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신생아 및 유아기에 청색증과 수유 곤란 보인다면… 선천성심장병 의심해야

이근선l승인2021.02.10l수정2021.02.10 13:4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이창하

세종병원 흉부외과 부장

■ 일반적인 심장병과 선천성심장병,

어떻게 다른가?

심장병이라 하면 성인 환자를 떠올리기 쉽다. 대개 심장 판막의 기능 이상으로 숨이 차거나, 관상동맥이 좁아져 협심증이 생기거나, 대동맥이 늘어나거나 찢어져 생명이 위험해진 케이스다.

이러한 성인 심장병은 근본적으로 정상 심장이었으나 노화 또는 위험요인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병이 생긴 것으로 선천성심장병과 완전히 구별할 수 있다.

선천성심장병은 출산 당시부터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대략 신생아의 1% 정도의 빈도로 나타나며, 다양한 심장 기형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심장 안에 구멍이 있거나, 처음부터 심장판막의 모양이 이상하거나, 심장이나 혈관 연결이 잘못되어 있는 사례가 많으며, 출생 직후 급하게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큰 문제 없이 성장하는 환자도 있다.

■ 선천성심장병의 추이는?

최근 선천성 심장병 환자의 발생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출산율이 급감하여 태어나는 신생아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으며, 산전 태아 심장 초음파 검사로 복잡 선천성심장병의 진단이 쉽게 이루어져 임신 중절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아이가 어떤 증상일 때, 보호자들이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가?

케이스가 다양해 나타나는 증상도 제각각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두 가지 증상이 있다.

심장 기형으로 폐로 혈류가 충분히 가지 못하거나, 전신 순환과 폐순환이 충분히 섞이지 못하게 되면 청색증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에는 입술이나 손발 끝이 파랗게 보여 육안으로 쉽게 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말초산소포화도 측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심부전을 꼽을 수 있다. 심부전은 심장 안에 구멍이 있거나, 심장 판막 기능에 이상이 있어 효율적인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환자의 나이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이 다양한데, 어린 아이이라면 보채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수유 시 힘들어하고 끊어 먹는 증상을 보인다. 비교적 큰 아이들이나 성인이라면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숨이 차거나 피곤해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는 환자들도 있으므로 신생아 검진 시, 심잡음이 들리거나 또래보다 성장 발육이 늦다면 선천성심장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한 선천성심장병도 있나?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약물 복용 또는 심장중재시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선천성심장병의 대부분은 수술이 필요하다.

만일 어렸을 때 수술을 받은 아이가 성장했는데도 수술 부위 및 그 주변이 같이 성장하지 못하거나 과거 인공판막, 인조혈관 수술을 받았다면 향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 보호자에게 당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혹 수술 받은 아이는 약하다고 생각하여 일상생활이나 또래와의 활동을 제한하는 부모가 있는데, 자녀를 과잉보호를 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육체 및 정신 건강의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담당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함과 동시에,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야 하고, 복잡심장기형으로 수술을 받았거나 인공 판막, 인조혈관 수술을 받았다면 기능이 떨어지거나 판막 변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심히 상태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세종병원 흉부외과 이창하 부장 소개>

198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수련의 및 전공의의 과정을 마쳤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세종병원 진료과장으로 근무한 후, 2001년부터 3년간 가천의대 길병원 흉부외과 조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이후, 2004년부터는 세종병원 흉부외과 진료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전문분야 : 소아 선천성 심장병 수술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와 함께하는 방법 4가지>

1. 기사 공유하기 ; 기사에 공감하시면 공유해 주세요!~

2. 개미뉴스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 주세요!~

https://www.facebook.com/gaeminews/?pnref=lhc

3. 개미뉴스에 후원금 보내기 ; (농협 351-0793-0344-83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

4. 개미뉴스 조합원으로 가입하기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jIWEPBC4xKuTU2CbVTb3J_wOSdRQcVT40iawE4kzx84nmLg

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 <개미뉴스>의 모든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개미뉴스>의 모든 기사는 「개미뉴스 편집가이드」를 따릅니다.
   ☞ 「개미뉴스 편집가이드」보기

이근선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협동조합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405-806) 인천광역시 남동구 경인로 611간석오피앙 1차 202호  |  대표전화 : 032-424-7112  |  팩스 : 032-429-6040
등록번호 : 인천 아 01227  |  등록일 : 2015년 03월 31일  |  발행인 :   |  청소년보호 책임자 :   |  편집인 : 이근선
깊게 보는 개미뉴스의 모든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저작자표시-비영리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2021 개미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