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지부 해고자 복직·노조활동 정상화’ 촉구, 나순자 위원장 단식농성 6일째

박문진 지도위원은, 추위 참아가며 고공농성 198일째 강행 이근선l승인2020.01.14l수정2020.01.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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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부로 ‘영남대의료원지부의 해고자 복직, 노조활동 정상화’을 촉구하는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의 고공농성이 198일째 되고,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단식 농성에 돌입한지 6일째를 맞았다.

또한,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장과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이 단식 2일째를 맞았으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운영위원들도 ‘하루 동조 단식’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 단식 농성 6일째인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단식 농성 중인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지난 14년간 투쟁의 종지부를 찍고자 지난해 7월 1일 시작한 영남대의료원 해고 간호사 박문진 지도위원의 고공농성이 결국 해를 넘겼다. 

김태년 영남대의료원 의료원장

@영남대의료원 홈페이지 갈무리

그러나,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태년)은 노조파괴에 대한 책임을 지기는커녕, 지난해 12월 30일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조정위원이 제시한 조정안마저 거부했다.

지난해 8월 13일 오후 2시 30분, 영남대의료원은 자청해서 의과대학 교수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태년 의료원장은 “해고노동자 복직은 불가하지만, 사회적 합의는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김태년 의료원장은 "당시 자문계약서를 얼마 전 겨우 찾았다. 자문 계약을 맺는다는 내용만 있다. 당시 관선 이사 시절 임기 2년인 의료원장이 이면 계약을 맺는 건 도저히 할 수 없었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창조컨설팅이 영남대의료원 자문 사실에 대해, 홍보자료를 만들어 배포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한테 자문받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문 받을 당시 잘못한 게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창조컨설팅이 다른 컨설팅을 받아내기 위해, 영남대의료원을 언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13년 동안 역대 의료원장님들이 이 문제를 해결 못 했다. 의료원 규정과 관련 법으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원직 복직 이면에는, 대법원 판결이 잘못됐다는 판단이 있어야 한다. 방법이 있다면 알려 달라"고 되물으며,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적조정을 사회적 합의라고 생각한다. 법 테두리를 벗어나더라고, 전향적으로 결정하겠다. 대신 저를 보호해주셔야 한다. 사회적 합의라면, 법인 이사진에서도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회적 합의에 적극 임하고, 전향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중앙집행위원회를 영남대의료원에서 개최하여 투쟁계획을 논의했다.

또한 “16일에는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황순규 민중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동조 단식에 돌입하며, 20일에는 대구지역 인권·종교·시민단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조 단식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영남대의료원 투쟁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15일 오후 2시 대구 영남대병원 사거리(대구은행 대명동지점 앞) 앞에서 "노동개악 분쇄! 노조할 권리 쟁취! 영남대의료원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는 16일이면, 보건의료노조 박문진 지도위원이 해고자 복직과 노동조합 정상화를 요구하며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을 이어 온지 200일이 된다.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은 고공농성 200일을 앞두고 영남대의료원 투쟁 승리를 위해 전국적으로 힘을 모으고,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노동개악에 맞서 노동개악에 맞서 ‘노동기본권 쟁취, 노조할 권리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의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 간부 및 조합원 4,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 고공농성장을 찾아 박문진 지도위원(우)의 59번째 생일을 축하해 주고 있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가운데)과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장(좌)

한편, 보건의료노조 박문진 지도위원은, 고공농성 195일차였던 지난 11일(나순자 위원장 단식농성 3일차) 70m 추운 고공에서 59번째 생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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