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일상 속 기후위기 대응 사업 활발히 전개

기후위기 대응위한 산별 차원의 노사공동선언, 지부별 단체협약 체결 이건수 기자l승인2022.09.16l수정2022.09.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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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기후위기 시대 슬기로운 기후 생활 캠페인’도 진행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슬기로운 기후 생활 캠페인”을 비롯한 일상 속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이 9월 기후정의행동의 실천행동을 참여한 모습. @사진 제공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2021년 사회연대실을 신설하고 2월에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기후위기대응 특별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2021년 4월부터 전문가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후위기 교육 영상을 제작하여 전체 조합원 하루 교육에서 상영하고 관련 교육을 진행하였다. 기후위기 관련 영상 교육은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관련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조합원 인증샷 찍기 운동을 벌였으며 “기후위기비상행동”에 가입하여 활동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중앙집행위원 수련회를 삼척에서 개최하고, 지역 대책위와 함께 삼척석탄발전 중단 캠페인에 참여하였으며, 2021년, 2022년에 기후 활동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기후불복종 기금’에 연대기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2021년 산별중앙교섭에서 노사는 기후위기에서 비롯되는 감염병 확산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공동으로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벌인다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2021년 11월 17일 오후 2시 보건의료노조 건물 대강당(생명홀)에서 보건의료산업 노사가 '기후위기 대응 노사 공동 선언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보건의료노조

 

 

 

<기후위기 대응 보건의료산업 노사 공동선언문>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폭풍, 홍수 등의 기상이변은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온열질환의 증가,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야기, 식량부족으로 영양 결핍, 신종 감염병 펜데믹, 사회시스템 붕괴로 인한 건강 악화와 생존의 위협으로 이어진다.

기후위기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삶 전반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는 보건 위기가 코로나19 팬데믹보다 더 치명적이고 더 오래 지속적으로 인류를 위협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지구가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할 수 있다. 지구의 건강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건강한 지구를 위해 지금 필요한 행동은 정부의 과감한 기후정책 추진과 산업별 온실가스 감축방안 마련, 일자리 안정과 사회안전망 전면 확대,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이다.

그리고 점점 심각해지는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의료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최근 사스, 신종플루, 에볼라,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전염병이 주기적으로 출현하고 있고, 전파력도 빨라지고, 치명률도 높아져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임시방편으로 대응하다 보니 코로나19 펜데믹 초기에 의료현장은 급증하는 환자를 돌보며 많은 시행착오와 혼란을 겪어야 했다.

보건의료산업 노사는 지난 2년간 허술한 감염병 대응체계와 부족한 인력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기후위기는 인류 생존의 위기이자 보건의료의 위기임을 온몸으로 절감하였다.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서 신종 감염병 위기가 오더라도 국민과 환자들이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한편, 의료산업은 환자 진료의 특수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에너지 사용이 많은 산업적 특징이 있다.

보건의료산업 노사는 이러한 의료기관 특성을 고려한 가운데 저탄소 의료기관을 만들기 위해 기관과 직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실천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환자, 보호자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다.

보건의료산업 노사는 기후위기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최대의 위험요인이라는 점을 확인하면서 기후위기, 감염병 위기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료체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탈탄소 정책에 발맞추어 저탄소 의료기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선언한다.

1) 보건의료산업 노사는 정부가 어떠한 신종 감염병에도 흔들리지 않는 보건의료체계 구축과 충분한 보건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한다.

2) 보건의료산업의 노사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년 1회 이상 기후위기 대응 교육을 시행하고 노사가 함께 환자·보호자 캠페인 활동을 전개한다.

3) 보건의료산업 노사는 ▲저탄소 의료기관 실현을 위한 의료기관별 온실가스 감축 방안 마련 ▲전 직원이 함께 실천하는 기후위기 대응 실천수칙 등 세부 방안을 사업장별로 마련하여 실천한다.

2021년 11월 17일

 

기후위기 대응 보건의료산업 노사 공동선언 참가

102개 기관 노사 대표자 일동

 

 

 

주요 내용은 ▲노사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 교육을 정례적으로 시행, ▲노사 공동으로 환자·보호자 캠페인, ▲의료기관의 감염병·의료재난 발생 시 대비체계 구축, 의료기관 내 온실가스 배출 줄이기,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효율화 방안 마련, 친환경 컵 비치, 우리 농산물 사용, 직원식의 경우 채식의 날 정하기, 생활용 일회용품 줄이기 공동실천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2021년 11월 17일 보건의료노조와 102개 의료기관 사용자가 참여한 가운데 “지구가 건강해야 사람이 건강하다”는 내용을 담은 보건의료산업 노사공동 선언식도 진행하였다.

산별협약 체결 이후 각 사업장별 교섭에서 기후위기 대응 활동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담아 지부별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미 2021년도에 관련 단체협약을 체결한 지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지부, 한양대의료원지부, 이화의료원지부, 조선대병원지부, 신천연합병원지부, 속초의료원지부, 세종병원지부 등이다.

특히, 부천에 있는 세종병원의 경우 병원 측과 노사공동 선언과 생활 수칙을 정하였다.

