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성남시의료원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한, 인하의료원지부 조합원 복직되어야!”

성남시의료원 설립 의미와 역사를 널리 알리고 기억하기 위한, 역사 기념관 세워야 이근선l승인2020.07.27l수정2020.07.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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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성남시의료원,

7월 27일(월) 온라인으로 개원식 진행!

전국 최초로 주민 발의 조례제정 운동을 통해 탄생한 성남시의료원이 7월 27일(월)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개원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공식적인 개원을 한다.

이와 관련하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이 오늘(27일) 성명을 발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먼저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주도했던 한 주체로서, 이번 성남시의료원의 개원식을 맞아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번 개원식이 성남시의료원 설립의 역사와 의미를 온전히 담고 있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성남시의료원은 이미 2018년에 개원했어야 했다. 그러나 내부 준비 부족으로 한차례 연기된 후 지난 3월 17일 정식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2020년 2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가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개원을 연기한 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힘써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5월 1일부터는 15개 과목의 외래 진료와 응급의료센터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5월 6일부터 진료과목을 21개로 확대하고 수술과 입원 치료도 시행하면서 개원식을 별도로 하지 못하고, 코로나19 국가재난 상황에서 전담병원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공의료, 공공병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톡톡히 보여준 바 있다”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무언가 빠져 씁슬한 성남시의료원 개원식

그러면서 보건의료노조는 “2013년 12월 5일 기공식에서 이재명 전 성남시장(현 경기도지사)이 <성남시의료원이 10년의 길을 돌아 오늘 역사적인 기공식을 갖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성남시의료원의 탄생까지는 갖은 풍파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인하병원·성남병원 폐업과 그로 인한 지역 의료공백 발생으로 시작된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은 ▲주민 발의 성남시의료원 설립조례 청구 서명운동, ▲성남시의료원 설립부지와 예산 확보 투쟁,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 운동, ▲건설회사 부도로 인한 공사 지연과 재개 등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는 2003년 인하병원 폐업 이후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위해 18년간 인생을 바친 보건의료노조 인하의료원지부(이하 인하지부) 조합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의료노조와 인하지부 조합원들은 ▲주민 조례 청구 서명운동, ▲집집마다 깃발 달기, ▲주민설명회, ▲선전·홍보 활동, ▲삭발 노숙 농성, ▲각종 기자회견, ▲3보 1배, ▲촛불집회, ▲거리행진 등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위한 투쟁과 행동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 2013년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 수정구 수정로 의료원건립 부지(옛 시청건물 자리)에서 ‘성남시의료원 기공식’이 성남에서 진행되었다.

성남시의료원 기공식 행사 직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등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재명 성남시장 좌측이 있는 사람이 오선영 인하병원지부장, 이재명 성남시장 우측이 유지현 당시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정해선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다. @사진제공 ; 보건의료노조

그래서, 2013년 12월 5일 기공식에서는 우리 노조 유지현 위원장(당시 위원장)과 인하지부 정해선 조합원(당시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 의료원 설립의 주역으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바로 옆에서 함께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남시의료원 설립추진위원회에 공식 참가하여 성남시의료원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으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27일) 열리는 성남시의료원 개원식에는 실제 성남시의료원을 탄생시킨 주역인 인하지부 조합원들과 시립병원 설립 운동의 역사와 의미가 철저히 배제되었다는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당시 성남시장)의

인하의료원지부 조합원들과의 '최우선 복직' 약속, 안지켜져

한편,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인하의료원지부는 지난 7월 2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하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의 복직과 성남시의료원 설립 과정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 설립’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시장 취임 전부터 이 운동에 함께해온 이재명 전 성남시장(현 경기도지사)은 인하의료원지부 조합원들에게 최우선 복직과 함께 설립의 공로를 충분히 인정하도록 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지만, 성남시의료원이 개원한 지금 이 전 시장도, 은수미 현 성남시장도,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도 누구도 책임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남시는 6월 18일 인하의료원지부에 공문을 보내, ‘채용은 성남시의료원장의 고유 권한’이라며 답변을 회피했고, 성남시의료원은 다음날 바로 ‘복직이 어렵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성남시의료원 역사 기념관 설치와

