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 출범 기자회견 전체 영상>

 

인천시청 신관은, 구월지엘시티 프르지오 건물 1동을 사용하는데 5~7층, 8~16층을 시청 건물로 사용한다. 

▲ 장애인 화장실이 한곳도 없는 인천시청 신관

▲ 현재 인천시청 신관을 방문한 장애인들은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는 인천시청 신관 옆에 있는 이 건물 1, 2, 3층을 가야만 한다.

▲ 현재 인천시청 신관을 방문한 장애인들은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5층에서 엘레베터로 내려와 인천시청 신관 옆에 있는 이 건물 1, 2, 3층을 가야만 한다.

▲ 인천시청 옆 건물에 설치된 장애인 화장실

▲ 인천시청 옆 건물에 설치된 장애인 화장실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4월 6일 오후 2시, 인천시청 신관 앞(구월지엘시티 프르지오 / 남동구 남동대로 799번길 34)에서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의 사회로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인천!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기자회견에서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

▲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4월 6일 오후 2시, 인천시청 신관 앞(구월지엘시티 프르지오 / 남동구 남동대로 799번길 34)에서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의 사회로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인천!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4월 6일 오후 2시, 인천시청 신관 앞(구월지엘시티 프르지오 / 남동구 남동대로 799번길 34)에서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의 사회로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인천!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시청 신관엔 장애인 화장실이 한곳도 없다?

장애인, 장애인 가족들 분노

“우리는 사람이 아니냐?, 우리는 보이지 않나?”

기자회견 주최 측은 “지난해까지 인천시청 본관 입구에서 개최되던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 출범 기자회견이 신관에서 열리게 된 것은, 인천시청 신관에 장애인 화장실이 한곳도 없기 때문에 항의차원으로 이곳에서 열게 됐다”고 밝혔다.

비장애인들은 각 층마다 화장실이 있는데, 장애인들은 화장실이 아예 없다?

누가 봐도 명백한 장애인 차별!

인천시청 신관에는 시청을 방문한 비장애인 시민이나 시청 공무원들은 각 층마다 화장실이 있는데, 장애인들은 화장실이 없어 옆 건물로 가야하는 황당한 현실이다.

지금이라도 각 층마다 장애인화장실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공적 건물이 아니더라도, 모든 건물에 각 층마다 화장실이 있는 것은 매우 상식적인 것이고, 기본적인 시설이다.

장애인들만 각 층마다 화장실이 없다는 것은, 누가 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누가 봐도 명백한 장애인 차별이다.

▲ 기자회견에서 신영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기자회견은, 신영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의 여는 발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경임 인천IL네트워크 대표, 김윤경 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 부회장의 장애인들에 대한 애절한 상황설명이 담긴 투쟁발언이 이어 졌다.

 

▲ 기자회견에서 김윤경 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기자회견에서 이경임 인천IL네트워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어서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 본부장과 이근선 노동당 인천시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연대발언이 있었다.

▲ 기자회견에서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 본부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민주노총이 장애인들의 문제에 대해 연대의 대상인가 고민해 보았습니다. 저희 민주노총 조합원들 중에도 장애인들과 관련된 업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장애인들도 있습니다. 저는 민주노총이 연대가 아니라, 주체가 되어야 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함께 책임질 자세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들이 접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나열하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 개선되도록 민주노총 인천본부 조합원들이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연대발언으로, 이근선 노동당 인천시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들과 구청장들은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슬로건을 건물 입구에 붙였다”면서 “이는, 시민들을 잘 모시겠다는 좋은 의미라고 문구인데, 실제는 그렇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자회견 참석자들에게 “인천시에 사는 장애인은 인천시민이 아닙니까?”고 묻자, 모두들 “인천시민 입니다”라고 답했다. 이근선 위원장은 “인천시민 = 시장 = 인천시에 사는 장애인 = 시장”이라며,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슬로건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시청 신관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이 큰 건물에 장애인 화장실이 한곳도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층별이 있어야 할 화장실이 장애인들이 갈 수 있는 곳이 하나도 없고, 옆 건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장애인 화장실이 없는 이 건물이 어떻게 허가가 날 수 있나 궁굼한 부분인데, 옆의 건물까지 하나의 건물로 되어있어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이게 법이랍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옆의 건물 1, 2, 3층에는 장애인 화장실(총 3곳)이 있답니다. 장애인 분들이 시청 왔다가 화장실 가려면 큰일 나겠습니다. 이건 구월지엘시티 프르지오 건물주도 잘못이고, 인천시장도 잘못이고, 인천시 관계 공무원들도 잘못이 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저희 노동당 인천시당도 객체나 연대가 아닌 주체로 나서, 시청 신관 장애인 화장실 문제 뿐 아니라 이번에 인천시에 제시한 정책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 안지완 사회변혁노동자당 인천시당 학생분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후 기자회견문은 안지완 사회변혁노동자당 인천시당 학생분회장이 낭독했다.

