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건의료노조,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교수와 간담회 열어 - 간담회 전문 소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개최 이근선l승인2021.02.27l수정2021.02.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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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는, 지난 2월 24일 오후 1시 30분부 오후 3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기모란 교수(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57세)와 ‘코로나19 예방접종 전문가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눈 대화내용을 소개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Q&A (전문가 간담회)>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암관리학 교수

예방의학 박사(한양대학교 대학원)

대한예방의학회 비상대책위원장

Q. 만성신질환, 투석, 신이식, 면역억제제 투여 자가면역질환자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접종 시기나 용량, 회수 등에서 차이가 있나요?

A. 만성 신질환, 투석 등의 환자군은 우선 접종 대상인 고위험군입니다.

이번 예방접종 특징은 기저질환자가 접종 권고 우선순위이고 특히 면역 저하 등 자가면역질환자도 효과는 조금 떨어질 수 있으나,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투여하는 용량이나 횟수는 다르지 않습니다.

Q.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 권고 나이 제한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방역당국에서 일부 소통에 실패한 부분(국민의 불안감 확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처음 임상시험은 나이 구분 없이 18세 이상 전체로 설계되었는데, 예방접종의 목적을 고령자의 사망 감소로 하다 보니 고령자에 대한 효과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5개 군(미국, 브라질, 남아공, 영국 2개 군)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었고, 이중 미국이 3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횡단성 척수염 이상 반응이 나타나 이를 조사하기 위해 잠시 중단되었으며, 실제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1~2주 만에 임상시험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약 한 달간 임상시험을 중단하였고, 추가 관찰하던 중 사망자가 발생되는 사건으로 인해 미국에서의 임상시험은 아직까지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국가에서는 사망자가 플라시보(가짜 약) 대상이었기 때문에 중단하지 않았고, 결국 규모가 가장 큰 미국만 임상시험 결과가 여전히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군에서 65세 이상의 결과를 보면, 예방접종을 진행한 그룹이 660명, 하지 않은 그룹이 660명으로 그 대상이 적고 이중 환자가 발생된 경우가 불과 각 1명으로 효과성을 평가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효과를 평가하려면 의미 있는 차이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식약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8세 이상에게 허가하면서도, 65세 이상은 임상시험 효과평가 결과 부족하므로 신중하게 투여할 것을 단서 조항으로 권고하였는데, 이러한 표현은 일반적으로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약 설명서에는 여러 부작용을 명시하고, 이럴 경우 의사가 신중하게 투여하라고 적혀있는데 일반적으로 백신에는 사용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이러한 단서 조항으로 인해 국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에 대한 소통문제가 발생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65세 미만에 대해 먼저 투여하고 이후 65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계획은, 3월에 미국 임상시험 결과를 확인하고 진행하자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를 기다리지 않아도 스코틀랜드 결과를 보면 더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 WHO에서는 65세 이상에게도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이유는 모델링 결과 사망률 감소 효과는 65세 이상에서 일부 높지 않더라도, 65세 이상에게 우선 접종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정책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예방접종위원회에서 저를 포함해 소수의견으로 65세 이상 우선 접종을 의견으로 냈지만, 국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우선 65세 미만 접종으로 결정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코로나19를 확진 받아 치료받은 후에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까요?

A. 예방접종을 권고합니다. 그런데 항체치료나 혈청을 사용한 혈장치료를 받은 사람은 수동면역을 받은 것이기에, 해당 치료 90일 이후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미 몸 안에 생긴 항체가 백신을 항원으로 인식해 없애버림으로써, 면역반응이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시기보다 빠른 유아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효과가 없는 것과 유사합니다.

예를 들어, 1세 이전 유아에게 시행한 홍역 예방접종은 인정하지 않는데, 이는 엄마에게 항체를 받은 경우, 백신을 항원으로 인식하여 면역반응이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항체치료를 받은 사람은 90일 이후, 아닌 사람은 격리가 끝난 후 언제라도 접종 가능합니다.

Q. 코로나19 전담병원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건가요?

A. 이는 단순히 접종의 편리함 때문입니다. 접종 센터에 와서 하거나, 혹은 전담병원에 보내 접종을 시행하기 위해서입니다.

Q. 코로나19 재 확진 시, 재발한 것인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으로 보는지 궁금합니다.

A. 아직까진 재발의 경우는 거의 없으나 이를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PCR 검사는 양성/음성의 결과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어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인지를 보려면 배양 등 훨씬 더 자세한 검사를 시행해야 알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재감염사례는 약 10여 건이 있는데, 이는 바이러스 유전자 감식 결과 첫 번째와 두 번째 결과가 다를 경우 재감염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재감염사례가 별로 없습니다. 완치 후 재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면역이 억제된 사람, 기저질환으로 면역치료를 받는 사람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한국에 도입될 백신은 기 발표된 3가지로 확정된 건가요?

A. 5가지입니다(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네제카, 얀센, 노바백스)

Q. 의료기관 내 백신접종 우선순위와 관련해, 환자를 직접 접촉하게 되는 이송 요원은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데, 이로 인한 문제는 없는지 우려스럽습니다.

