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2022년 11월 24일 0시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화물연대 전국 16개 지역본부 총파업 출정식 개최! 이근선l승인2022.11.25l수정2022.11.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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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전국 60여개 거점 파업투쟁 진행 중!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위원장 이봉주/ 이하 화물연대)는, 11월 24일(목) 0시를 기해 <안전운임 개악저지! 일몰제폐지! 차종·품목확대! 화물연대 총파업>에 돌입했다.

▲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화물연대

화물연대는 지난 11월 14일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통해, 총파업 일정을 선언하고 정부여당의 책임 있는 대책마련과 국회의 조속한 법안처리를 촉구한바 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일정을 10일 전에 미리 공표한 것은, 정부여당과 국회가 나서 화물연대 총파업이라는 극한상황까지 가기 전에 사태 해결을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정부여당은 화물연대의 요구는 외면하고, 화주의 입장만을 대변하며 안전운임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개악을 추진하는 등 지난 6월 총파업의 합의를 정면으로 뒤집고 있으며, 국회 또한 안전운임제 일몰이 40여일 밖에 안남은 시점에서도 여야 간 정쟁으로 인해 법안처리를 위한 논의는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 화물연대 대경지역본부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화물연대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한 법제도를 만들고 책임져야 할 국가가, 거꾸로 일부 대기업화주자본의 이익을 위해 법제도를 개악하면서까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안전운임제를 무력화하려는 현실에 화물노동자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화물연대는 “화물노동자의 분노는 2022년 11월 24일 0시 대한민국 물류를 멈추는 총파업으로 이어졌다. 화물연대 25,000여 조합원은 24일 0시를 기해 운송을 멈추었고, 비조합원들의 자발적 파업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화물연대 16개 지역본부는, 24일 오전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고, 전국 16개 지역 거점에서 진행 된 총파업 출정식에는 전국적으로 화물연대 조합원 11,000여명이 참석하여 총파업 투쟁의 결의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화물연대

마지막으로 화물연대는 “총파업 출정식 이후 주요 항만, 산업단지, 사업장 등 전국 60여개 거점에서 총파업 투쟁을 이어 가고 있으며, 경기 의왕 ICD를 비롯해 평택항, 마산 가포신항, 부산신항, 인천신항, 광양항, 군산항, 제주항 등 전국 주요 항만과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울산 석유화학단지, 전남 여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 및 강원, 충북, 인천의 주요 시멘트 출하기지와 정유사, 철강, 자동차 등 산업 전반의 운송이 화물연대 조합원과 비조합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멈추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의 대회사와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 결의문 전문이다.

 

 

[대회사]

▲ 지난 5월 28일 화물연대본부의 집회(숭례문 앞)에서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화물연대

정부는 지난 6월 총파업에 이어 또다시 화물노동자들을 총파업으로 내몰았습니다. 피할 수 없는 총파업이라면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습니다. 자랑스러운 화물연대본부 조합원 동지여러분 반갑습니다.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이봉주 힘찬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16개 지역본부에서 동시에 열리는 총파업 출정식! 투쟁의 전선! 그 전선 최선봉에 자랑스러운 동지들이 서 있고, 지금 눈앞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 뜨거운 열기는 당당한 자부심으로 함께 할 것인데 동지들 느껴지십니까?

당·정은 안전운임제 확대 반대이유로 화물차주의 소득수준이 낮지가 않고, 안전운임 품목이 확대되면 물류비 증가로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호도하며 노골적으로 자본을 옹호했습니다.

여당의 원내대표는 지난 6월 총파업에서도 안전운임 지속추진과 확대논의를 정부가 합의했는데도 불구하고 5개월이 지나도록 아무 일도 하지 않다가 총파업 2일 전에야 나타나 화물연대의 투쟁을 정치파업으로 몰아가며 불법파업, 법적책임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어제 유튜브에 출연하여 화물연대와의 약속을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새빨간 거짓말로 일관하며 화물노동자들을 협박했습니다.

