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건의료노조, 폭우와 강한 바람 속에 총력투쟁 결의대회 강행

9.2 노정합의 이행, 보건의료인력·공공의료 확충 등 촉구 이근선l승인2022.06.23l수정2022.06.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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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 가두행진 모습(전체 : 총 16분)

 

- 5,000여 조합원 집결, 대정부 투쟁 선포

- 모든 보건의료노동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 9.2 노정합의 이행- 보건의료인력·공공의료 확충!

- 의료민영화 저지!

- 산별교섭 정상화 ‧ 제도화!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

▲ @보건의료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오늘(2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광화문 동아면세점 앞에서 5,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집결해, ‘2022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해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총력투쟁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코로나19 극복 주역인 보건의료노동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새 정부에 9.2 노정합의 이행(보건의료인력, 공공의료 확충)을 촉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인다고 결의했다. 아울러 ▲의료민영화 저지 ▲산업별 교섭 정상화·제도화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노조의 핵심 요구 쟁취를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코로나 19가 끝나가지만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일하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지난 2년간 소모품처럼 소모된 채 고통과 절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진을 버티다 못해, 사직으로 탈출하려는 비극 같은 현실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합의한 9.2 노정합의 이행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우리는 지난해 공공의료확충, 보건의료인력확충, 감염병대응체계 구축을 요구하며 우리는 총파업을 결의했고,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역사적인 9.2 노정합의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복지부와 매달 이행점검회의를 하고 있지만 이행속도는 느리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정권이 바뀌면서 많은 사람들이 9.2 노정합의가 제대로 이행이 될지 우려하고 있고 윤석열 정부는 공공병원을 확충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고 오히려 의료의 공공성 확대보다 의료를 산업으로 육성해서 돈벌이를 하겠다는 의료민영화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노정합의는 정권이 바뀌어도 반드시 지켜져야하는 합의”라며, “9.2 노정합의의 전면적 이행을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의 핵심요구사항은 “▲의료민영화 저지 ▲산업별 교섭 정상화·제도화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이다.

결의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비를 맞으며 광화문 동아면세점 앞에서 서울역까지 현수막을 들고 거리 행진을 진행했으며, 서울역 앞에 모여 장원석 수석부위원장의 마무리 발언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 @보건의료노조
▲ @보건의료노조
▲ @보건의료노조
▲ @보건의료노조
▲ @보건의료노조
▲ @보건의료노조
▲ @보건의료노조
▲ @보건의료노조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2022년 산별교섭 주요 요구로 “▲임금 총액 7.6% 인상(정액 30만 원) ▲최저임금 1만 1,141원 ▲(9.2 노정합의 실질적 이행 요구) 코로나19 인력기준 준수, 불법의료 근절, 주5일제 전면 시행 등 ▲(노동조건 개선) 야간근무 제한(월 6회), 대체 간호사 운영, 1인 근무 금지, 야간간호료 지급 휴일근무수당 지급,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제시했다.

현재, 보건의료노조는 76개 사용자와 산별중앙교섭을 진행 중인데, 교섭 결렬시 8월말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다음은,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의 대회사 전문과 결의문이다.

 

 

<대 회 사>

반갑습니다.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입니다.

전국에서 오신 분들 먼길 오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 5개월 동안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만났으니 옆에 있는 동지에게 그동안 정말 고생했다고 등 한번 두드려 주시고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의 힘찬 박수 한번 보내줍시다!!

조합원 여러분!

마스크를 제외하고는 일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일상이 회복되면서 저는 정말 걱정이 많이 되고 두렵습니다. 왜냐구요? 우리가 일하는 현장은 무엇하나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채 코로나 이전으로 그대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코로나환자를 전담해서 치료했던 공공병원들은 진료를 정상적으로 시작했지만 일반환자들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2~3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공병원 구성원들은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지 걱정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외 환자들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는 병원들은 부족한 인력으로 제대로 버텨낼 수 있을지, 얼마나 버텨낼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2년 5개월동안 우리나라에 부족한 공공의료와 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공공의료확충, 보건의료인력확충, 감염병대응체계 구축을 요구하며 우리는 총파업을 결의했고 보건복지부와 처음으로 노정교섭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역사적인 9.2 노정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복지부와 이행점검회의는 매달 하고 있지만 이행속도는 느리기만합니다. 게다가 정권이 바뀌면서 많은 사람들이 9.2 노정합의가 제대로 이행이 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윤석열정부는 공공병원을 확충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고 오히려 의료의 공공성 확대보다 의료를 산업으로 육성해서 돈벌이를 하겠다는 의료민영화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다시 이렇게 모였습니다. 코로나의 영웅이라고 칭송했던 보건의료노동자들을 토사구팽 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약속은 지켜져야 합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분명히 달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핵심 요구 2가지만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최우선적으로 윤석열 정부는 의료민영화가 아니라 역사적인 9.2 노정합의를 제대로 이행해야 합니다. 합의사항대로 권역별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고 70개 중진료권에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공공병원을 하나씩 설립해서 앞으로 다가올 감염병에 대응하고, 국민이면 누구나 어디서든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고질적인 인력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직종별 적정인력기준과 간호사 1인당 적정환자수를 제도화 하고 불법의료 근절 등 처우개선을 위해 의대 정원확대를 포함해서 보건의료인력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합니다.