▲ 지난 2021년 11월 5일 '생태·기후위기 대응 실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세종병원 노사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좌)문경원 혜원의료재단 부이사장, (우)이근선 세종병원지부장 @사진 제공 ;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 윤은진

 

 

<생태·기후위기 대응 실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노사 공동선언>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생태위기·기후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위기는, 인간이 필요가 아닌 이윤을 위한 생산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핵발전, 화석 연료의 무분별한 사용, 자원의 낭비 및 과소비, 플라스틱 및 중금속 오염, 불필요한 토목 건축에 의한 농경지 및 산림 훼손 등 선진화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구환경이 파괴된 것이다.

우리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직원들만의 노력으로는 해결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집에서 생활하면서 우리부터라도 실천해 나가고 이를 확산시켜 나가면 생태위기·기후위기 상황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회복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노사는 생태위기·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생명과 안전을지키기 위해 생태위기·기후위기 대응에 나서야 함을 전 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해 생태위기·기후위기 대응 실천 노사 공동선언을 하며, 다음과 같이 생활수칙을 정해 이를 실천한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생태위기 및 기후위기 대응 생활 수칙>

 

1. 교통부문

▲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 승용차 급제동, 급출발 하지 않기

▲ 승용차의 불필요한 엔진공회전 하지 않기

▲ 승용차 경제속도(60~80km/h) 준수하기

▲ 승용차에 불필요한 짐 싣고 다니지 않기

▲ 내리막길 운전 시, 가속페달 밟지 않기

▲ 신호대기 시, 기어를 중립으로 놓기

▲ 자동차 에어컨 사용 줄이기

▲ 주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 체크하기

▲ 출발 전 주행경로와 시간을 파악하기

 

2. 냉·난방부문

▲ 에어컨 사용 줄이기

▲ 에어컨 냉방온도 2℃ 높이기

▲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 청소하기

▲ 건물 신·개축 시 제대로 된 단열재 사용으로 열손실 방지하기

▲ 난방보일러 사용 줄이기

▲ 보일러 난방온도 2℃ 낮추기

▲ 주기적으로 보일러 배관 등 청소하기

▲ 전기장판, 전기히터 사용 줄이기

 

3. 전기부문

▲ 병원건물에 태양광전기 생산시설 설치하기

▲ 빈 사무실, 빈방 전등 끄기

▲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전원 끄기(플러그 뽑기, 멀티탭 전원 OFF)

▲ 컴퓨터 절전프로그램(그린터치) 사용하기

▲ 하루 1시간 소등하기(눈 건강에 도움이 됨)

▲ 계절별로 적정 실내온도 유지하기

▲ 겨울철에는 내복 입기

▲ 에너지효율이 높은 전자제품(TV, 세탁기, 냉장고, 전기밥솥 등) 사용하기

▲ 에너지효율이 높은 조명기구 사용하기

▲ TV 시청시간 줄이기

▲ 전기밥솥 보온시간 줄이기

▲ 세탁횟수 줄이기

 

3. 자원부문

▲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효율화 방안 마련

▲ 병원건물에 빗물저장 물탱크 설치하기

▲ 불필요한 상품 구입과 소비 줄이기

▲ 이면지 사용하기

▲ 1회용품 사용 줄이기

- 프라스틱 용기 등 사용 최소화

- 종이컵 대신, 개인컵(텀블러) 사용하기

- 식기의 전환 ; 도자기, 스테인레스, 유리 그릇 사용하기

- 종이타월 대신, 개인 손수건 사용하기

▲ 종이청구서를, 이메일·스마트폰으로 바꾸기

▲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 수입식품 사용 줄이기

▲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병, 캔 등 분리배출하기

▲ 플라스틱과 비닐 제품의 사용 최소화하기

▲ 수돗물 아껴 쓰기

- 수돗물 수압 낮추기

- 절수기기 사용 늘리기

- 피부건강을 위해 샤워시간 줄이기

- 물 받아서 설거지하기

▲ 육식 섭취 줄이기

▲ 직원식의 경우 채식의 날 정하기

▲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 식기에 적당한 량을 담아서 먹기

▲ 각종 쓰레기 배출 줄이기

▲ 쓰레기 배출 시, 철저히 분리배출하기

 

2021년 11월 5일

 

의료법인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 박진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세종병원지부 지부장 이근선

 

 

 

그 외 지부들도 단체협약 유효기간이 2년인 것을 고려하면 2022년 단체교섭을 통해서도 다수 지부에서 관련 내용을 담아 단체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의 경우에는 11개 지역본부별로 기후위기 대응 관련 사업을 담당할 담당자를 선임하여 기후담당자 회의를 정례화하면서 대응 활동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조합원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일상적인 관심과 저탄소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기후위기 시대, 슬기로운 기후 생활 캠페인”을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다.

▲ 보건의료노조의 <기후위기 시대, 슬기로운 기후생활 캠페인> 포스터
▲ 녹색병원 캠페인 포스터
▲ 보건의료노조의 <기후위기 시대, 슬기로운 기후생활 캠페인> 포스터

하반기에는 핵심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후학교”와 조합원 하루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건의료노조는 9월 2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 9.24 기후 정의 행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미 5년 전부터 각종 회의에서 ‘종이 없는 회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기대의원대회에는 활동보고를 자료집으로 제작하지 않고 USB에 파일로 제공하고 있다.

상무집행위원회외 중앙집행위원회 등에서도 종이로 출력한 회의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개인노트북 등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수년 전부터 정기대의원대회나 각종 회의에서 종이컵을 비치하지 않고, 개인별 컵을 사용하는 등의 실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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