이날 밝힌 기자회견 전문은, 다음과 같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인천!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 ▲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4월 6일 오후 2시, 인천시청 신관 앞(구월지엘시티 프르지오 / 남동구 남동대로 799번길 34)에서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의 사회로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인천!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적 고통이 해를넘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은 모두에게 공평히 부담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설자리를 잃은 자영업자, 프리랜서 노동자들에게 코로나19는 고통을 넘어 삶의 위기 그 자체이다. 그리고,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에게 코로나19가 가져온 고통은 일상의 붕괴를 넘어 삶의 파괴로 다가오고 있다. 장애인복지시설의 줄 이은 서비스 중단, 프로그램 중단으로 장애인들은 갈 곳을 잃은 지 오래다. 가정에 남겨진 장애인들에 대한 돌봄의 부담은 오롯이 가족에게 전가되었고 공적 돌봄체계는 무너지고 말았다. 코로나19 위기는 차별받는 사람들을 더욱 가혹하게 내몰고 있다. 이 와중에 3월 개관한 인천시청 신관의 장애인차별은, 분노를 넘어 허탈하기 까지 하다. 5층부터 16층까지 31개 부서가 일하는 인천시청 신관에는 장애인화장실이 없다. 이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2008년 이후 지자체의 가장 어이없는 장애인차별사례가 될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탈시설,자립생활을 역행하는 신규장애인 거주시설이 인천시에 의해 운영되고, 장애인이동권보장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율은 여전히 7대 특별광역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장애인부모들의 처절한 절규로 쟁취했던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매년 2개소씩 확대하겠다던 약속이 무안하게도 2년간 달랑 1개소 확대에 머물러 있다. 장애아동이 갈 수 있는 어린이집 수는 턱없이 부족하여, 학대를 당해도 다시 그 어린이집을 보낼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420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올해 420투쟁을 통해 3대주제 23개 요구안을 인천시에 제출하고 투쟁할 것을 선포한다. ○ 탈시설-자립지원 체계 강화 ○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통합 환경 구축 ○ 장애친화적 지역사회 구축의 3대주제는 장애인이 인천에서 차별 없이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우리는 “장애인도 함께 살자!” 당당히 외칠 것이다. 장애로 인해 배제되지 않은 인천,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인천을 위해 우리는 투쟁할 것이다. 2021년 4월 6일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

 

마지막 순서로,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자신들의 소망이 담긴 글을 적어 시청 신관 입구에 붙이는 규탄 퍼포먼스를 벌였다.

기자회견문을 마친 후 각 단체 대표자들은 시청 앞에서 회의를 하고, 신영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노동당 인천시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이 박남춘 인천시장을 대신해, 신병철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장과 면담하고, 2021년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의 정책요구안을 전달했다.

▲ 신영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노동당 인천시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이 박남춘 인천시장을 대신해, 신병철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장과 면담하고 2021년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의 정책요구안을 전달했다.

▲ 신영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노동당 인천시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이 박남춘 인천시장을 대신해, 신병철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장과 면담하고 2021년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의 정책요구안을 전달했다.

정책요구안은 탈시설-자립지원 체계 강화,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통합 환경 구축, 장애 친화적 지역사회 구축 등 3 대주제에 23개 세부요구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 인천시청 본관 입구 안내실에 적힌 슬로건. <시민이 시장이다>라고 적혀 있다.

▲ 인천시청 본관 로비에도 <시민이 시장이다>라고 적어 놓은 스로건이 있다.

▲ 92건의 상을 받았지만 장애인에 대한 것은 없다. 인천시청 로비

▲ 92건의 상을 받았지만 장애인에 대한 것은 없다. 인천시청 로비

▲ 인천시청 신관에 장애인 화장실이 없는 것을 확인한 장애인들의 시각으로 볼때에는, 기본이 튼튼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기본이 안됐다고 볼 것이다.

 

2021년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에는, 21개 단체와 정당이 함께하고 있다. 참여 단체는 다음과 같다.

민들레장애인야학, 바래미야학, 서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천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인천장애인부모연대, 작은자야간학교,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천IL네트워크, 공공운수노조 장애인활동지원지부 인천분회, 민주노총 인천본부, 전교조 인천지부, 인천지역연대, 인천사람연대,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사단법인 너머, (정당 ; 노동당 인천시당, 정의당 인천시당, 녹색당 인천시당, 진보당 인천시당, 사회변혁노동자당 인천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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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수 기자  reapg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