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오늘(7/1) 오전 5시 30분,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2명 고공농성 돌입!

"이제는 복직!" 보건의료노조, 오는 7월 3일 영남대의료원 로비에서 결의대회 개최 이근선l승인2019.07.01l수정2019.07.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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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지부장 김진경) 소속 해고자인 박문진(59) 씨와 송영숙(43) 씨 등 2명이 오늘(7/1) 오전 5시 30분 경, ‘노조기획탄압 진상조사와 책임자처벌, 노조 원상회복,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영남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태년, 병원장 김성호) 응급센터 14층 70m 건물 옥상에 올라가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 해고자 2명이 고공 농성에 돌입한, 영남대의료원 응급실 건물
▲ 고공 농성에 돌입한, 영남대의료원지부 박문진 지도위원과 송영숙 부지부장의 모습

이들은 지난 2006년 영남대의료원지부가 인력충원, 비정규직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3일간 부분파업을 벌였는데, 이를 불법파업이라며 노조간부 10명을 해고(2007년 2월)하고, 18명 정직, 감봉 등 징계를 당했다.

2010년 대법원은, 당시 해고자 10명 중 7명을 부당해고라 인정했지만 박문진, 송영숙, 곽순복 3명에 대해서는 정당한 해고로 판결했다.

이후, 당시 사측은 노조파괴 전문 ‘창조컨설팅’을 통해, 노조파괴 공작을 벌인 것이 드러난 바 있다. 당시 영남대의료원지부의 조합원 수는 950명이었으나 탄압에 의해 노조원 수는 70여 명으로 대폭 축소되었다.

고공 농성자들은 해고 이후 13년째 복직투쟁을 진행하고 있으며, 7월 1일 새벽 영남대 의료원의 안전지대 하나 없는 위험천만한 응급실 위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것이다.

▲ 고공 농성에 돌입한, 영남대의료원지부 박문진 지도위원과 송영숙 부지부장이 요구사항을 펼쳐 보이고 있다.
▲ 지난 2018년 4월 26일 12시, 보건의료노조가 영남대의료원 로비에서 <12년의 투쟁! 12년의 외침! 해고자는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해고자인 박문진 전 영남대의료원 노조위원장(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 4대 위원장/ 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이 투쟁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고공 농성에 돌입한 박문진(58) 씨는, 1988년 영남대의료원에 간호사로 입사했으며, 2006년 파업으로 해고됐다. 박문진 씨는 전 영남대의료원노조 위원장과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보건의료노조 전신) 4대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함께 고공 농성에 돌입한 송영숙(42) 씨는, 1998년 영남대의료원에 간호사로 입사해, 2006년 파업으로 해고됐다. 해고 당시 노조 사무장이었다.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독재정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재단 설립자이며, 2009년 학교법인 영남학원 재단 정상화 명목으로, 지금은 대통령 직을 수행하다가 탄핵당해 감옥에 있는 박근혜 씨가 이사 7명 중 4명을 선임한 바 있다.

▲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오늘 오전 9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기획탄압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노조 원상회복,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촉구했다.
▲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대경경북지역본부 본부장(영남대의료원지부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오늘 오전 9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기획탄압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노조 원상회복,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촉구했다.

또한,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도 “병원측의 탄압으로 조합원 800여명이 노동조합을 떠나게 되었다.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해고자들은 13년째 복직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영남대의료원의 노조탄압은 박근혜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영남학원과 영남대의료원이 내세운 노조파괴 전문가 심종두에 의해 기획된 불법적인 것이므로, 영남대의료원 해고자는 즉시 복직되어야 하며, 노조탈퇴는 원천무효로 원상회복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 투쟁의 기록(보건의료노조 제작) 보기

▲ 지난 2018년 4월 26일 12시, 보건의료노조가 영남대의료원 로비에서 <12년의 투쟁! 12년의 외침! 해고자는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송영숙 영남대의료원 부지부장이 해고자로서 12년 동안의 애환을 담은 편지글을 낭독하고 있는 모습

"https://www.youtube.com/embed/y_zy3YG9paA"

 

 

2006년 당시 영남대의료원지부의 소식지 내용(일부)

○ 대구 영남대의료원이 이성을 잃은 노조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은 2006년 9월 29일 김오룡 병원장과 기조실장의 지휘 아래 구사대 59명이 로비 농성장을 침탈해 깔판과 물품, 플랭카드를 걷어내고, 1층 대자보와 소자보, 식당안의 홍보 메뉴판, 지지 현수막 40여개를 완전히 철거했다.

또한 로비 농성장 의자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로비 의자를 용접하는 작업까지 자행했다. 이에 노조가 선전물을 재부착하고 로비 농성에 돌입하자 또 다시 5차례에 걸쳐 농성장을 재 침탈해 홍보물을 모조리 뜯어냈다.

○ 영남대의료원지부는 ▲합의사항 이행 ▲팀제 도입 반대 ▲합의 번복 공개 사과 등을 내걸고 지난 8월 24일 산별총파업을 시작으로 파상파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제쳐둔 채 2005년 산별교섭을 파탄 낸 심종두 노무사가 소속된 창조노무컨설팅과 최근 계약을 맺고, 오로지 폭력적 노조 탄압에 혈안이 되어 있다. 교섭에서도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임단협에서 기 합의한 사항마저 이행 불가를, 2006년 요구 사항과 관련해서도 모조리 수용불가로 일관하고 있다.

▲ 농성장을 침탈해 노조 선전물을 찢는 구사대 모습

 

<영남대의료원 노조 탄압 행각>

- 노조 파업 불법으로 매도

영남대의료원지부 파업은 지방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를 거친 합법파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

- ‘불법파업 참가로 인한 징계’ 운운하는 경고장 발송

- 김오룡 병원장 지휘 아래 농성장 침탈 자행

- 농성장 중심으로 CCTV 설치

95년 파업 이후 의료원은 로비에 4개의 CCTV를 설치하고 조종실을 병원장실에 둠.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0월 4일 추가로 CCTV를 농성장 중심으로 설치함

- 노동조합의 기본적 활동까지 불법으로 규정

단체협약에 명시되어 있는 대의원대회 간부 공가까지 불법파업 중이므로 불가하다며, 10월 10일 임시대의원대회 간부들의 공가신청을 거부함. 단체복 입기투쟁도 불법이라며 조합원들의 노조 활동 참여 가로막음

- 중간관리자를 동원한 현장 탄압

- 파업 참가자들에 대해 무노동무임금 적용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7월 3일(수) 오전 11시부터 영남대의료원 로비에서 전국의 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고자 복직! 노동조합 정상화! 영남학원 민주화! 비정규직 철폐!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본격 투쟁을 선언할 예정이다.

* 게시된 영상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에서 제작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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