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3.8 세계여성의 날 맞아, 시민사회단체들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 개최

2019 성평등도시 인천선언 - “스쿨미투가 학교를, 인천을 바꾼다” 이근선l승인2019.03.08l수정2019.03.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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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오늘(8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인천시민사회 모임’의 단체 대표 및 활동가들이 모여 <3.8 세계여성의 날, 2019 성평등도시 인천선언 “스쿨미투가 학교를, 인천을 바꾼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오늘(8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인천시민사회 모임’의 단체 대표 및 활동가들이 모여 <3.8 세계여성의 날, 2019 성평등도시 인천선언 “스쿨미투가 학교를, 인천을 바꾼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사회를 맡은 FeAc인천페미액션 문지혜 활동가가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과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경과 보고>

- 인천의 여성단체와 청소년성교육전문기관, 여성권익시설들은 2018년 5월, ‘성평등 도시 인천, 확 바뀐 인천’을 외치며 <인천성평등정치네트워크>를 발족하고, 6.13지방선거에서 성평등 민주주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 및 정책을 요구하고, 성폭력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활동을 실천했다.

- 인천의 여성단체와 청소년성교육전문기관, 여성권익시설 등은 2018년 9월 이후,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들을 결집해내고, 인천에서 일어난 스쿨미투 운동을 지원하였다.

그리고, 스쿨미투 청소년 고발자 및 스쿨미투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민서명 및 간담회, 교육감 면담,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집회 등을 이어왔다.

- 인천의 여성단체와 청소년성교육전문기관, 여성권익시설 등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인천시민사회 모임>을 결성하여 2019 성평등도시 인천선언 ‘스쿨미투가 학교를, 인천을 바꾼다’를 발표했다.

 

■ 인천 스쿨미투 지지활동 내용 및 경과

▪ 2018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인천지역 10개 학교에서 교내 성폭력 및 성차별 고발, #스쿨미투 운동이 일어남

▪ 등굣길 스쿨미투 지지 캠페인, 뱃지 및 안내지 배포, 전수조사 안내글 제작 : 2018년 9월 ~ 2019년 1월, 스쿨미투 학교 (주최 : FeAc)

▪ 긴급 집담회 : 10/12 오후 2시 ~ 4시, 장소 : 인천시의회 의총회의실 (주최 : 인천여성연대, 인천성평등정치네트워크, 인천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인천시교육청)

▪ 인천광역시 도성훈 교육감 면담, 스쿨미투 지지 성명서, 온라인 서명 진행

  - 일시 및 장소 : 2018년9월, 인천광역시 교육청 교육감실

  - 추진단위 : 인천여성연대, 인천성평등정치네트워크

  - 요구사항

  1. 민간이 포함된 스쿨미투 비상 대책위를 꾸려라.

  2. 가해행위자와 피해학생들을 분리하라.

  3. 성폭력예방, 성평등교육은 집체교육, 방송교육을 금지시켜라.

  - 서명참여 : 2118명

▪ 성인식 개선팀 조직개편 환영 논평 및 보도자료 발행

▪ 해바라기센터 네트워크 간담회 및 스쿨미투 피해자 지원기관 협력 : 11/19 오후 4시 ~ 6시, 장소 : 가천길병원 회의실 (주최 : 인천해바라기센터(아동))

▪ 학부모 간담회 : 12/15 오후 3시 ~ 5시, 장소 :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주최 : 인성여고 스쿨미투 학부모 비상대책위, 인천여성연대, 인천성평등정치네트워크)

▪인천 스쿨미투 청소년 활동가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

  - 일시 : 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오후 5시 00분 ~ 5시 30분

  - 장소 : 인천시 교육청 정문 오른쪽 편

  - 참가자 : 스쿨미투 청소년 활동가 및 인천의 청소년, 인천페미액션

▪ 인천 스쿨미투 지지 집회 : “스쿨미투가 학교를 바꾼다.”

  - 슬로건 : “스쿨미투가 학교를 바꾼다. 우리가 함께하면, 바꿀 수 있어.”

