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그룹, 환자·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언택트(Untact·비대면) 서비스 도입 ‘눈길’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선별문진의 적극적인 시행 필요성 느껴 이근선l승인2020.04.08l수정2020.04.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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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오스크로 선별문진 하는 모습

 

환자들의 빠른 원내 진입과 피로도 낮추기 위해

선별문진 키오스크, 모바일 선별문진 문자, 열화상 카메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 시행

얼마 전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의료인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의료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러 감염 상황에 노출되어 있지만 환자를 위해 대면 진료를 해야 하는 의료진은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의료진이 감염되는 경우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들에게 2차, 3차 전파가 될 수가 있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인이 환자와 접촉하기 전에 환자의 상태에 대해서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지만, 결국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환자와 접촉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도입되고 있는 언택트(Untact 비대면) 기술들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의료계에서 언택트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 이하 세종병원)이다. 세종병원은 진료 전 환자 상태 파악을 위해 언택트 방식을 도입해,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 환자가 모바일 선별문진을 시행하고 있다.

많은 병원들이 환자 상태 파악 전, 접촉 시간과 접촉 정도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대면문진 대신, 환자가 스스로 키오스크에 입력하도록 하는 <키오스크 문진>을 도입했다.

하지만, 키오스크 문진 역시 대기시간 동안 환자 간 접촉이 생기고, 입력시간 동안 개인정보가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된다는 점 그리고, 같은 화면을 여러 사람이 만지게 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세종병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 3월 25일부터 ‘모바일 사전 문진’을 본격 시행했다. 진료 예약 및 검사 예약 환자를 대상으로 내원 하루 전날 모바일 문진이 가능한 링크를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발송하고, 링크를 통해 답변을 완료한 환자는 문진 결과를 통해, 가야 할 장소를 통보 받게 된다.

환자 상태에 따라 ‘병원 내 정상진료’, ’안심진료소’ 또는 ’선별진료소’로 구분된 통보 문자를, 병원에 도착해 보여주면, 환자는 즉시 해당 장소로 안내가 되고, 감염 의심 환자는 적절히 보호된 구역에서 진료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키오스크 문진 시행 시 1인당 약 2~3분에 걸리던 시간이 30초미만으로 단축되어, 훨씬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 열화상 카메라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선별문진으로 확인되지 않은 발열 환자를 발견하기 위한 과정도, 초기에 개인별로 체온계를 이용하여 측정하던 과정을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여 개선하였다.

선별문진을 통해 <병원 내 정상 진료>라고 안내 받은 내원객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발열 여부를 확인 받고, 발열 감지 시 2차로 직원에게 직접 정밀 체온검사를 받게 된다.

이로써 기존 대면을 통해 체온계로 한 명 한 명씩 체온을 잴 때보다 정확도와 시간 단축은 물론, 직접 근거리 대면을 하지 않음으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한다.

▲ 세종병원을 방문한 환자, 보호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의료계를 위해 사전 선별문진 프로그램(키오스크, 모바일 문자)

필요로 하는 병원에, 무료 배포하겠다

한걸음 더 나아가, 세종병원은 “키오스크 사전문진” 프로그램과 “모바일 사전 문진” 프로그램의 개발사인 더에이치소프트와의 협약을 통하여, 이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모든 병원에 무상으로 제공키로 하였다.

▲ 박진식 이사장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의료기관이 감염병에 무너지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유발되는 것은, 해외 사례를 보아서 이미 잘 알고 있으며, 감염병 확산의 억제를 위해서는 ‘너’, ’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하며, 이번 프로그램 무상 제공을 통해, 코로나19의 병원 내 확산을 막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 세종병원 현관 입구 벽에 붙은 안내문
▲ 세종병원 현관 입구 벽에 붙은 안내문
▲ 세종병원 현관 입구 벽에 붙은 안내문

한편, 세종병원그룹 관계자는 “2016년 모바일로 진료예약, 진료 결과 확인, 수납 등을 할 수 있는 모바일앱 ‘스마트 세종병원’을 개발해 배포한 바 있으며, 최근 ‘진료비 하이패스’를 도입해 언택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실천 중이며, 제증명 신청, 실손보험청구 등 다양한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를 도입해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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