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생명평화기도회, '풍천리 양수발전소 반대 결의대회'로 진행

홍천군, 반대 주민 40여명 고발하고, 군의회 만장일치로 유치동의안 결정 이근선l승인2019.05.24l수정2019.05.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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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차 강원생명평화기도회는, 5월 23일(목) 오후 4시 홍천군청 앞에서 극심한 환경파괴, 토지강제수용, 혈세낭비, 여론조작 '풍천리 양수발전소 반대 결의대회'로 진행했다.

지난 5월 9일 오전 6시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양수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 주민들은 “양수발전소 유치는 취소해야 하며, 여론조작 목적으로 진행하는 투표를 거부한다”며, 투표장인 화촌면 복지회관(홍천군 성산로134번길 11)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주민투표는 무산됐다.

그러나, 그 이후 홍천군(홍천군수 허필홍)은 지난 13일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부지 유치신청 동의안을 홍천군의회에 제출했다.

군의회는 16일 제296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홍천군수가 제출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부지 유치 신청 동의안’을 군의원 만장일치로 유치동의안을 결정해, 17일 한국수력원자력원에 지원사업계획서 등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또한, 지난 9일 주민투표장을 점거 농성한 양수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 풍천리 주민 40여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홍천경찰서에 고발했다.

▲ 408차 강원생명평화기도회는, 5월 23일(목) 오후 4시 홍천군청 앞에서 ‘극심한 환경파괴, 토지강제수용, 혈세낭비, 여론조작 풍천리 양수발전소 반대 결의대회'로 진행했다.

풍천리 주민대책위와 홍천시민사회연석회의는 “홍천군 풍천리 양수발전소는 산업자원통상부의 8차 전력수급계획과 연관 한수원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전국 7곳 예정지를 선정했다가, 양수발전소의 문제를 인지한 지자체의 유치신청 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지자체들은 대부분 홍천군과 다른 행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을 포기한 지자체는 경남 하동군, 경기 가평군, 양평군, 포천시, 전남 곡성군 총 5곳이며, 각 지자체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건립 후보지의 수몰 가구가 많아 주민설명회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주민설명회 자체를 개최할 수 없었다”며 “현재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풍천리 주민대책위와 홍천시민사회연석회의는 “다른 지자체와 다르게 홍천군 허필홍 군수는, 두 번의 양수 발전소 유치 포기 선언을 하고도 그 약속을 뒤집고, 급기야 유치신청서를 한수원에 제출했다”며 분노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홍천군 농민회, 전교조 홍천지회, 교육공무직 홍천지회, 작은촛불교회, 원주녹색연합, 노동당 토란(土亂 ; 토건마피아 해체와 토지개발 적폐청산을 위한 연대체) 준비위, 토란 월계인덕마을 이주대책위가 함께 했다.

▲ 홍천지역 사회단체들이, 지난 5월 20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홍천철도,양수발전소유치범군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있다. @사진 ; 홍천군청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홍천지역 사회단체에서는, 지난 5월 20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홍천철도,양수발전소유치범군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지속적으로 정부를 상대로 사업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로 하였다.

홍천군의 양수발전소 유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는 무산된 이후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사실상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데 민주적 형태를 갖춰보려고 진행해 봤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반대 주민들의 주장대로 "여론조작 목적으로 진행하는 투표"에 불과했으며, 홍천군은 지역의 양수발전소 유치 옹호세력들과 군의회의 행정력을 이용해, 피해 주민들의 입장은 무시하고 강행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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