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 김양우 병원장 임기 만료 앞두고 입장 표명

길병원 ‘2019년 2차 환자경험 평가’ 결과, 42개 상급종합병원 중 33위로 최하위 수준의 평가받아 이근선l승인2020.07.28l수정2020.07.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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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지부, "우리는 의무와 책임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권리와 안전을 요구할 것이다!"

▲ 가천대길병원 전경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가천대길병원지부(지부장 강수진)는, 7월 27일 '인천투데이' 기사(http://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338 장호영 기자/ 2020.07.23./ 제목 ; 김양우 길병원 병원장, 연임 하나?)에 대한 지부 입장문을 발표했다.

가천대길병원 김양우 병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7월 26일까지였다. 아직까지 길병원은 김양우 병원장을 연임시킬 것인지, 새로운 원장을 임명할 것인지 발표한 바 없다.

가천대길병원지부는 먼저 “2020년 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9년(2차) 환자경험 평가결과]를 공개하였다”고 밝히고, “이는 환자의 가치가 존중되고 진료파트너로서 역할 참여 등 환자중심의 의료문화를 확산하고,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환자경험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필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2차 환자경험 평가’ 결과, 길병원은 42개 상급종합병원 중 33위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하위 수준의 평가를 받았고, 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최하위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병원은 환자 뿐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는 간호사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 예를 들었다.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간호사 대나무숲 취업정보]에서는 길병원을 “길, 차, 백의 우두머리이자 Kill병원”, “오버타임 2시간이면 감사히 집에 가야하는 병원” 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환자, 취업을 준비하는 간호사들의 박한 평가가 길병원의 직원에게는 새삼스럽지 않다”며, 그것은 “길병원의 속사정은 직원들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7월. 김양우 병원장의 취임 이후 길병원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는가?

과연, 직원들의 근로환경은 얼마나 나아졌는가?

이어서, 가천대길병원지부는 “2018년 7월. 김양우 병원장의 취임 이후 길병원은 무엇이 변했는가?”라고 되물었다.

가천대길병원지부는 “전공의 사망사건, 진료비 환급금 횡령사건, 지하주차장에 간호사 탈의실을 만들려했고, 오폐수처리시설 옆 시설팀 샤워실은 개선되지 않았고, 대내외적으로 밝혀진 길병원의 문제에 대해, 병원장은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묵묵부답, 노조에 책임전가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였으며, [환자경험평가]를 통해 전국 최저 수준의 병원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전공의 사망 이후 병원장은 한 병원의 장으로서 직원들에게 재발 방지 대책이나 사과의 입장조차 전하지 않았다. 진료비 환급금 횡령 당시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았고, 병원장 또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설관리팀은 노동조합의 초기 주체라는 이유로, 노동조합을 설립한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상식 밖의 보복을 당하고 있다. 시설관리팀 직원들이 부당한 보복을 받은 2년. 아이러니하게도 김양우 병원장의 취임 이후 임기와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 뿐 아니라 “단체협약에 따라 정규직을 채용해야 하는 자리에 계약직을 채용하고 있으며, 정규직이 퇴사한 자리마저도 계약직으로 채우고 있고,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노사합의안을 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노사 합의를 거부하고 있으며, 도출된 합의안과 다른 편법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간호본부에 있다

이어서 “가장 큰 문제는, 간호본부에 있다”고 밝혔다. “2020년 6월 기준 길병원의 간호본부는 1,700명(전직원 대비 55.6%)이 넘는다. 그러나 간호본부에는 단체협약도, 근로기준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무법지대다. 단체협약에서 금지한 N-O-D가 살아났고, 시간외 근무를 해도 수당은 지급되지 않으며, 여성들의 권리인 보건휴가는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또한 이송시스템이 바뀌고 나서 이송문제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병동보조인력의 업무량은 늘어나고 환자는 원활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는 신규간호사 비율이 절반이 넘고, 3년차 이하 간호사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일하는 간호사를 보호하고, 근로환경개선을 위해 힘써야 하는 간호본부는 여전히 변화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신규간호사 비율이 매우 높아 어려운 상황 속에서 로테이션까지 강행하니 그야 말로 병동을 이끌고, 가르치고, 일할 수 있는 간호사가 없다. 이러한 기준도 상식도 없는 무분별한 로테이션과 강압적이고 폐쇄적인 조직문화 앞에 간호사들은 퇴사로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가 병원을 찾으면 병과 그 원인을 밝히고,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치료하지 않는다면 환자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병원의 운영 또한 환자의 치료 과정과 일맥상통 한다”고 밝혔다.

“병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밝히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해결하지 않으면 문제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며, 결국 조직은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가천대길병원지부는 “과연 병원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길병원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다. 그들이 생각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보건의료노조와 직원들이며, 그 해결방안은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탈퇴 종용, 노조탄압이라고 여기는 듯하다”고 밝혔다.

병원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신뢰를 회복하고,
직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도록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말로만 길가족이 아닌, 진짜 길가족을 향한 행동을 보여야만 할 것!

마지막으로 가천대길병원지부는 “병원의 문제는 강압적이고 폐쇄적인 조직 문화와 경영진과 부서장들의 책임감 결여, 돈벌이 경영방식 등으로 나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먼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근무환경 및 복지개선을 통해, 직장문화를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하며, 직원들의 공헌에 대한 이익의 공정한 재분배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지난 6월 23일 오전 10시 30분, 고용노동부 인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제물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천대길병원은, 조직적인 노동조합 탈퇴공작과 노동조합 혐오를 멈추고, 노사관계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6월 23일 오전 10시 30분, 고용노동부 인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제물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천대길병원은, 조직적인 노동조합 탈퇴공작과 노동조합 혐오를 멈추고, 노사관계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가천대길병원 김양우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13명을 부당노동행위 및 단체협약위반, 조정합의 위반 혐의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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