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권오진 열사 4주기 추모제 개최

24시간 활동지원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권오진열사의 삶도 죽음도 달랐을 것 이근선l승인2022.06.20l수정2022.06.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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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7일(금) 오후 5시 인천시청 은행나무데크에서 ‘권오진열사 4주기 추모제’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7일(금) 오후 5시 인천시청 은행나무데크에서 ‘권오진열사 4주기 추모제’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김솔/ 이하 인천장차연)는 17일(금) 오후 5시 인천시청 은행나무데크에서 유재근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의 사회로 ‘권오진열사 4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지난 2018년 6월 17일 오후 3시, 지체 장애인 1급 故 권오진 씨는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실려 간 후, 한 달여 만에 폐혈증이 악화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 2018년 6월 고인이 된 지체 장애인 1급 권오진 씨의 영정 사진 @사진제공 : 민들레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문상민 사무국장

인천장차연은 “권오진열사는, 전신마비 1급 중증장애인으로 2011년 시설에서 나와 자립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유정복시장 시절 인천시의 24시간 활동지원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자립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사회보장정비방안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24시간 활동지원사업을 불승인하면서, 24시간 활동지원이 중단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야간방문서비스를 받았지만 반복되는 욕창을 막지 못했고, 계속되는 건강 악화 속에 2018년 6월 17일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된 것이다.

인천장차연은 “박근혜 정부의 사회보장정비방안으로 24시간 활동지원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권오진열사의 삶도 죽음도 달랐을 것”이 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오진열사가 24시간 활동지원의 사각지대 속에서 목숨을 잃고, 인천장차연과 전국의 장애인들은 인천시와 청와대에 24시간 활동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인천시는 2018년 중증장애인 10명에게 24시간 활동지원 시범사업 연내 실시를 재추진하게 되었다.

현재 인천시는 60명에게 24시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를 지원!

그리고 4년이 지난 현재 인천시는 60명에게 24시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권오진열사의 죽음으로 60명의 최중증장애인 생존권을 쟁취해 낸 것이다.

이어서 인천장차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24시간 장애인활동지원제도를 만들고 다시 빼앗아 갔던 유정복 시장이 당선되었다”며 “최중증 장애인의 생존권이 인천시 정책 하나에 좌우될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유정복 당선인이 잊지 않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4시간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필요로 하는 최중증 장애인 모두에게 빈틈없이 지원되어야

그러면서 “24시간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60명을 넘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최중증 장애인 모두에게 빈틈없이 지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인천장차연은 “권오진 열사 4주기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열사의 뜻을 기억하며, 인천장차연은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오진열사 4주기 추모제는 민중의례, 열사약력소개에 이어 김솔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의 여는 발언이 있었다.

▲ 유명자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가 추모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윤수미 인천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활동가가 추모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어서 신경수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익옹호 팀장, 유명자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윤수미 인천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활동가의 추모발언이 이어졌다.

추모식 마지막 순서로 추모식 참석자들은 고인의 영정에 헌화를 했다.

▲ 추모식 참석자들이 고인의 영정에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인천지역의 장애인의 차별을 철폐하고자 사회․시민․노동단체와 장애인 단체가 함께 만들어 투쟁하는 연대체이다.

인천 장차연은, ‘민들레장애인야학, 작은자야간학교, 바래미야학, 장애인자립선언, 서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연수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천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인천장애인부모연대,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노동당 인천시당, 정의당 인천시당’이 참여하고 있다.

권오진 열사 약력과 사망 경위는, 다음과 같다.

 

 

<권오진 열사 약력>

▲ 故 권오진 씨가 장애인 활동지원 24시간 중단에 대해 인천시에 항의하며 1인 시위를 하던 생전의 모습 : @사진제공 :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생년월일: 72년 2월 19일

○장애: 지체 장애인 1급, 척수장애(경추 4~7 손상), 침대생활

○1996년 7월 16일: 뺑소니 사고

○1996년~1997년 : 상계백병원 6개월 입원, 국립재활원 3개월 재활훈련

○1997년~ : 집에서 생활

○2002년 : 가평 꽃동네 입소

○2011년 :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체험홈 입주

○2014년~: 독거로 거주

○2014년 11월 : 활동보조 24시간 시작

○2016년 1월 : 24시간 장애인 활동지원 중단 인천시 규탄 1인시위

○2016년 2월: 활동보조 24시간 중단

 

■ 사망 경위

2018년 5월 5일 : 아침 6시 호흡곤란 계양구 한림병원 입원(중환자실)

5월 6일 : 길병원(중환자실)

5월 16일 : 길병원=> 한림병원 입원

5월 24일 : 한림병원 퇴원=> 의정부 요양병원 입원

6월 17일 : 오후 3시 패혈증 악화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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