  - 일시 : 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 7시 30분

  - 장소 : 구월동 로데오광장

  - 참가자 : 인천 스쿨미투 지지 시민, 단체 활동가, 청소년 100명

  - 공동주최 : 인천 스쿨미투 집회 조직위 (총 27개 단체)

▪ 스쿨미투 UN가다 캠페인 및 공동 기자회견, 전국집회 참가

- 시민 3천여명이 캠페인에 참여, 스쿨미투가 UN 아동인권위원회의 쟁점질의목록에 오름, 2019년 5월 정부에 권고안이 내려올 예정임.

▪ 스쿨미투 청소년 워크숍 실행

  - 일시 : 2019/2/8 ~ 2/9 오전 10시 30분 ~ 오후 4시

  - 장소 : 신나는 여성주의도서관 랄라

  - 추진단위 : 인천여성민우회, 신나는 여성주의도서관 랄라, 인천페미액션

▪ <인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사회 모임> 결성 : 3.8여성의날, 19개 단체

 

 

▲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오늘(8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인천시민사회 모임’의 단체 대표 및 활동가들이 모여 <3.8 세계여성의 날, 2019 성평등도시 인천선언 “스쿨미투가 학교를, 인천을 바꾼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인천시민사회 모임>은 “이 선언을 통해, 학교 내 성폭력을 고발하고 공론화 시키는 스쿨미투 운동에 대한 무한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고, 인천시와 교육청, 의회, 지역사회에 스쿨미투 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응답과 지원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 선언을 담은 활동으로 인천 지역의 스쿨미투 고발자와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쿨미투 모학교 졸업 청소년과 인천여성의전화 김성미경 대표. 그리고 정의당 조선희 인천광역시의원, 민주당 조성혜 인천광역시의원, 노동당, 장시정 인천시당 위원장이 발언했다.

뒤이어, 현장 발언과 퍼포먼스(포스트잇 액션), 선언서 낭독이 있었다.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인천시민사회 모임은, <인권희망강강술래,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의전화, 인천여성회, 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 FeAc인천페미액션, 전교조인천지부, 인천광역시청소년성문화센터, 부평구청소년성문화센터, 신나는여성주의도서관 랄라, 인천YWCA, 인천한부모가족센터,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노동당 인천시당, 녹색당 인천시당, 정의당 인천시당> 등 총 17개 단체와 정당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은, 오늘 기자회견 성명서와 발언자들의 발언 내용이다.

 

<성명서>

3.8세계여성의 날, 2019 성평등도시 인천선언

“스쿨미투가 학교를, 인천을 바꾼다”

지난 2018년 1월,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폭력 고발로부터 시작한 #미투 운동은 한국 사회 각 곳에 존재했던 성폭력을 드러냈습니다. 각 분야로 이어진 미투 운동은 작년 3월, 서울의 용화여고를 시작으로 학교 내 성폭력에 대한 고발인 #스쿨미투 운동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인천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2018년 5월 신명여고에서부터 시작한 인천 스쿨미투 운동은 지금까지 10개의 학교에서 이루어졌고 2019년에도 성평등한 학교로 변화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스쿨미투 외침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인천의 여성단체와 페미니스트들은 2018년 9월부터 인천에서 일어난 스쿨미투 운동을 지원하고 그 대응 체계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9월 초 진행한 ‘인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 서명’은 2000명이 넘는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었고, 민관협력 위원회인 스쿨미투 비상대책위원회를 인천광역시교육청에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인천에서 일어난 스쿨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피해자 및 고발자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집담회와 간담회를 주최하고, 교육청 내에 스쿨미투 전담팀을 요구하여 스쿨미투 이후 전수조사 및 대응과정이 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구조화시켰습니다. 스쿨미투 맞춤형 피해자 지원체계 및 성인권 교육과정을 새롭게 만들었고, 인천광역시교육청에 상설조직으로 성인식개선팀을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스쿨미투 운동이 일어난 학교의 청소년들은 아직도 교내 성폭력에 대한 공론화 이후에도 변화되지 않은 학교에, 사회에 좌절하고 고립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스쿨미투 공론화 계정주에 대한 명예훼손과 백래시가 이어졌고, 청소년의 고발을 미숙한 행동이라 치부하며 잠시 조용하면 지나갈 헤프닝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더 이상 참지 않고 말했던 교내 성폭력에 대한 고발은 #스쿨미투 운동으로 학교와 사회에 영향을 미쳤지만, 그 영향은 벌써부터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인천 지역 전 학교에 대한 성폭력 실태 조사가 아닌 성인권의식 조사라는 간접적인 접근을 하려고 하고 스쿨미투로 고발된 가해지목인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피해자는 제대로 듣지 못하고 언론 보도를 통해서 접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해자와 고발자들은 미투를 했다는 이유로 정상적이었던 삶과 일상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잠재적인 고발자인 우리는 고발자로서의 위험부담감을 혼자 떠안고 힘든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성평등한 학교로의 변화를 요구하는 스쿨미투는 학교 뿐 아니라 인천을 성평등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고귀한 외침입니다. 3.8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인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사회 모임> 19개 단체는 ‘2019 성평등도시 인천 선언’으로 ‘스쿨미투’에 대한 무한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합니다.

