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영남대의료원 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 열려

민주노총 조합원 5천여 명 모여, 집회 마치고 영남대의료원까지 행진 벌여 이근선l승인2020.01.17l수정2020.02.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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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생명’ 위해, 민주노총과 함께 투쟁하자!

▲ 민주노총(위원장 김명환) 소속 조합원 5천여 명이, 15일 오후 2시 대구에 있는 영남대의료원 네거리에서 ‘노동개악 분쇄! 노조할 권리 쟁취! 영남대의료원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김억 민주노총 사회연대위원장

민주노총(위원장 김명환) 소속 조합원 5천여 명이, 15일 오후 2시 대구에 있는 영남대의료원 네거리에서 김억 민주노총 사회연대위원장의 사회로 ‘노동개악 분쇄! 노조할 권리 쟁취! 영남대의료원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이후 병원 내 호흡기 질환 전문센터 앞까지 거리 행진했다.

이날은, 14년 전 영남대의료원에서 해고된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이 해고자 복직과 노동조합 정상화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진행한지, 199일째 되는 날이다.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의 투쟁은, 노조파괴 진상이 밝혀졌으니 원상회복하라는 것과 그 피해자를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라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사회정의이며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남대의료원의 문제는, 상식대로라면 이미 오래전에 해결되었어야할 문제임에도 사용자 측의 무성의와 불성실로 오늘과 같은 파국을 맞았다”며, “영남대의료원은 사태 정상화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대구지역과 보건의료 동지들, 전국의 노동자들이 노조 파괴를 원상 복귀하고 해고자 복직, 영남대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그리고 '돈보다 생명'을 위해, 민주노총과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 발언하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7일째 단식 농성중인,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노조 파괴자는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이를 사주한 사용자들은 처벌을 받기는커녕 노조파괴에 대해 인정조차도 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피해자들은 지난 14년 동안 피눈물 나는 투쟁을 했고, 정년을 앞두고 노조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고공농성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현실이 과연 정상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영남대의료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공언했고, 그럼에도 자신들이 추천한 조정위원이 제시한 조정안마저 거부하였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나위원장은 “우리의 투쟁은,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병원이 돈을 우선시하는 병원이 되지 않도록 만드는 투쟁”이라며 “박문진 지도위원이 웃으며 땅을 밟을 때까지, 절대 본관 로비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밝히고 “고공 농성자를 살리고, 노동조합 파괴를 막기 위해서 함께 투쟁해 달라”고 호소했다.

▲ 고공농성 199일차를 맞은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

이어, 70미터 고공에서 199일째 농성중인 해고자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이 핸드폰을 통해 말했다.

먼저 “지난 200일은 뼈에 사무치는 분노와 외로움의 시간이었다”며 “쌍용자동차 사례 등 수많은 노동자들은, 있는 힘껏 싸웠지만 노동문제는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다, 양극화가 하늘과 땅인 지금의 세상을 바꾸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멀고 험해도, 가시밭길이라도 헤치고 가야 한다, 우리의 투쟁이 세상의 빛이 되고 길이 될 때까지 함께 하자, 담대하고 유쾌하게 될 때까지 투쟁하자”고 말했다. 

▲ 발언하는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그리고, 3일째 단식 농성중인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은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말하길, 고공에서 언제쯤 내려올 것 같으냐고 묻는다. 마음 같아서는 오늘이라도 당장 내려오도록 하고 싶다, 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했더니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이 투쟁 끝내고 싶다. 우리 모두가 다 굶어 죽겠다는 의지로, 최선을 다한 투쟁으로 반드시 다가오는 설 명절 전까지 끝장내고 마무리 하자”고 호소했다.

▲ 발언하는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어, 3일째 단식 농성중인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은 “싸워 온 200일이 안타까운 것이 아니다. 14년간 노조를 할 수 없도록 짓밟힌 시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영남대의료원은 무자비한 야만의 자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투쟁해주는 동지들이 있어 행복했다, 박문진 동지가 건강하게 내려올 수 있다면 30일이라도 굶을 수 있다, 해고자를 꼭 현장으로 보내고 싶다, 민주노총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동지들이 함께 힘 모아 투쟁해 달라”고 호소했다.

▲ 거리행진 모습
▲ 거리행진 모습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14년 전의 노조파괴 진상규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민주노조를 사수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된 두 동지는 아직도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고공에서 거리에서 하루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형”이라며, “민주노총은 100만 조합원과 함께, 노조파괴에 맞서 당당히 투쟁으로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영남대의료원은, 노조파괴 진상규명과 노조정상화, 해고자 복직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 노래패 맥박이 공연을 하고 있다.
▲ 민중가수 이수진 씨가 노래하고 있다.

