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 민주노총 조합원 성금 모금 전달

민주노총은, 27일 목요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12층 중회의실에서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 민주노총 조합원 성금 모금 전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을 비롯해 보건의료노조, 전교조, 금속노조 등이 참가했다.

올 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자발적 모금 운동이 진행하면서 민주노총이 나서 줄 것을 요청해왔다.

▲ 민주노총이 27일 목요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12층 중회의실에서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 민주노총 조합원 성금 모금 전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에 민주노총은, 3월부터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 조합원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그동안 모금운동과 더불어 다양한 국제 노동단체 등을 통해 모금액이 긴급하게 전달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빈곤과 차별이 없는 평등사회를 추구하며, 현장의 담벼락을 넘어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과의 지속적인 연대활동을 진행해 왔다.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국제적 단결과 연대를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해 왔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모금 전달을 알리는 동시에 DISK(진보적 노동조합 총연맹)와 KESK(공공부문 노동조합 총연맹)과 영상으로 인사를 나누며, 노동자들의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국전쟁 이후로 튀르키예와 한국은, 흔히 형제 국가라 불리곤 하는데 사실 노동자들의 처지와 상황이 오히려 더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재난이 발생하고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정부의 대응이 미흡해서 노동자와 민중들이 더 많은 고통을 당하는 정치 현실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흐르니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에서의 관심이 희미해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시기에 더 많은 관심과 연대가 필요하다. 민주노총은 두 달 동안의 조합원 모금운동을 통해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노동자와 민중들에게 힘을 내시라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고 밝혔다.

▲ 기자회견에서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어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국민의 건강권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노조인만큼, 이번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강진 피해에 많은 조합원들이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하고 있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곧 세계노동절이다. 만국의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연대하는 날이다. 이번 모금 전달로 튀르키예, 시리아 노동자들과 민중들에게 그 연대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영상인사를 보내온 튀르키예 DISK(진보적 노동조합 총연맹)와 KESK(공공부문 노동조합 총연맹)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으로 취합된 모금액 145,405,319원은 DISK(진보적 노동조합 총연맹)와 KESK(공공부문 노동조합 총연맹)을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의 복구를 위해 집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모금액 전달 퍼포먼스를 하며 "윤석열 정권의 ‘민주노총에 대한 흠집내기와 노조탄압’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120만 조합원들의 소중한 마음을 전달한다"면서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과 더욱 굳건한 연대, 노동자들의 국제적 단결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