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직접 민주주의를 하자!

지금 같은 첨단 시대에 대의민주주의는 필요 없다. 김흥순l승인2019.05.29l수정2019.05.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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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 글로벌인간경영연구원 원장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 피기를 바라는 것" - 1950년대 영국의 한 신문기자는 우리나라 정치를 이렇게 빗댔다.

한국인들은 위대하다.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내는 파사현정(破邪顯正)까지는 잘한다. 문제는 대의제다. 믿고 맡겨주었더니, 완전 이기주의 정치판을 만들고 있다.

예전에는 주먹이 강한 자들이 설쳤다. 지금은 막말하는 자들이 설치고 있다. 이건 목불인견이다.

‘짓’의 사전적 의미는 ‘몸을 놀려 움직이는 동작’으로, ‘눈짓’, ‘손짓’, ‘발짓’, ‘날갯짓’ 같은 것이다. ‘짓’은 주로 좋지 않은 행위나 행동을 이를 때 사용한다. 예를 들어 ‘허튼 짓’, ‘못된 짓’, ‘나쁜 짓’, ‘잔인한 짓’이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다.

‘막장’도 마찬가지다. 지금 세대는 잘 모를 탄광 ‘갱도의 막다른 곳’을 일컫는다.

이 막장을 이국종은, ‘중증외상환자수술 방’<골든아워 1>으로, 김훈은 정치판에서 ‘남을 막장으로 밀어 넣고 자신은 갱도 밖으로 달아나려는 난장판’<연필로 쓰기>이라 표현했다.

패륜과 불륜, 음모와 배신, 복수가 난무하는 TV 드라마의 주제 ‘막장’이 정치판이다. 그런 자들에게 줄을 대 먹고사는 자들, 진영 논리로 빠를 형성한 사람들 끼리 합세해 더욱 확대 재생산 된다.

소위 먹힌다는 게 문제다.

말이 정치권을 상징하는 일상용어로 전락하는 광경을 보는 국민들도, 참 안타까울 것 같다. 막장의 정치는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 정치다.

막장이 판치는 현실 정치에서 선거는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어쩌면 ‘짓’과 ‘짓’이 부딪치고 있는 지점도 내년 총선일지 모른다.

각자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내려면 보다 ‘센 말’을 구사하거나, 그에 버금가는 말을 던져야 밀리지 않는다는 신념이라도 가진 모양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들의 언어를 ‘막말’이라고 부른다.

‘막말’도 제각각이다. 웬만한 막말이 아니면, 막말 축에도 끼지 못할 정도다. 보고 들리는 게 이 정도이니 뒤에서는 어떤 말이 오갈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정치권에서는 ‘막말’이 품격 있는 언어보다 빠르게 대중의 이목을 끌어 왔다.

그렇다보니, 일류(유명)대학 나와서 금배지 차고, 걸어 다니는 헌법기관이라는 국회의원들이 조폭 조직에서나 쓰는 막말을 입에 달고 다니고 있다. 오죽하면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이 만들어졌을까?

‘사이코패스’라고 한 당의 대표가 방송을 통해 다른 당 대표를 향해 ‘사이코패스’라고 하고, 심지어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로 비유한다.

<언어의 줄다리기>를 쓴, 신지영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는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막말은 동물국회에는 정말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은 동물국회를 만들기 위해, 세금을 낸 적이 없잖아요. 막말 정치는 국민들의 수준을 매우 우습게 보는 것이다. 깨어 있는 국민들이 이걸 다 알고 있다.”

정치인의 언어 수준은 그 나라 국민들의 언어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똑같다.

누구는 정치혐오라고 하지만, 정치짓, 정치질이 잘못된 이상 혐오 아닌 더한 것도 해야 한다. 선거가 이런 풍토를 만들고, 잇권 때문에 이러는 모양이다.

세금으로 일 안 해도 돈대주는 간접민주주의 때문이다. 지금 같은 첨단 시대에 대의민주주의는 필요 없다.

직접 참여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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