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니다.

쓰레기로 인한 전쟁이 일어나거나, 멸망만 기다리고 있을 뿐 김흥순l승인2022.06.09l수정2022.06.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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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글로벌인간경영연구원 원장

6월 8일은,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기념일로 유엔(UN)이 정한 세계 해양의 날이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 회원들은, 방진복을 입고 일본 지도와 방사능 경고 표시가 그려진 검은색 바다 위에 누워 ‘태평양을 핵으로 오염식키지 말라(Don’t Nuke The Pacific!)’,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미국 시민단체 4곳은, 6월 11일에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 등에서 온라인행사 및 집회를 열 예정이다.

▲ @[한겨레신문 포토]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김명진 기자 2022. 06. 08. 16:10) 갈무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국제 공조의 노력이 더 가열 차게 이뤄져야 한다.

2021년 4월13일 일본 정부 각료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을 공식 결정한 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22년 5월 18일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을 승인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는 국민 의견을 듣는 절차를 밟아 이르면 다음 달 중 방출을 위한 실시계획을 정식 인가할 예정이다.

2022년 1월 인근 해저화산 폭발로 큰 피해를 본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가 이제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통가는 해저화산 폭발 당시 호주 등 주변국에서 받은 구호물자와 각 가정에서 나온 쓰레기 등이 넘쳐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통가에서는 1월 15일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에 있는 해저화산 폭발과 이로 인한 쓰나미로 주민 4명이 숨지고 기간시설이 파괴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이웃나라 호주와 뉴질랜드 등은 구호물자와 비상식량, 식수를 실은 군 수송기와 헬리콥터, 군함 등을 긴급히 통가로 보냈다.

호주는 군함과 헬리콥터 2대를 동원, 417t 이상의 물자·장비를 지원했다.

시아소니 소발레니 통가 총리는 "국제원조로 플라스틱병에 담긴 11만4천600L의 물을 받았다. 이는 1.5L짜리 물병 8만6천개에 달하는 규모"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열악한 사정에 구호물자는 매우 긴요했고 통가 주민들에게 환영받았지만, 위기를 넘기고 난 지금은 쓰레기가 문제로 남았다.

통가에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 시스템이 없는 탓에 생수병 등 플라스틱 쓰레기는 그대로 쓰레기 매립지로 간다. 쓰레기 매립지도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다. 2006년 운영을 시작한 매립지가 전국에 4곳이 있고 각각 20년 치를 수용할 수 있지만, 빠른 속도로 채워지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여기에 쓰나미로 건물이 무너지고 각 가정에서 쓰던 가구, 생활 폐기물 등이 쓰레기로 버려졌다. 통가타푸 서쪽 끝에 있는 카노쿠폴루 마을에서는 특히 알루미늄판, 나무, 젖은 옷 가방 등 트럭 5대 분량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통가 폐기물 관리국은, 플라스틱과 유리병을 수거하고 향후 재활용 시스템을 지원·훈련하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폐기물 관리국의 관리·프로젝트 매니저 롤라 리아바아 통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다루기 위한 총체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쓰레기는 모두의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무인도에서 엄청난 양의 해양쓰레기들이 방치돼 있다. 쓰레기는 플라스틱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는데 이 중 스티로폼과 폐유기산통이 다수였다.

바다 쓰레기에서 가장 문제는 미세플라스틱이다. 쓰레기를 방치하면 미세 플라스틱을 양산해해양환경에 치명이다.

쓰레기 중에는 외국 상표도 많다.

주로 중국상표지만 일본 타이완 등의 쓰레기도 있다.

중국 쓰레기는 대련 등 동북부 쪽에서 출발하면 북서풍과 해류 등의 영향으로 우리 중남부 서해안 등에 밀려들고 중국의 동남부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등지에서 버린 쓰레기들은 쿠루시오 해류와 대만 난류를 타고 남해 바다에 주로 표착한다.

반면, 한국 쓰레기는 부끄럽게도 일본의 동해 쪽 해변과 대마도 등에 많이 쌓인다는 보고가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 국가 모두가 북서태평양의 가해자이자 피해자다.

이런 문제는 국제협력이라는 난제를 양산되고 있다.

지금부터 우리는 기후변화 문제와 더불어 해양 생태계의 파괴 또한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가 산에서 무심코 버린 쓰레기는 바다와 태평양 어류들이 먹고, 하와이 새들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육상에서 쓰레기들을 버리는 행위를 자제해야 할 때이다.

다음은, 쓰레기로 인한 전쟁이 일어나거나 멸망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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