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 살던 삼성 해고자 김용희, 고공농성 355일 만에 땅 밟는다

지난 28일, 삼성 측과 사과와 복직, 보상 등 합의 이건수 기자l승인2020.05.29l수정2020.05.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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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살던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61)씨가 고공농성에 돌입한지 355일 만에 땅을 밟는다.

▲ 단식농성 8일째인 2019년 6월 10일 오전 5시, 삼성시계에서 근무하다가 22년 전 해고된 삼성 해고노동자(61세) 김용희 씨(삼성그룹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위원장)가 강남역 삼성전자 본관 맞은편(강남역 1번 출구와 2번 출구 사이)에 있는 교통관제탑(20m 철탑) 위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제공 ; 삼성 해고자 이만신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61)씨가 오늘(29일) 오전 11시 3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후 6시 강남역 철탑 고공농성을 마친다”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삼성해고자고공농성공동대책위원회(대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이하 공대위)는, 28일 오후 6시경 삼성 측과 만나 “공식적인 사과와 명예회복, 명예복직, 실질적 보상 등에 합의하고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오늘 오후 6시, 강남역 2번 출구 고공농성을 했던 철탑 밑에서 기자회견(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 고공농성 355일차 투쟁 승리 보고대회)이 개최되는데, 그때 자세한 합의문 내용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용희 씨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이다.

삼성시계에서 근무하다가 22년 전 해고된, 삼성 해고노동자(61세) 김용희 씨(삼성그룹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위원장)가 지난 2019년 6월 3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가, 8일째인 6월 10일 오전 5시, 강남역 삼성전자 본관 맞은편(강남역 1번 출구와 2번 출구 사이)에 있는 교통관제탑(20m 철탑) 위, 0.5평으로 매우 좁은 곳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당시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는, 고공농성에 돌입하며 “해고자 전원 복직, 노조활동 보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을 촉구했다.

삼성 해고자 김용희 씨는, 22년 전인 1991년 3월 삼성시계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려 했다는 이유로 해고통보서조차 받지 못한 채, 회사에서 쫓겨났다.

이후, 삼성의 탄압을 폭로했다는 이유만으로 가족들도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다.

1995년 삼성은, 3년 후 계열사로 복직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이를 세상에 알리자 1999년 명예훼손으로 구속시켰다.

그 뒤, 집행유예로 출소하자 또다시 삼성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수배상태에 놓이게 만들었다.

이에 항의하며,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의 이미 두 번의 단식농성을 했었다. 이번이 세 번째였다. 두 번째 단식농성 때는 무려 119일차에 쓰러졌다고 한다.

고공농성을 하면서 세 번째 단식농성을 하던 중, 55일째 단식을 풀고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삼성 해고자 김용희 씨는, 무노조 삼성공화국에 노동조합을 설립하다가 납치, 감금, 테러, 간첩조작, 수배, 구속 2회 부당해고 2회를 당했다.

▲ 단식농성 8일째인 2019년 6월 10일 오전 5시, 삼성시계에서 근무하다가 22년 전 해고된 삼성 해고노동자(61세) 김용희 씨(삼성그룹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위원장)가 강남역 삼성전자 본관 맞은편(강남역 1번 출구와 2번 출구 사이)에 있는 교통관제탑(20m 철탑) 위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제공 ; 삼성 해고자 이만신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는, 무려 22년 만에 복직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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