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간호사 시대 맞이한 태국과, 태움이란 못된 문화로 간호사 죽이는 한국

김흥순l승인2019.02.07l수정2019.02.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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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 글로벌인간경영연구원 원장

서울의료원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열악한 간호사의 근무 환경이나 태움 문화 때문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그녀는, 병동서 인정받던 5년차 간호사로 ‘간호행정’ 파트로 옮긴 지 3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재 원장 재임 중 두 번째 일이다.

한국만 모든 직종이 유독 폐쇄적이고,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발달하는지 정말 잘못된 민족성이다. ‘직장 내 괴롭힘’이란 조직적 문제를 뿌리 뽑아야 되겠다.

병원문제나 개선점에 이의제기하면, 조직적 괴롭힘이 시작되고 퇴사로 내모는 이상한 나라다.

지금 현재, 간호사들을 충원해도 1인당 환자 수는 변함이 없고, 의사업무를 보좌하는 ‘전담간호사’만 늘어나는 형국이다. 의료에 도입된 관료주의 계급주의 영향도 있다.

최근 논란이 된 간호사 '태움 문화'가 전체적인 간호인력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병원들의 저비용 간호사 관리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병원들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경력직 간호사가 떠난 자리를 신규 간호사로 채울 뿐 '전체 숫자'는 늘리지 않으려는 게 태움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이다.

실제 간호대학 졸업생들이 쏟아져 나와도,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주(목포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김진현(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김윤미(을지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연구팀은, 전국 1천42개 병원의 2010년과 2015년 간호 인력을 비교한 결과, 새롭게 면허를 취득한 간호사 수의 변화는 병원 내 간호인력 증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한국간호과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JKAN·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규 간호사는 2009년 1만1천709명에서 2014년 1만5천411명으로 32% 증가했으나,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간호인력 수준이 개선된 의료기관의 비율은 19.1%(199개)에 불과했다.

간호사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사대상 병원의 70.1%(730개)는 인력 수준이 변화하지 않았고, 10.3%(113개)는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간호사 면허를 가진 사람이 늘어나도, 실제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 숫자는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간호사들은 무지막지한 업무강도와 구시대적 인식 때문에, 태움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태움’은 선배간호사가 후배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법으로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이다.

어떤 식으로 이뤄질까?! 욕하고, 때리고, 퇴근 막는 등 별의 별 방법이 총동원 된다.

간호사는 입사한 첫날부터 눈치껏 일해야 한다. 수습기간이 있는데 말만 수습이지 배우는 것도 없다. 입사 첫날부터 눈치껏 일해야 (태움) 타깃에서 벗어난다. 감방생활이 간호사 생활보다 낫다는 이야기다.

대학의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으로는 병원 현장업무를 따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프리셉터(경력 간호사)와 프리셉티(신규 간호사)를 지정해 교육을 진행한다.

그러나, 간호사의 높은 업무강도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토착 왜구같이 자기 민족을 괴롭혀야 직성이 풀리는 좋지 않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런 판국에 우리보다 못사는 태국이 ‘로봇시대’를 열었다.

태국 방콕의 종합병원 ‘몽꿋와따나’에 간호사 옷을 입은 로봇이 등장했다. 로봇은 문서 전달 업무를 맡고 있다. 병원에 놓인 로봇 3대는, 비용을 줄이고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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