A. 우선순위 논란이 있는데 크게 원칙은 사망 위험성이 높은 사람이 첫 번째고, 두 번째가 감염 위험성이 높은 사람입니다.

첫 번째 사망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고령자, 기저질환자이고 두 번째는 감염 위험성이 높아 사망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사람이 의료인이기 때문에, 원래는 보건의료인이라 했을 때 의료기관의 모든 사람을 포함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백신의 수급이 한 번에 대량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보건의료인으로 먼저 지정하였습니다. 그렇지만 3월에 보건의료인 접종 이후 4~5월에는 바로 종사자 전체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백신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시기가 5월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5월에 들어오기로 되어 있고, 화이자 백신은 2분기에 300만 명분을 추가로 받기로 되어 있어서, 2분기 백신 수급이 원활할 것이므로 예상보다 빨리 의료기관 종사자 접종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면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되므로, 의료기관에서는 교육과 시뮬레이션 등 사전 교육이 필요합니다.

Q. 백신 종류에 따른 부작용 비율 차이가 궁금합니다.

A. 아스트라제네카는 화이자보다 경증에서 0.4% 높고, 아나필락시스는 화이자보다 약 절반 정도로 적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특징은, 젊은 사람들에게 경증 반응이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면역반응이 젊은 사람들에게 더 잘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첫 번째 접종에서 경증 반응이 더 많고, 화이자는 두 번째에서 더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젊은 층에게 먼저 접종하므로, 접종이 시작되면 의외로 몸살이나 통증, 열감 등의 반응이 많이 나올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Q. 한번 접종으로 항체형성이 평생 유지될 수 있나요?

A. 전 세계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백신 개발이 불과 1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평생 유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감기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에도 재 감염되고 있기 때문이며, 2~3년만 유지돼도 매우 좋은 것이며, 인플루엔자처럼 6개월이 가지 않을 거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변종바이러스의 경우는 얼마나 변이가 크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남아공 변종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유전체 물질을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경우는, 매우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 백신 회사는 계속된 개발과 보급으로 손해 볼 것이 없지만, 접종자는 독감과 마찬가지로 매년 접종해야 하는 백신 종류가 증가하므로 입장의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Q. 단순 독감백신과 코로나19 백신 차이는 무엇인가요?

A. 단순 독감백신과 코로나19 백신 차이는, 코로나19 백신에서 처음으로 유전체 물질기반 mRNA 백신을 사용했다는 것이 차이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아니었으면 그 시도가 10~20년이 넘게 걸렸을 겁니다. 그런데 세계적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에서 약 10조원의 비용을 투자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개발을 시도한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화이자와 같이 불안정하고 실험실적인(-70도 보관) 백신 개발 결과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막대한 비용투자를 하면서 빠른 백신 개발을 촉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단순 독감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발생은 어떠한 차이가 있나요?

A. 비교하자면, 단순 독감백신은 접종 후 약간의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5~10%에 불과한데, 코로나19 백신은 70%가 넘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경증 반응은 초기에 상당히 강하지만, 점차 나아지긴 하는데 독감백신처럼 생각하고 접종한다면 많이 놀랄 수도 있습니다.

Q. 자녀들의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단체 생활이 위험하지는 않을까요?

A. 조금은 걱정되지만 1년을 겪어봤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목표는 6월까지 고령층 포함 1,000만~1,500만 명의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겁니다.

고령층과 의료진이 6월까지 예방접종을 마치고 나면, 이후 설령 젊은 층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중환자 발생이나 사망 등은 매우 줄어들게 됨으로써, 독감과 비슷한 상황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예방접종과는 다른 점은, 신종플루의 경우 치명율이 높지 않아 감염 자체를 낮추는 것이 목표였기에 감염전파력이 높은 아이들을 먼저 접종시켰다면, 코로나19는 사망을 낮추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고령자와 의료인에 대한 접종을 먼저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다른 점입니다.

Q.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경증반응이 3~4일 나타난다고 하는데 근무를 유지해야 하는지, 아니면 노동조합에서 휴가를 적극적으로 권해야 할까요?

A. 이 부분도 논의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직장에서 같은 날에 모두가 접종을 시행하면 모두가 아파 근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분산해서 접종을 시행해야 할 것이고 ,하루 정도 휴가를 내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중국의 경우는 3일 전부터 음주나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약을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고, 접종 후에도 면역반응이 잘 일어나게 하기 위해 금주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러시아는 접종 후 두 달 간 금주를 권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접종 전후 3일은 면역반응을 높이기 위해 금주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방접종 전에는 진통제 투약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접종 후에는 몸살기운으로 아프면 진통제를 투여해도 좋은데, 다만 아세타미노펜 계열, 타이레놀을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왜냐하면 브루펜 계열은 면역반응을 줄일 수 있어 이부브로펜 계열은 사용하지 말고, 타이레놀 계열의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접종 후에는 바로 일하는 것보다 적절한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Q. 의료기관 내 간접고용 비정규직은, 의료기관 종사자로 보지 않아서 2분기 예방접종 대상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A. 그렇지 않습니다.

요양병원에서도 직접고용이 아닌 간병인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도 마찬가지로 일하는 분들은 전부 다 포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타. 의료기관 내의 접종 우선순위(이송 요원 제외 등) 문제는, 향후 방역 당국에 건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Q&A(전문가 간담회) 자료 제공 ;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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