를 구속하고 엄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계속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 9일 중앙지검 앞에서 양승태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양승태 사진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부침가루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또한 검찰청앞에서 21세기조선의열단, 문지모, 사법농단피해자단체연대모임 회원들은 촛불계승연대 송운학 상임대표의 제안으로 양승태 ‘사진’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부침가루를 뿌리는 퍼포먼스로 분노를 표출한 후, 계속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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