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단결사대 활동지 및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

지난 4월 25일 새벽 사라져!

지난 4월 25일 새벽, 역사문화표석(이하 표석) 하나가 사라졌다.

표석의 명칭은, ‘광복단결사대 활동지 및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이다.

▲ 서울시가 2023년 3월 30일 설치했던, ‘광복단결사대 활동지 및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 @사진제공 : 노동당

표석에는 “이곳은 1920년 8월 24일 미 의원단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휘 아래 광복단결사대와 암살단이 조선총독 등 일본 고관을 처단하려 모였던 아서원 자리이다. 1925년 4월 17일 여기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조선공산당이 결성되어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이끌었다”라고 적혀 있다.

노동당(당대표 나도원•이종회)이 2021년 6월 사회주의 독립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역사 복원 차원에서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에 표석 설치를 공식적으로 신청했고, 2022년 7월 2일 서울시 역사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로, 2023년 3월30일 현 위치(롯데백화점 앞 인도)에 표석이 설치되었다.

노동당은 4월 17일 표석이 설치된 곳에서 간단한 기념식을 진행했는데, 이에 대한 보수언론의 악의적인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노동당은 “<사회적 불평등을 조장하고, 성장주의에 빠져 생태파괴 문제를 등한시하며, 성별위계와 일상적 삶의 해방을 가로막는 자본주의 체제 지양을 강령으로 채택하고 있는 노동당>을 북한과 연결해 보도함으로써, 표석 설치를 신청했던 노동당의 애초 의도를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기사들을 소개했다.

노동당은 <뉴데일리는 “조선공산당 창당기념행사… 17일 오후 1시, 서울 복판에서 못 믿을 일이 벌어졌다”, 자유일보는 “오세훈 시장은 롯데호텔 앞에 세워진 조선공산당 표석을 당장 철거하라!”, 뉴스타운은 “서울 한복판 '조선공산당 표석'이 왠 말이냐! 철거하라!”, 뉴데일리의 “오세훈 '조선공산당 터 표석'에 '극대노'… "즉각적인 경위조사" 지시”라는 기사를 내보냈다>고 밝혔다.

▲ ‘광복단결사대 활동지 및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이 사라진 모습 @사진제공 : 노동당

또한 “보수단체들(자유당과 자유대한호국단,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청년포럼시작, 자유통일당 엄마부대 등)은, 표석 철거와 문화정책과장의 직위해제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밝히고, “이 와중에서 표석이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대문경찰서, 수사 진행 중!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재설치 여부 논의한다

서울시(역사문화재과)는, 4월 26일 남대문경찰서에 해당 사안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 진행과 무관하게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가 재설치 여부를 논의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노동당은 “이번 역사문화표석 탈취 사건을 ‘실체적 역사를 지우는 몰역사적 행위’로 판단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일제와도, 기득권 세력과도 싸워왔던

선배들의 역사적 행적 되새기는 일 중요!

그러면서 “노동당은 좌우 이념을 떠나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제와도, 기득권 세력과도 싸워왔던 선배들의 역사적 행적을 되새기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925년 그 시절에 ’민주공화국 건설, 국가의 최고 및 일체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조직한 직접, 비밀(무기명 투표), 보통 및 평등의 선거 실시, 직업조합의 조직 및 동맹파업의 자유, 야간노동 금지, 아동노동 금지, 산모의 산전 2주 산후 4주간 노동금지, 대토지 소유자와 회사 및 은행이 점유한 토지를 몰수하여 국가의 토지와 함께 농민에게 교부할 일, 소작료를 3할 이내로 할 일, 농민조합을 법률로 승인할 일 등을 앞서 고민했던 선배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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