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청 앞에서 ‘홍천 양수발전소백지화 강원도민 결의대회’ 개최

홍천시민사회연석회의 등 시민사회단체 150여명 참석, 홍천시내 거리행진 이근선l승인2019.12.22l수정2019.12.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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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토) 오후 2시부터 홍천군청 앞에서 열린, 홍천 양수발전소백지화 강원도민 결의대회 모습

21일(토) 오후 2시부터 홍천군청 앞에서 홍천 양수발전소백지화 강원도민 결의대회가 열렸다.

홍천군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밀실행정을 통해, 양수발전소 유치를 결정하고 진행 중이다. 9차 전력수급계획과 아울러 양수발전소 예정구역 지정고시를 강행할 생각이라고 한다.

홍천시민사회연석회의는 “양수발전소는 ▲토지강제 수용으로 평생 농사를 지어온 주민들의 생존을 짓밟고, ▲극심한 환경파괴와 ▲매년 적자로 인한 국비 낭비 등을 초래할 것이며, ▲재생에너지와 무관한 정치권-건설자본-관료들이 결탁한 전형적인 토건사업”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어 “하지만, 홍천군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명소로 활용할 수 있어 지역에 혜택이 돌아온다는 식의 거짓말로 여론을 호도하며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있고, 이에 맞서 풍천리 주민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비닐하우스 하나에 의지한 채 홍천군청 앞 노숙농성을 한 달 넘게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천시민사회연석회의를 비롯한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 예수살기, 녹색교회 네트워크등 전국참가자들이 풍천리 주민들과 한 목소리로 풍천리 양수발전소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결의문을 선포한 것이다.

21일 오후 3시 30분부터 홍천군청에서 진행된 양수발전소백지화 강원도민 결의대회를 마치고, 홍천군청에서 출발해 장날을 맞이한 홍천시내에서 행진을 했다. 참가자들은 민주당 조일현 후보와 전성 후보 사무실 앞에서 민주당에 대한 규탄행사도 가졌다.

한편, 결의대회 주최 측은 100여명으로 시작한 홍천 양수발전소백지화 참가자들이 이젠 150여명의 참가자들로 늘었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소로부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풍천리 주민들은, 지난 1년 동안 목요일 결의대회는 34차례 개최되었고, 차디찬 홍천군청 주차장에서 35일째 비닐하우스에 의지한 채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허필홍 홍천군수는 양수발전소 포기 약속 즉각 이행할 것, ▲주민생존권 파괴하는 홍천군수는 즉각 사퇴할 것, ▲주민의 삶을 무시하고 토건이익만을 추구하는 한수원과 홍천군의 밀실행정 즉각 중단할 것, 풍▲천리 양수발전소, 홍천군 고압송전탑 즉각 백지화할 것” 등 네 가지로 요약된다.

이날 모든 결의대회 일정을 마치고, 늘 노동자, 민중들의 투쟁과 연대하는 ‘밥묵차’에서 준비한 곡차와 김치전, 귤과 따뜻한 음료, 어묵탕 등을 나누었다.

다음은, 이날 열린 홍천 양수발전소백지화 강원도민 결의대회 결의문 전문이다.

 

<결 의 문>

수도권 주민에게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미명하에 추진되고 있는 양수발전소, 고압송전탑으로 인해 홍천군은 죽음의 땅이 되어가고 있다. 홍천군 주민들의 평범한 삶이 철저히 파괴되고 있다.

홍천군과 한수원이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려고 하는 홍천군 풍천리는 이미 10여종의 천연기념물 확인되었고,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어떤 환경파괴도 용납되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홍천군과 한수원은 제대로 된 조사도, 주민동의도 없이 관변단체와 거짓여론을 앞세워 양수발전소를 밀어붙이고 있다. 주민생존권과 환경보전을 요구하는 우리의처절한 외침에는 완전히 귀를 닫아 버렸다.

2019년 초 허필홍 홍천군수는 2차례에 걸쳐 주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양수발전소 신청하지 않겠다고 주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선언했고, 주민들의 많은 박수까지 받았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이고 기만이었다. 앞에서는 양수발전소를 신청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뒤로는 한수원 양수발전소 유치신청서를 내밀었던 것이다. 거짓말쟁이 홍천군수의 눈에는 홍천군 천혜의 자연도, 주민의 삶도 보이지 않았다. 오직 실체도 확인 되지 않은 토건이익만이 있었을 뿐이다.

양수발전소는 경제성이 없으며 국민의 혈세를 심각하게 낭비한다. 최근 5년간 전국 7곳의 양수발전소는 적자가 8700억에 달한다. 양수발전소는 환경을 대규모로 파괴한다. 상부댐과 하부댐의 수몰지역이 생기는 것은 물론, 발전소 공사로 인해 해당 부지와 인근 생태계를 대규모로 파괴할 수밖에 없다.

양수발전소 건설은 토지강제수용으로 지역주민의 삶을 파괴한다. 또한 홍천양수발전소 유치신청은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했다. 홍천군 허필홍 군수는 두 번의 양수 발전소 유치 포기 선언을 뒤집고, 일방적으로 유치신청서를 한수원에 제출했다. 홍천 양수발전소는 한수원과 홍천군의 밀실행정의 결과물인 것이다.

양수발전소로부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풍천리 주민들의 투쟁 1년! 목요일 결의대회는 34차례 개최되었으며, 차디찬 홍천군청 주차장에서 35일째 비닐하우스에 의지한 채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 간단한 요구사항 “우리를 그냥 살던 대로 살게 해 달라”는 외침은 오늘도 홍천군청 앞에 메아리치고 있다. 주민들을 기만한 홍천군은 지금 당장 양수발전소 유치신청을 포기하고 주민들 앞에서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다.

홍천양수발전소 백지화 강원도민 결의대회 참가자는 연대의 힘으로 주민들의 생존권을 파괴하는 양수발전소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며, 풍천리 주민들의 삶과 후대에 물려줘야 할 홍천군의 자연환경을 지켜낼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허필홍 홍천군수는 양수발전소 포기 약속 즉각 이행하라!

하나, 주민생존권 파괴하는 홍천군수는 즉각 사퇴하라!

하나, 주민의 삶을 무시하고 토건이익만을 추구하는 한수원과 홍천군의 밀실행정 즉각 중단하라.

하나, 풍천리 양수발전소, 홍천군 고압송전탑 즉각 백지화하라!

2019년 12월 21일

홍천양수발전소 백지화 강원도민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 사진 제공 ; 홍천시민사회연석회의, 풍천리 양수발전소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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