인천시 교육청과 인천시청, 인천시의회에 우리는 요구합니다. 또한 인천 지역 모든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합니다. 성폭력과 차별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변화를 위해 용기를 낸 청소년 고발자들에게 우리는 서로의 용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용기로 성평등한 도시 인천을 만들 것입니다.

<인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사회 모임>은 다음과 같은 요구와 실천으로 인천 지역 스쿨미투를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연대할 것입니다.

하나, 도성훈 교육감은 조속히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라.

하나,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정기적으로 학내 성폭력 실태 조사와 성평등 교육을 시행하라.

하나, 인천광역시와 의회는 성폭력 피해자와 스쿨미투 고발자를 지원하는 정책과 조례를 제정하라.

하나, 학교 교원 및 아동·청소년 기관 종사자에 대한 페미니즘 교육을 의무화하라.

하나, 인천지방경찰청과 검찰청은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라.

2019년 3월 8일

인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사회 모임

 

 

 

발언문 1. 스쿨미투 모학교 청소년 고발자 _ 대독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세계의 여성들은 각기 다른 인종과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그 수많은 여성들이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사회적 약자에 처한 상황은 같습니다. 국가마다 여성혐오의 정도 차이가 있지만, 여성이 평등한 대우를 받고 성범죄에서 안전한 국가는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여성인권은 여러 국가들 중에서도 참혹합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저로서도 많은 차별과 희롱을 당한 기억이 적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남자선생님들께 성차별적인 말을 듣는 것은 일상이었고, 성희롱을 당한 적도 있습니다. 남자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중학교시절 남녀공학을 다닐 때에는 남학생의 성희롱이 일상 다반사였습니다.

그런 피해를 받았음을 고백하면 여태 우리 사회는 개인의 문제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많은 남학생과 선생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기형적인 사람들입니다. 남선생들이 학창시절의 삶은 저에게 성희롱을 한 남학생들의 삶과 같았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때 많은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이 잘못을 남성의 짓궂음의 특성으로 치부하고, 아무도 잘못을 일깨워주지 않고 넘어가며 피해자를 재생산해 낸 것입니다.

스쿨미투를 통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받아들이진 못해도 많은 남성들에게 자신의 행동을 조심하게 하는 데에는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의 인권에 있어서 관심이 미미하고 행정의 절차만 중요시했던 교육청도, ‘스쿨미투’를 통해 보다 성평등한 학교를 만드는데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의 모교인 00학교가 스쿨미투를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인천학생들의 스쿨미투가 본인의 학교를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함께 인천지역의 성평등한 문화를 만드는데 있어 한걸음 나아갔습니다. 스쿨미투는 승리하고 있고, 스쿨미투 고발자와 더불어 모든 여학생들이 성평등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

현재 인천의 많은 여성단체와 시민들, 학생들이 학교와 교육청, 정부를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성평등한 학교를 넘어 성평등한 인천, 성평등한 한국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연대하고 권리를 찾을 것을 다짐하며 마칩니다.

