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신포동행정복지센터 공무원, 기름 납품도 안 받고 선 결재!

1월 7일 현재 기름 948리터 남아 있으나, 납품업체가 보관하고 있지도 않아 이근선l승인2020.02.03l수정2020.02.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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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중구 신포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인천 중구청 신포동행정복지센터의 어느 공무원이, 2019년 11월 20일부터 2020년 1월 7일까지 세 차례 환경미화원 휴게실 난방을 위해 사들인 난방용 등유는, 2,478리터다.

1드럼은 200리터이다. 무려 12드럼이 넘는다. 신포동 소속 환경미화원들은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 후 오후 1시에서 오후 5시까지 1일 2회 근무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1일 1회만 근무한다. 대략 3일에 1드럼씩 난방유를 사용해야 소모가 가능한 물량이다. 이 정도의 물량이라면 환경미화원 휴게실 1년은 너끈히 지낼 수 있는 물량으로 보여 진다.

GOP 군수관리관 출신 지 모 씨에 의하면 “1,500리터의 기름은, 군 GOP 50인용 막사에서 난방과 온수를 24시간 가동해 1개월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한다.

담당공무원은 1리터에 1,050원으로 계산해, 기름대금을 카드로 결재했다. 그런데, 기름은 다 받지 않는다. 아니, 다 받을 수가 없다. 가지고 있는 기름통 용량은, 고작 600리터짜리기 때문이다.

2019년 11월 20일부터 2020년 1월 7일까지 실제 납품된 기름은, 1,530리터다. 납품이 안 된 기름은 948리터다. 그런데 이미 계산은 다 된 것이다.

그 뿐 아니라, 납품업체에는 실제 납품이 안 된 기름 948리터를 보관하고 있지도 않았다. 필요하다고 하면 적절한 물량을 그 때 그 때 갖다 준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납품되지도 않은 기름 값을 미리 결재해 줄 필요가 있었을까.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다.

1,000리터를 한 번에 주문하면 10~15% 할인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인천중구청 신포동행정복지센터에서는 전부 1,000리터 이하를 주문해서 1리터에 1,050원을 주고 구입하였다.

1월 둘째 주 이런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난방등유는 리터에 1,000원을 넘지 않았다. 얼마든지 혈세를 낭비하지 않아도 될텐데, 이런 할인제도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만 하면 그만일까.

이에 대해, 비영리시민단체 NPO 주민참여(대표 최동길)는 지난 1월 10일 신포동행정복지센터 해당 공무원에 대해, 유류구입에 관련한 부패혐의점이 있는가를 확인해 달라고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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