결의대회 중 노래패 맥박, 이수진, 박준 등 민중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현수막 찢기와 ‘박문진 힘내라’라는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단결투쟁가를 부른 뒤 결의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 자리에서 민중가수 박준 씨가 공연을 펼쳤다.

▲ 민중가수 박준 씨가 공연을 하고 있다.
▲ 민중가수 박준 씨가 공연을 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현수막 찢기와 ‘박문진 힘내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참가자들이 현수막 찢기와 ‘박문진 힘내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참가자들이 현수막 찢기와 ‘박문진 힘내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발언하는 백현국 영남대의료원 노조 정상화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마무리 집회를 하며, 고공농성 중인 박문진 지도위원에게 힘내라고 소리치고 있다.
▲ 보건의료노조의 마무리 집회 모습

결의대회를 마치고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은, 마무리 집회를 하며 박문진 지도위원과 장거리 대화를 나눴다.

박문진 지도위원 고공농성 199일째, 나순자 위원장 단식 7일째, 단식 확산!

한편,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영남대의료원의 결단을 요구하며 지난 9일 영남대의료원 로비 농성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7일째를 맞고 있다.

나 위원장 단식 농성 이후 지역의 노동, 시민사회단체들로 동조 단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3일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장(영남대의료원지부장)과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이 동조 단식농성에 시작했다.

그리고, 민주노총 대구본부에 속한 각 노조의 대표자들도 하루씩 릴레이 단식농성을 하며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오늘(16일)은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황순규 민중당 대구시당 위원장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에 합류했다. 오는 20일에는 대구지역 인권·종교·시민단체에서 동조 단식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은 오늘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영남대의료원 문제를 대구지역을 뛰어넘어 전국적인 투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전국의 7만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은 나순자 위원장의 단식 농성을 지지하고, 영남대의료원 투쟁 승리를 위해 민주노총, 지역사회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 결의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결의문]

고공농성 199일차! 영남대의료원의 노조파괴는 현재 진행형이고, 민주노총은 100만 조합원과 함께, 노조파괴에 맞서 당당히 투쟁으로 돌파할 것이다!

- 영남대의료원은, 노조파괴 진상규명과 노조정상화, 해고자 복직에 적극 나서라

영남대의료원의 해고자 동지가 14년간 외쳤던 노조파괴 진상규명과 노조정상화, 해고자 복직을 위해 마지막 희망을 안고 2019년 7월 1일 새벽 70미터 고공투쟁을 시작했고 오늘로서 199일차를 맞고 있다.

다나스, 프란시스코, 링링, 미타, 타파... 지난 해 영남대의료원 옥상에 찾아온 태풍의 이름이다. 그 때마다 고공농성장의 지붕은 몇 번이나 뜯겨져 나갔다. 하지만, 14년 전 찾아온 영남대의료원지부에 찾아온 노조파괴는 그 보다 더했다. 2006년 영남대의료원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

교섭에서 합의를 하고나면 사측은 그 다음 주에 개악안을 들고나와 합의를 뒤집었다. 사측은 CCTV로 노동조합 간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구사대는 노동조합 농성장을 침탈했다. 파업유도, 단협해지, 노조간부 징계, 노조탈퇴공작과 고소고발, 손배가압류가 진행되면서 1,000여명의 조합원은 70명이 되었다.

이후 밝혀진 사실은, 그 모든 일들이 영남대의료원 사측과 창조컨설팅이 기획한 노조파괴였고,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유린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였다는 것이다. 2012년 창조컨설팅 노무법인은 인가 취소되었다. 2019년 노조파괴 노무사 심종두는 발레오만도라는 또 다른 민주노총 사업장의 노조파괴 범죄로 처벌되었다.

노조파괴 공작당사자의 죄상이 규명되고 법적 단죄를 받았다면, 불법 노조파괴 공작으로 희생된 피해자는 구제받아야 하고 피해는 원상회복되어야 마땅하다. 영남대의료원은 이제라도 스스로 과거의 잘못된 노조파괴 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해고자 복직을 비롯한 노동조합 정상화를 위해 결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영남대의료원 노조파괴는 현재 진행형이다. 14년 전의 노조파괴 진상규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민주노조를 사수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된 두 동지는 아직도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고공에서 거리에서 하루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조컨설팅 노조파괴 상대는, 바로 민주노조였고 민주노총이었다.

당연히 영남대의료원의 노조파괴 진상규명과 노조정상화, 해고자 복직 투쟁은 민주노조를 사수하는 우리의 투쟁이고, 노조파괴와 맞서 싸우는 민주노총의 투쟁이다. 우리는 영남대의료원 투쟁승리가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다.

2020년 1월 15일

노동개악 분쇄! 노조할 권리 쟁취! 영남대의료원 투쟁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 영남대의료원 문제 해결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 영상(보건의료노조 제작) 보기 -> https://youtu.be/H6xNL7N6o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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