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지부, 4일차 파업 중 환자 치료위해 치료인력 지원

공공의료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자임한다면, 사태 해결을 위해 결단내려야 이근선l승인2019.09.10l수정2019.09.1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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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지부(지부장 이연옥)가 9월 9일 4일 차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양성자치료센터가 필수유지업무 부서가 아님에도, 인력을 추가 배치하여 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양성자치료센터에서의 방사선치료는 X-ray치료와 양성자치료로 이루어지는데, 환자의 80%가 X-ray 치료에 몰려 있고, X-ray치료로 양성자치료를 대체할 수 있으므로 X-ray치료인력을 우선 배치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성자치료기가 9월 1일(일)부터 고장이 있어 환자치료가 중단되었고, 양성자치료센터는 9월 2일(월)~9월 6일(금)양성자치료를 대체하여 X-ray 치료를 진행해왔다. 파업에 돌입한 9월 6일(금)에도 장비 수리가 되어, 지난 주말 다시 가동함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지부는 곧바로 병원 측에 9월 9일(월)부터 X-ray 치료를 위한 추가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사측은 양성자 치료실에 기술직 인원이 있음에도 기술직 인원이 부족하다며, X-ray 치료에 필요한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을 구두로 거절하였고, 공식적으로 인력지원을 받겠다는 답변이 늦어져 오후가 되어서야 추가 인력이 투입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립암센터지부는 “양성자치료센터가 비록 필수유지업무부서가 아니어서, 전체 조합원이 파업 참가가 가능하나 ‘돈보다 생명을’이라는 보건의료노조의 가치를 지키고자 진일보한 결정을 내렸다”고 인력투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측이 진정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자임한다면,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사측이 협의 가능한 교섭안으로 9. 10.~9. 11. 집중교섭에 진중하게 임하여, 원만히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조 스스로 환자들을 위해, 파업 중인 조합원을 근무지로 투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매우 고무적이다.

국립암센터지부 파업 5일차 모습

국립암센터지부(조합원 972명)는 지난 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해 있는 상태이다.

국립암센터지부의 핵심 요구사항은 ▲인력충원 ▲개인평가성과급 비중 하향 조정 ▲시간외 수당 기준 마련 ▲임금 6% 인상 ▲수당신설(면허수당 및 자격 수당, 위험수당, 온콜 수당 등) ▲일반직 신입직원 교육 시 예산 지원 ▲ 공짜노동 근절과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정규직화 ▲의료법을 준수하는 안전한 병원 만들기 ▲노사관계 발전과 사회공익실현을 위한 요구 등이다.

그러나, 지난 5일 밤 자정까지 진행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임금인상과 관련해, 총액 1.8%인상, 일부 직종에 대한 수당 인상안을 조정안으로 제시했고, 노조측은 이를 수용했으나, 사용자측은 조정안을 거부해 교섭이 최종 결렬되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공공병원인 국립암센터 사용자측이 공적기구인 노동위원회 조정안조차 거부한 것은, 상식 밖의 일이며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공공병원인 국립암센터 사용자측이, 공적기구인 노동위원회 조정안조차 거부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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