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오늘 ‘영남대의료원 사태해결 촉구’ 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해고자 박문진 지도위원 고공농성 193일차, 영남대의료원 결단 촉구 이근선l승인2020.01.09l수정2020.01.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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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영남대의료원에서 기자회견 열고, 끝장 투쟁 선언!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오늘(9일)부터 영남대의료원에서 ‘해고자 복직, 노조활동 정상화’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이와 관련 보건의료노조는 오늘(9일) 오전 11시 30분 영남대의료원 로비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적 조정안마저 거부한 영남대의료원의 기만적인 행위를 규탄하고, 노조파괴 원상회복과 해고자 복직을 위해, 전조직적인 총력투쟁을 전개한다”는 것을 밝힐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보건의료노조 중앙집행위원회, 상무집행위원회, 영남지역 지역본부 간부들과 민주노총 대구본부, 영남대의료원 노조 정상화 범시민대책위원회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영남대의료원 문제 해결을 위한 사적조정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0월 30일 조정위원이 제시한 조정안에 대해 노사가 최종 입장을 밝혔다.

조정위원들이 제시한 조정안은 "△해고자 복직 관련 박문진 지도위원은 2019년 11월 1일 특별채용 후 명예퇴직하고, 송영숙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은 1년 후 노사가 근무지를 정하여 복귀하는 것 △2006년부터 이루어진 노조탈퇴자에 대해 노동조합에서 탈퇴 가부 의사를 확인하여 사측에 통보 △2019년 임금 협상에서 생리휴가 무급화에 따른 유급 보상방안 논의 △합의 이후 노조는 추가 요구를 하지 않으며 사측은 민형사상의 제기를 하지 않는다"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노조 측은 조정안 논의과정에서 해고자 복직 내용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수정안을 제시하였으나, 최종 조정회의에서 연내 타결을 위해 전격적으로 조정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영남대의료원 측은 해고자의 현장 복직 불가라며 사적 조정안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영남대의료원 측은 처음 사적조정을 시작할 때 조정위원 선정을 핑계로 두달 넘게 시간을 끌었다. 결국 사측에서 추천한 조정위원이 포함되었다. 의료원장은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고 조정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우리 노조 측은, 조정안이 많이 미흡했지만 6개월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해고자를 생각하며, 해를 넘기지 않겠다는 이유에서 조정안을 수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의료원 측은 조정안을 거부했다. 이는 사회적 합의를 무시하고 국민들에 대한 약속을 배반한 것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 함께 고공농성 중일때의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좌)과 송영숙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우)

해고자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은, 송영숙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과 함께 지난해 7월 1일부터 고공농성을 시작하여, 1월 8일 현재 192일째를 맞고 있다. 송영숙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은, 건강 악화로 고공농성 107일차 맞은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2시 30분경,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내려와 병원으로 이송되어야만 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7일 저녁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영남대의료원 투쟁과 관련 투쟁 계획을 논의하고 나순자 위원장의 무기한 단식 농성 등을 결정했다.

또한, 오는 1월 15일 민주노총과 함께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 조직적 역량을 모아 강도 높은 영남대의료원 규탄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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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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