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해고자 문제 해결, 노조활동 보장" 노사 합의

보건의료노조 “이번 합의로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근선l승인2019.11.05l수정2019.11.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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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성모병원 전경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11월 4일, 지난 10월 29일 오후 보건의료노조와 인천성모병원지부, 인천성모병원지부 해고자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이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미카엘 몬시뇰) 측과 "해고자 문제 해결, 노조활동 보장에 합의했다“고 전하고, ”12년간 이어져 온 노조 탄압과 격렬했던 5년여 간의 투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성모병원 노사는 이번 합의로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인천성모병원지부는 황경희 지부장을 중심으로 집행부를 새로 구성해 맹렬한 현장조직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조합원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좌로부터)황경희 인천성모병원지부장,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이 합의서를 들고 있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전 인천성모병원지부장, 12년 전 해고당함)은 지난 10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사의 말을 전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페친 님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故이은주 지부장님을 보내고, 힘든 마음으로 오랫동안 페북을 접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훌쩍 넘은 오늘, 저의 투쟁 상황을 함께 나누던 페친 님들께 전해드려야 할 소식이 있어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늘 보건의료노조(인천성모병원지부)와 저는 인천성모병원 측과 <해고자문제 해결, 노조활동보장>에 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을 마쳤습니다. 긴 12년, 짧은 최근 5년여의 투쟁에 한 단락 마침표를 찍은 날입니다. 결코 쉽지 않고 지난한 과정이었던 만큼 감회가 깊습니다.

오늘 합의의 취지와 내용은, 해고자문제 해결에 대해 당사자인 저와 보건의료노조, 인천지역시민대책위 차원의 조직적 논의와 합의를 거쳐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병원 측과 의견접근이 이뤄졌고, 노조활동보장에 대해 지부장 타임오프(유급노조활동시간) 확대와 간부, 대의원들의 유급노조활동시간을 구체적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 핵심입니다.

이로써 인천성모병원 노사관계는 적어도 지난 시절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발전적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이미 우리 노조(인천성모병원지부)는 경영진 교체 이후 너무 훌륭한 후배들이 집행부를 새로 구성하고, 맹렬한 현장조직 활동으로 조합원이 대폭 증가하였고, 알찬 일상 활동들을 끊임없이 펼치고 있습니다.

조합원은 물론, 직원들로부터 깊이 신뢰 받는 조직으로 우뚝 서며 뿌리를 튼튼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직원 1,600여 명 중 단 8명만의 조합원이 남아있던 그 엄혹했던 시절을 되돌아보면 실로 감개무량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다행히 고된 심신을 편히 보듬을 수 있는 상황을 맞게 되어 특별히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그야말로 물심양면 따뜻한 응원과 격려, 지지와 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힘으로 오늘까지 잘 왔습니다.

변함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으로 감사의 마음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페친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당시 민주노총 인천본부 본부장을 맡아 인천성모병원지부의 어려움을 함께 해 왔던 김창곤 전 본부장도 지난 10월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천성모병원의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의 마음도 전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말 기분 좋은 날이다.

지난 4년은 극한 대립속에 싸우고 또 싸워왔던 시간이었다. 마지막 숨통을 끊을 듯 와해 직전 남은 12명의 조합원에게 가해졌던 탄압. 그리고 지부장에 대한 해고......

도대체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었던 시간. 그래도 언젠가는 반드시 웃을 날이 올거라 믿고 함께 했던 수많은 이들이 있었기에 기분 좋게 맞이하는 오늘이다.

오늘 5시 조인식을 끝으로, 지난 4년을 끌어온 인천성모병원 사태가 종지부를 찍는다.

숱한 논의와 협의를 통해 노사 공히 원만한 합의를 했다.이미 훨씬 전 임기를 마친 본부장이었지만, 이제서야 그 책임 다 하고 그간 져왔던 또 하나의 짐을 내려놓는다.

마침 새로 부임한 병원장께서도 오픈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래 전 성모병원 설립 이념과 그 정신으로 돌아갈지언정, 부디 어둡고 불행했던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길 진심으로 바란다.

지난 4년은 내 스스로 병원 빗장을 걸어 잠그고 병원 출입을 금했었다. 그러나 오늘로서 출입금지를 공식 해제한다.

이제야 30년 넘게 다녔던 인천 성모병원을 맘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오늘을 계기로, 부디 직원도 환자도 만족할 수 있는 인천시민들이 사랑하는 병원으로 새롭게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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