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숙 이사장은, 영남대의료원 사태 해결에 즉각 나서라”

의료원 측의 입장 돌변으로 설연휴전 합의 불발, 이제 재단이 나서야! 이근선l승인2020.01.28l수정2020.01.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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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20일, 김진경 지부장 16일째 단식 농성 지속!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 70미터 고공 농성 212일째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영남대의료원노조 정상화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늘(28일) 오후 2시 영남대의료원 호흡기 센터 옆에서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한재숙 이사장은 영남대의료원 사태 해결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대구 영남대의료원에서는 박문진 해고자(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가 70미터 병원 고공에서 농성을 진행한지 오늘(28일)부로 212일을 맞는다.

▲ 70미터 고공 농성 212일째인,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
▲ 단식농성 20일째를 맞고 있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좌)과 단식농성 16일째를 맞고 있는 김진경 영남대의료원 지부장(우)

또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단식농성 20일째, 영남대의료원 김진경 지부장은 단식 농성 16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대구지역의 노조·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설 연휴 전까지 영남대의료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동 단식투쟁을 진행해 왔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1월 9일 단식에 돌입하였고,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과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이 13일 단식 돌입,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황순규 민중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16일부터 단식 돌입, 서창호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가 1월 17일부터 단식돌입, 김승무 인권실천시민행동 대표가 20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또한, 1월 13일부터 매일 대구지역 노조대표자,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릴레이 동조 단식단으로 합류하였으며, 이들은 설 연휴 전날인 23일까지 단식농성을 함께 했다.

이에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지난 17일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하였다. 21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김태년 영남대의료원장이 면담을 통해, 설 전 타결하기 위해 해고자 복직과 정상적이고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확립에 대해 큰 틀에서 의견을 접근하였다.

이어, 23일 재차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영남대의료원장은 면담을 통해 해고자 복직과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위한 주요사항에 대부분 합의하였고, 남은 쟁점은 실무교섭에서 조율하여 최종 잠정합의하기로 하였다.

이후 실무교섭을 거듭하며 남은 쟁점을 좁혀가던 중, 사측이 입장을 돌변하여 노조가 도저히 받기 어려운 양보를 요구하였다. 사측의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 변화로 결국 설 전 노사 합의가 무산되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노사 대표자간 합의가 철저히 무시되고 번복되는 영남대의료원 교섭상황에 비추어 볼 때, 의료원 내부에서 대표자간의 정상적인 교섭을 통해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거듭 확인되었다”며, “이제 해결방안은 단 하나 뿐이다. 영남대의료원을 실질적으로 관장하고 있는 학교법인 영남학원 한재숙 재단이사장이 직접 영남대의료원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남대의료원은 노사 대표자가 설 전 타결을 위해, 조정위원이 제안한 조정안을 중심으로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어렵게 만들어낸 합의가 깨어질 위기에 처하게 된 이유와 배경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어제(27일)부터 농성 투쟁을 강화하기 위해, 하루 동조 단식을 재개했으며, 28일부터는 단식 농성단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26일부터 매일 낮 12시에 2호선 대구은행역 앞에서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해결 촉구!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이 책임져라!”라는 피켓을 들고, 영남학원 한재숙 재단 이사장(한국여성불교연합회 회장)이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제 영남학원 재단에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전면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월 3일 열릴 중앙집행위원회와 2월 12일~13일 열릴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영남대의료원 문제해결을 위한 7만 2천 조합원의 전 조직적인 투쟁을 결의할 것이며, 2월 17일 100만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영남대의료원 투쟁승리를 위한 전체 노동운동 연대투쟁을 2020 핵심 투쟁사업으로 결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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