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이윤 논리로부터 자유로운 공동체여야 한다

양준호l승인2019.03.13l수정2019.03.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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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대학(University)'은 학생, 시민, 또 지역사회 전체의 필요에 부응하는 지식 '공유재'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공간이어야 하지, 교육부의 신자유주의 교육 개악과 대학에 기생하는 정치꾼 교수들의 개인적 입신양명을 위한 상업적인 '사유재'를 팔아서는 안 되는 곳이다. 대학의 역사, 대학의 본질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옛부터 대학은 그 어원인 'Universitas'라는 단어로 알 수 있듯이, 모든 사람들이 하나로 연합하여 공유하는 '사회적 공통자본', 즉 자치단체, 결사체, 공동체로서의 기능을 발휘해왔으며, 또 이윤 논리에 매몰된 상품화된 교육으로는 훌륭한 인재도 교수들의 우수한 연구도 또 지역민의 성숙한 시민적 지성도 담보할 수 없기 때문.

허나, 이러한 대학의 공동체적 성격을 강조하며 이를 실천하려는 교수들은 이제 '천연기념물'로 전락하고 있다. 고리타분하다며, 이들의 지적과 문제제기에 장사꾼이 되어버린 또 교육부의 꼬붕(부하)을 자처하는 우리나라 대학은,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런 식의 비역사적, 비본질적 현상은, 교육부가 신자유주의적 대학경영 기조를 강권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에 기인하는 걸까?

아니면, 대학의 기업화 경향을 자신의 대학 내 정치를 위한 발판으로 인식하는 쭉정이 교수들이 지나치게 많이 재생산되고 있어서인 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자본주의적' 대학이 갖는 그 본질과 태생적 한계 때문인 것일까?

교육부, 학내 정치꾼, 자본주의가 어떻든, '대학'은 이윤 논리로부터 자유로운 공동체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공공적이어야 한다. 사유화되거나 기업화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대학도 이윤 지상주의의 화신 저 세월호처럼 몰락할 수밖에 없다. 이미 고장나버린 이 헬조선에서는 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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