결국, 정부와 여당과 자본은 한 몸이 되어 화물노동자를 우롱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저들의 주장대로라면 화물노동자들은 죽을 때까지 자본의 노예로 살아야 합니다.

정부와 여당은 화물연대와의 약속을 지키고 안전운임 제도를 무력화시키려는 개악시도를 중단하라는 화물노동자의 정당한 투쟁을 폄하하거나 욕보이지 말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화물자동차 관련 교통사고로 1년에 700명 가까운 국민들이 목숨을 잃습니다. 한 달 내내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하고 심지어 16시간을 꼬박 일해서 겨우 겨우 생활비를 가져가는 화물노동자는 더 이상 죽음과 고통을 연료삼아 화물차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약육강식의 시장에서 화주기업이 운송료에 대한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최저단가 운임을 결정하는 현실에서, 안전운임제만이 화물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제도입니다.

자랑스러운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의 요구는 명확합니다,

안전운임제 개악시도 중단!  일몰제 폐지!  차종·품목 확대!

이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결코 총파업의 깃발을 내리지 않을 것 입니다.

투쟁의 전선 마지막 고지에서 동지들의 의지를 모아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국민과 화물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투쟁! 피할 수 없는 투쟁!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투쟁!

동지들을 믿고 당당히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투쟁!

 

화물연대 위원장 이봉주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 결의문>

2022년, 우리는 두 번째 총파업 깃발을 높이 들어 올린다. 누군가는 또 총파업이냐고 묻는다. 왜 또다시 경제를 볼모로 삼아 국민에게 피해를 주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그동안 아무도 묻지 않았다. 왜 화물노동자들은 도로위의 시한폭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까지 운전대를 놓지 못하는가!

왜 화주와 물류자본의 이윤은 날개를 달고 상승 가도를 달리는데, 화물운송시장 가장 밑바닥 화물노동자들은 매일 낮은 운임에 허덕이며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를 달리는가!

안전운임제는 이 절망적인 현실이 던지는 질문에 화물노동자들이 외치는 분명한 대답이자 한줄기 희망이었다. 화물연대 20년 투쟁의 역사는 기어코 안전운임제를 만들어냈고, 화물노동자의 염원을 현실로 일구어냈다.

그러나 3년 일몰제의 한계 앞에서 안전운임제는 위태로웠다.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결의로 첫 번째 총파업 깃발을 들어올렸다.

6월 총파업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폭등으로부터 화물노동자의 생존을 보호하는 제도, 도로 위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가 바로 안전운임제라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냈다.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지속을 추진하고, 품목확대를 논의하기로 화물노동자와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똑똑히 약속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또, 합의를 내팽개치며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렸다. 일몰제 연장만 고려할 수 있다, 품목확대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일몰제를 도입한 장본인인 국민의힘은 또, 안전운임제 공격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수수방관으로 국회 논의를 지연시키고 사태를 악화시켰다.

손 놓고 있던 정부여당은 총파업이 현실화되자 황급히 당정협의회를 소집하고, 컨테이너·시멘트 품목만의 3년 연장을 발표해 화물노동자 갈라치기를 시도했다.

헌법에도 위배되는 업무개시명령을 운운하며 아직 모이지도 않은 총파업 대오를 흩뿌리려 하고 있다. 총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제도를 확대할 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어떻게 하면 화물연대 총파업을 축소할 수 있을지만 골몰하는 무책임한 정부여당을 더 이상 눈뜨고 지켜볼 수가 없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운전대를 놓을 수밖에 없는 이유,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모든 물류를 멈출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어렵게 들어 올린 두 번째 총파업 깃발이다. 결코 쉽게 내릴 수 없고, 쉽게 내려서도 안 된다. 승리하는 총파업 투쟁을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화물노동자의 안전운임제를 사수하고 확대시키기 위해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

하나. 우리는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해 투쟁본부의 지침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행동한다.

하나. 우리는 정권과 자본, 그리고 언론의 선동에 현혹되지 않으며 흔들림 없이 파업대오를 끝까지 사수한다.

2022년 11월 24일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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