인하의료원지부 조합원 원직복직으로

성남시의료원의 온전한 개원을 촉구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원식이 진행되는 어려움을 감안 하더라도, 전국 최초 주민 발의로 건립된 성남시의료원의 탄생과정과 의미, 그 과정에서 앞장서 싸운 이들에 대한 기록과 기억이 배제된 채 진행되는 개원은, 역사적 사건이 아닌 단순한 이벤트일 뿐”이라며, “이에 우리 노조는 성남시의료원의 개원식을 맞이하여, 성남시의료원의 온전한 개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며, 두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그 요구사항 첫 번째는, 성남시의료원 탄생에 기여한 인하지부 조합원(17명)에 대한 명예복직을 포함한 원직 복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위해 인생을 바친 이들에 대한 성남시민의 도리일 것이며, 성남시의료원 탄생을 위해 거리에서 흘린 땀과 눈물을 이제는 닦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요구사항은 “성남시의료원 내부에 성남시의료원 설립역사와 의미를 담은 기념관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남시의료원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지역주민의 힘으로 설립한 공공병원으로, 이미 그 자체로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렇기에 성남시민들이 어떻게 싸웠는지, 주민의 힘으로 설립한 성남시의료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후세에 알리고, 공공의료를 배우고 학습하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함께 한 인사들과 함께 오는 8월에 지난 18년간의 성남시의료원 건립의 역사를 돌아보고, 공공병원 설립 운동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보는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노조는 “성남시의료원이 ‘성남시의료원 건립역사기념관 설치’와 ‘인하지부 조합원들의 복직’을 통해 온전한 개원을 이루고, 의료원의 설립 취지와 시립병원 설립 운동의 성과와 과제들을 온전히 기억·계승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병원으로 바로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성남시의료원 기공식에 참석한 관계 인사들이 첫 삽을 뜨는 모습. 우측에서 네 번째가 당시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인 유지현 위원장이다. @사진제공 ; 성남시청

다음은, 18년 동안의 인하병원노조의 성남의료원 설립 경과이다.

 

<18년 동안의 인하병원노조의 성남시의료원 설립 경과>


- 2003년 6월 9일 500병상 인하병원 폐업발표

인하노조 ‘폐업 철회 투쟁’을 결정

‘수정.중원구 의료공백 해소와 인하병원 철회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구성 : 공동집행위원장는 이재명 변호사(현 경기도지사)와 김경자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장(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인하노조는 성남본시가지 의료공백 해소와 조합원들의 고용승계(원직복직)투쟁으로 ‘전국 최초 주민발의 성남시의료원 설립과 성남시의료원으로 원직복직투쟁‘하기로 결정.

성남시립병원(지방공사 성남의료원)설립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이재명 변호사(현 경기도지사)를 대표발의자로 지정하여, 2003년 12월 29일 청구.

주민발의 서명전, 선전전, 풀칠로 포스터 붙이기, 가가호호 선전물 돌리기, 노인복지관마다 설명회 개최하기, 성남시립병원 설립 동별 대표 세우기, 집마다 깃발 달기등 진행

- 주민발의 성남시의료원설립조례안은 이대엽 시장과 성남시의회에 의해 2차례 심의 보류 후, 2004년 3월 24일 성남시의회에서 최종 부결(항의하던 시민들 시의회에 항의 농성 후 퇴장하며 10명 연행되었고 2명 구속)

- 2차 주민발의 조례 서명을 시작하여 2005년 8월 16일 하동근 청구인 대표로 제2차 주민발의 조례 청구를 접수.

2006년 3월 15일 성남시의회에서 성남시의료원조례 가결

- 2007년 의료원설립부지, 예산확보 투쟁위한 1월 17일부터 23일까지 단식농성장 사수, 기자회견, 토론회, 촉구대회, 선전전, 서명운동,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방해하는 국회의원, 시의원에 대한 규탄 집회, 성남시의회 의장, 부의장 면담, 2차 성남시청 앞 단식투쟁 연대

- 2008년 10월 24일 성남시청사부지(현 성남시의료원건립부지)에 성남시의료원을 건립하기로 확정되었고, 12월 19일 1차 예산이 성남시의회를 통과

2009년

- 2009년은 시청사 부지를 의료원부지로 변경하는 용도변경이 3차례나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 보류.

방해 세력에 대한 기자회견, 집회, 시민선전전, 3보 1배, 주민설명회 등

- 2010년 시장을 바꿔야 성남시의료원 설립이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시장 후보를 단일화하여 이재명 시장 당선.

그러나, 시의원 다수가 한나라당이었던 성남시의회의 반대로 예산과 조례제정이 부결

- 2011년~2013년 한나라당 시의원들 성남시의료원설립추진위 조례안과 예산안을 또다시 부결.

7월 18일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급조하여 만든 조례를 제정.

시의회와 한나라당을 규탄, 한나라당 신상진국회의원 사퇴 기자회견 후, 신상진 사무소를 점거 농성, 촛불집회 및 선전물 길거리 배포, 피켓팅 및 선전전, 방송차량을 이용한 홍보선전전 전개

- 2014년~2017년 이재명 시장 재선.

더불어민주당이 시의회 다수당이 되어서야 비로소 성남시청 내 공식적 성남시의료원 설립추진위원회가 설치.

추진위에 인하노조, 보건 경기본부 참가.

기준병실을 4인실로 결정.

성남시의료원 최초 이사회에 인하노조, 주민대표 2차발의자, 2003년당시 민주노총 지역간부 참가.

- 2018년~현재까지

은수미 시장 당선.

성남시의료원 진료 시작.

진주의료원재개원, 부산침례병원 폐업 후 공공병원화, 대전과 울산 지역등 공공병원 설립투쟁 진행 중

- 2020. 7. 27.(월) 성남시의료원 개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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