발언문 2. 김성미경 인천여성의전화 대표

오늘은 3.8세계여성의 날 110 년되는 해. 여성들이 인간답게 살 권리를 위해 싸워온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왔다. 이제 뒤로 돌아갈 수 없다. 2018년은 미투와 위드유의 해. 특히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스쿨미투, 이제 더 이상 없었던 일로 돌아가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요즘 한국사회에서는 기술과 자본으로 무장된 가부장적 권력에 의해 여성들의 권리가 무참하게 짓밣히고 있다. 정치계, 문화예술계, 의료계, 스포츠계, 학교 할 것 없이 모든 사회조직 내에 성폭력과 여성혐오범죄가 정말 미세먼지처럼 스며들어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물, 물뽕, 성폭력과 결과물들이 유튜브, 포르노 사이트에서 누군가의 딸감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이라면 어린아이에서 노인까지, 직업, 연령, 사회적 관계나 친족 관계 상관없이 그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성폭력과 성차별, 여성혐오를 키우고 가르쳐온 곳이 바로 학교였다는 사실이 스쿨미투로 드러났다. 수많은 기가 막힌 사연들을 접하면서 학교는 학생들에게 어떤 공간이고 무슨 역할을 하고 있었는가 하는 회의감이 들었다. 교복이 야하다는 말은 여성을 포르노물로 접하지 않은 이상 나올수 없는 언설이다.

특히 사립학교는 그 폐쇄성으로 인하여 더 많은 비민주적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 그자체도 힘든데 더 견디기 힘든 일들이 문제 해결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다.

피해경험이 계속 반복되거나 배신자 취급을 받기도 한다.

조사는 더디고 가해지목자 교사는 여전히 강단에 서서 그들이 가진 말할수 있는 권력을 휘둘러 학생들을 두려움과 죄책감으로 몰아넣는다. 이제 교권이란 말은 교육계 권력을 의미하게 되었다.

가장 기본적으로 민주시민으로 정의와 자유와 평등에 대해서 배우고 익히는 공간, 오 랜시간 스승을 모델 삼으며 성장해 가야할 우리 아이들이 여성혐오의식 가득한, 그런 학교에서 자라나고 있었다니 더욱 끔찍한 일이다.

슬프다. 우리는 아직도 스승님이라 존경할만한 교사를 갖지 못했다. 갖고 싶다 그것도 아주 격렬하게. 스쿨미투 외치는 학생들과 그 목소리를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스승을 말이다. 이제 더 이상 후배들에게 같은 고통을 겪게 버려둘 수 없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 어른들은 학교 내 여성혐오를 방치해 왔다. 방관자는 가해자만큼 나쁘다.

이 상황을 유지 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책임이다.

오랜세월동안 학교에서 교사들에 의해 벌어지던 성차별, 성폭력 문제를 두려움과 불이익을 감수하고 사회적 범죄로 끌고 나온 스쿨미투.

성차별적 교육권력의 부당함에 맞선 학생들의 용기와 힘은 나비의 날개짓 처럼 이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인천에서 스쿨미투가 활발한 이유는 바로 연대의 힘이다. 학생들이 용기를 냈을 때 시민사회와 학부모가 응답하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느리지만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오랜 적폐를 걷어내고 학내에 성평등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연약한 초록 잎이지만 높은 벽을 타고 넘어가는 푸른 담쟁이들처럼 함께 함으로써 우리는 서로 연결되고 더 강해질 것이다.

발언문 3. 노동당 인천시당 장시정 위원장

진보정당 운동을 하면서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우는 여성들을 만나서, 스쿨미투 운동을 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90년대 남고를 나왔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교실 안과 밖에서 무수히 오가던 성차별·혐오가 가득했던 말들에 대해 누군가가 “그것은 성폭력이고 범죄다”라고 분명하기 이야기를 해주었더라면, 지금보다 더 여성차별에 대해 공감하고 행동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내가 고등학교 비정규직 교사입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여전히 학교에서 권력을 갖고 있는 이들의 생각은 여전히 바뀌고 있지 않은 듯합니다.

스쿨미투가 시작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말하기 시작한지 1년, 사회가 드디어 이 문제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사와 학생간의 위계, 성폭력을 묵인했던 학교, 학교 내 성폭력을 개인의 문제로 돌렸던 학교가 우리들의 목소리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작은 변화입니다. 우리가 더 큰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때 성평등한 학교로 바꿀 수 있습니다. 노동당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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