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 타결, 오늘(12일) 고공농성 해단식 개최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 고공농성 227일만에 타결! 이근선l승인2020.02.12l수정2020.02.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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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의서가 작성된 후 영남대의료원 노사 양측과 사적조정회의 사적조정위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 노사, 14년 만에 해고자 복직 문제 등 해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오늘 “11일(화) 오후 7시부터 대구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사적조정회의에서 영남대의료원 노사 양측은, 해고자 복직과 노사관계 정상화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사 양측은, 사적조정회의에서 사적조정위원들이 제시한 ▲박문진, 송영숙 해고자 복직문제 해결 ▲노조활동의 자유 보장 및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노사 상호 노력 ▲민형사상 문책 금지 및 법적 분쟁 취하 등이 포함된 조정서를 수락했다.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4시간의 논의가 있었고, 오후 11시경 합의서가 작성됐다.

이로써, 2006년 노무법인 창조컨설팅 심종두 노무사의 노조파괴공작으로 인해 발생한 해고 문제와 관련해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14년 만에 해고자 복직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영남대의료원 노사 양측은,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월 23일 해고자 복직에 잠정합의했으나 병원 측의 내부 반발로 파탄을 겪었고, 설 연휴가 끝난 1월 31일 다시 한 번 실무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병원 측 내부 반대 의견으로 좌초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2월 11일 열린 사적조정회의에서 극적인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번 노사 잠정합의가 이뤄지기까지 고공농성과 단식농성 등 극한투쟁과 피켓시위, 선전전, 투쟁문화제, 집회, 도보행진 등 다양한 투쟁이 전개됐고 사적조정과 교섭, 면담 등 해법 마련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됐다.

▲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단식 23일차,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 단식 19일차 모습
▲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단식 23일차,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 단식 19일차에 동조단식농성자들과 기념쵤영을 하고 있는 모습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과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투쟁은, 지난해 7월 1일 박문진·송영숙 등 2명의 해고자가 영남대의료원 본관 74m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이후 ▲226일간의 고공농성 ▲226일간의 로비농성 ▲출근시간 선전전 ▲중식 선전전 ▲퇴근시간 투쟁문화제 ▲국회 증언대회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 ▲대구지역 결의대회 ▲영남권 노동자대회 ▲민주노총 결의대회 ▲경주~대구 4박5일 도보투쟁 ▲한진중공업 김진숙 해고자와 함께 부산~대구 110km 걷기투쟁 ▲고공농성 승리 기원 오체투지투쟁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23일,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 19일,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11일 단식농성 및 대구지역 노조·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의 공동 단식농성과 수많은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의 동조 단식농성, 영남학원 재단 규탄투쟁 등 지난 226일간 다양한 방식으로 끈질기게 진행됐었다.

▲ 영남대의료원 노사가 14년 만에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선두에 나섰던 여성 4인방

해고자 복직문제 해법이 마련된 것과 관련해,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노사 모두의 결단으로 14년간 지속된 아픈 과거를 딛고,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은 “해고자 복직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사 모두의 마음이 모아졌고, 전국의 많은 분들의 관심과 피땀이 모아져 해결됐다”며 “노사관계 발전과 병원 발전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은 “노사 모두의 결단으로 합의가 가능했다”며 “다시는 이 같은 아픔이 없었으면 한다”고 희망을 밝혔다.

▲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

해고자 복직과 노사관계 정상화에 노사가 전격 합의함에 따라, 지난 해 7월 1일부터 영남대의료원 본관 74m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벌여온 박문진 지도위원은 고공농성 227일째인 2월 12일 고공농성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오늘(12일) 오후 3시에 영남대의료원 호흡기센터 앞에서 고공농성 해단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여름 폭염과 장마, 태풍, 겨울의 강추위와 칼바람을 온몸으로 이겨내며, 해고자 복직을 위한 극한의 고공농성을 벌여온 박문진 지도위원은 227일만에 땅을 밟게 된다.

오늘 열리는 박문진 지도위원 고공농성 해단식에는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대구본부,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참가하여 환영사, 박문진·송영숙 해고자 인사, 해고자 복직문제 해결 축하 꽃다발 증정, 참가자들의 환영인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4년간의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과 노사관계 정상화투쟁이 타결될 수 있었던 것은, 보건의료노조의 산별투쟁과 대구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의 헌신적인 연대투쟁이 만들어낸 성과임을 확인하며, 투쟁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과 지지·연대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역 사거리 CCTV 철탑에서 249일째 고공농성 중인,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의 복직투쟁과 청와대 행진에 나선 문중원 열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투쟁 등 장기투쟁이 조속히 승리로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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