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노조, “파국으로 갈 것인지, 노사 상생으로 갈 것인지 병원이 선택하라!”

가천대길병원노조 총액 7% 인상 : 가천대길병원 총액 3.35% 인상 이근선l승인2019.10.07l수정2019.10.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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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노사 간 임금협상이 파국인가, 노사 합의인가가 오는 8일 오후 2시 사후 조정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9월 30일 “전면 총파업 초읽기가 들어갔던 가천대길병원 노사가 9월 30일 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신청을 진행하고, 빠른 시일 내에 단체교섭을 마무리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 측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가천대길병원 측이 '성과연봉제'를 사실상 철회함으로써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가천대길병원지부(지부장 강수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0시, 가천대길병원 노사는 실무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사측이 조합원들이 수용할 수 없고 임금 및 승진격차 해소를 위한 취지와도 전혀 맞지 않는 임금인상안을 제시해 합의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어 “사측이 오후 4시에 개최되는 조정회의에서는 수정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조정회의 자리에서 노조의 추가 양보안 없이는 사측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입장을 번복하고, “그 외 현안문제들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변화가 없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조정회의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의 대표권을 위임받고 참석한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실질적인 결정권이 없는 사측 교섭단에 대해, “최고 결정권자가 직접 나와서, 교섭과 조정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그리고, 강수진 가천대길병원지부 지부장은 “노조측의 진정성 있는 결단과 양보에도 불구하고 추가 양보를 요구하는 사측의 염치없는 행동이 결국 교섭을 결렬시키고 파국을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노조 측은 파국을 마고자 파업 전 마지막 조정회의를 10월 8일 개최하는 것으로 하고, 제2차 조정회의를 마쳤다.

임금 총액 15.3% 인상 ► 총액 7% 인상으로 대폭 낮춘 수정안 제시!

가천대길병원, 노조 측에 추가로 수정안 요구! 

노조 측은 총액 15.3% 임금인상을 요구했다가, 총액 7% 인상으로 수정안을 제시하였다.

보건의료노조에 의하면 “적정임금 보장을 위한 임금인상 요구가 다른 곳보다 조금 높은 것은, 가천대길병원과 규모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작은 다른 사립대병원보다 인건비 현저히 낮은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립대병원의 평균 인건비 비율은 45%에 이르지만, 가천대길병원은 35%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노조 측이 최대한 합의에 이르기 위해 총액 15.3% 임금인상을 요구했다가, 총액 7% 인상으로 임금인상 요구를 대폭 양보한 상태이다. 그런데도, 가천대길병원측은 다시 추가로 노조 측에 수정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올 임금교섭에서 인하대병원은 총액 4.92%(의료수익 19위), 인천성모병원은 5.65%(의료수익 23위)를 인상했다. 현재, 의료수익 8위인 가천대길병원은 3.35%를 제시한 상태이다.

현재, 가천대길병원 노사 간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인사 적체 해소 방안 마련, ▲온전한 주52시간제 실시, ▲인증평가 격려보상' 등이다.

가천대길병원지부는 합의점에 이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지난 4일 제11차 파업대책본부회의를 통해, ‘미타결시에는 10월 10일(목) 오전 7시 본관 로비에서 모여 전면 총파업에 돌입, 투쟁기금 결의’ 등 주요 결정사항을 결정해 발표했다.

 

- 가천대길병원지부의 식당 선전활동 모습 -

▲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과 가천대길병원지부 간부들이 순회선전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길병원지부는 지난 주말에도 쉬지않고. 순회선전활동과 소식지 배포 등을 통해 노사 간의 현 상황을 조합원들에게 알렸다.

가천대길병원지부 강수진 지부장, 11일 열리는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한편, 2019년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가 10월11일 개최된다.

이날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더불어민주당 이용득의원 참고인 자격으로,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 강수진 지부장이 출석한다.

이와 관련해 보건의료노조는 “오랜 기간 동안 가천대길병원은 각종 정관계 불법로비 의혹과 친인척 비리가 언론에 수시로 보도 되는가하면 법적 수사 대상에 오르내리기를 반복해 왔다. 그사이 병원의 규모는 전국 TOP5 수준으로 커졌고 병원건물만 17개에 달하는 대형병원으로 성장해 왔다. 의료수익 면에서도 전국상급종합병원 40여 곳 중 부동의 8위 자리를 수년째 유지하며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역사회 안에서 가천대길병원의 신뢰도와 이미지는 반비례적으로 실추되어왔다. 지난해 새노조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의 출범과 파업투쟁에 많은 환자보호자들이 병원을 개혁해 달라며 지지를 보냈던 광경이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언론보도가 하루 이틀도 지나지 않아 잠잠해져 단발성 보도에 그치고, 검경수사 대상에 올랐던 사건들이 실질적인 책임자를 묻지 못한 채 개인일탈의 솜방망이 처벌로 마무리 되는 과정에서, 병원의 비리와 불법 로비는 더욱 대담하게 이루어졌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가천대길병원지부도 “병원의 조직적 부당노동행위를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하고 부당노동행위자의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천대길병원지부는 지난 9월 9일 파업전야제 당시 발생한 부당노동행위자에 대해 인천지검에 9월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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