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민주노총 등 전국 6만여 명 총파업대회 참석

11/30 "박근혜 퇴진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거리행진

지난 11월 29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박근혜 씨의 3차 담화가 발표됐지만, 국민들은 더욱 분노하는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11월 30일 "박근혜 퇴진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대회에 서울광장에 2만 여명이 모였고, 전국적으로는 6만여 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16개 지역에서 22만여 명의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 "박근혜 퇴진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참석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가두행진 선두의 퍼포먼스)

민주노총은 민중총파업과 시민불복종의 날로 명명된 11월 30일 집회에 “노점상, 학생, 농민, 장애인, 중소자영업자와 시민사회단체들도 참여했으며, 서울에서는 노점상 1,500여 명이 시민불복종을 선언하고 파업대회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대 학생들은 동맹휴업에 돌입했으며, 농민들도 각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연대했고, 중소상인 비상시국회의 소속 자영업자들도 점포마다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불복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총파업대회가 열린 서울광장에서 대회사에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박근혜는 임기단축이 아니라, 즉각 퇴진시키고 구속해야 할 범죄자”라고 밝히며, “성과-퇴출제 노동개악, 국정교과서, 사드배치 등 박근혜 정부의 정책도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벌이 박근혜의 ‘공범이자 몸통’이라며 ‘재벌총수 구속과 전경련 해체’를 요구했다.

▲ "박근혜 퇴진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대회를 마친 파업대오들은 주요 재벌사들이 있는 경로로 거리행진을 했다. 서울광장에 모인 파업대오는 총파업대회를 마치고, 서울광장에서 남대문-한국은행-을지로 입구-종각-광화문 사거리-광화문 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박근혜 씨의 “즉각 퇴진”, “재벌해체”, “재벌총수 구속”, “전경련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 "박근혜 퇴진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참석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박근혜 퇴진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참석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민주노총 지도부들의 모습)

▲ "박근혜 퇴진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참석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분노한 파업 참가자들이 대기업 건물에 스티커와 스프레이로 항의했다.

▲ "박근혜 퇴진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참석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박근혜 퇴진", "이재용 구속" 등의 내용을 적은 깃발을 들고 있다.

▲ "박근혜 퇴진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참석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박근혜 퇴진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참석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의 모습이다.

파업대오들은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금속노조와 철도노조, 교사, 대학생들의 시국발언이 있었고, 노래공연과 율동공연이 이어졌다. 촛불문화제를 마친 후 노동자들과 시민들은 청와대 방향으로 다시 행진해 내자동 로터리에서 전체 대회를 마쳤다.

▲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항의 피켓을 들고 광화문 앞으로 진입하는 시위대를 맞이하고 있다.

▲ 민주노총 총파업대회에 참석한 대오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촛불문화제를 진행하는 모습

▲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가졌다.

▲ 청와대 200m 전 청운동 사무소 근처에서 경찰과 시위대오들이 대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영국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민주노총은 광화문에서 총파업 집회 후 오후 7시 30분부터 청운동 사무소까지 20,000명 규모로 야간행진을 예정했다. 경찰은 오후 3시 늦은 행진제한통보로 내자동 로터리에서 청운동사무소까지 행진을 막으려했다. 늦은 통보로 주최 측에서 법원에 가처분을 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꼼수를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퇴진비상국민행동에서는 신속하게 행진제한통보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했고, 밤 8시50분 경 법원으로부터 마침내 청운동 사무소까지의 행진보장 결정을 받아냈다. 수만 명의 야간행진을 처음으로 보장받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가 오고, 이전 집회 등 일정이 길어 법원 결정이 도착하기 전 불가피한 해산선언으로 많은 분들이 귀가했지만,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참가자들과 함께 강력한 항의와 몸싸움 끝에 경찰의 봉쇄를 풀어헤치고 당당하게 청와대 200m 전까지 행진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대통령 박근혜 씨의 3차 담화를 발표했으나, 국민의 뜻을 거부하고 책임을 국회에 돌리자 민심은 국민을 농락했다며 다시 분노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30일 오전 실시한 11월 말 정기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내용이 '퇴진 요구에 충실이 화답한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7%에 불과하고, 74.2%는 3차 담화내용이 ‘특검과 탄핵을 피하려는 정치적 꼼수’라고 답했다.

‘특검과 탄핵을 피하려는 정치적 꼼수’라고 본다는 여론이 무려 4배 정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