두 번째로는 지난 2년동안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코로나의 영웅이 아니라 코로나의 전사로서 백의의 천사가 아니라 백의의 전사로서 헌신해 온 모든 보건의료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무엇보다 적정한 임금인상이 보장되어야합니다. 사용자는 높은 물가상승에다가 그동안 임금억제 때문에 현장에서부터 임금인상 요구가 얼마나 높은지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따라서 올해 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되기위해서는 그 어느 해보다 적극적인 임금인상안을 제시해야합니다. 우리의 모든 업무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로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보건의료노조가 작은 병원과 의원에서 일하고 있는 미조직 노동자들의 실태조사를 했는데, 최저임금 위반등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동자들이 넘쳐납니다. 병협과 의협은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의사들의 이기적인 의대정원확대반대, 간호법 반대만 주장하지말고, 자신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는 병의원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과 근로기준법, 모성보호법 적용에 누구보다 신경을 써야합니다.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는 이들에게 적어도 최저임금과 근로기준법과 모성모호법 등 법은 적용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 극복과 노동자 내부 격차와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별교섭이 아니라 산별교섭을 반드시 제도화 해야 합니다.

조합원 여러분!

작년에 전국의 8만 조합원이 함께 했기에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고생한 보건의료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9.2노정합의를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우리의 힘을 모아봅시다.

우리의 투쟁은 나를 위한 투쟁이기도 우리 동료를 위한 투쟁이기도 합니다. 또한 내가 돌보는 환자를 위한 투쟁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투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투쟁에 동지들과 함께 저도 맨 앞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2022년 6월 23일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 결의문>

이제 다시 일상이라고 한다. 공항은 여행객으로 가득하고,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었다.

코로나19는 끝나가지만, 보건의료노동자인 우리에게 긍지와 자부심의 일상은 언제 오는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일하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이 고통과 절망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 2년 우리는 노동자가 아니었다. 언제든지 동원되고 파견되고 재배치되면서 소모품처럼 쓰여졌다. 소진을 버티다 못해, 사직으로 탈출하려는 비극을 더 이상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가장 빛나야 할 노동이 가장 참혹한 노동이 되고 있는 이 현실은 이제는 끝나야 한다.

이에 우리는 8만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의 결의와 100만 보건의료노동자의 염원을 담아 다음과 같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1. 9.2 노정합의는 국민의 전폭적 지지 아래 공공의료확충과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보건의료노조와 정부가 체결한 역사적 합의이다. 정권이 바뀌어도 반드시 지켜져야하는 합의이다. 우리는 9.2 노정합의의 전면적 이행을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노동자들의 노동은 존엄하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노동자의 희생과 헌신은 존중되어야 한다. 우리는 보건의료노동의 존엄한 가치를 실현하고 정당한 보상을 쟁취하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3. 우리는 올해 적정임금 인상,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야간교대근무제 개선, 불법의료 근절, 업무범위 명확화, 1인 근무 금지,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 철폐, 폭언·폭행 근절, 병문안 문화 개선, 헌혈공가 확보, 산별교섭 정상화 제도화 등을 내걸고 교섭과 투쟁을 시작했다. 우리의 요구는 정당하고 절박하다. 우리는 공동 요구 쟁취와 2022년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4.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해소하는 것은 전 국민의 한결같은 요구이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전 사회적 과제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디지털헬스케어 확대와 디지털의료바이오산업 육성으로 포장한 의료영리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윤석열 정권의 의료영리화를 저지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22년 6월 23일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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