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범국민행동 시민 232만 명 모여 “박근혜 퇴진!” 촉구

12월 3일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서울만 170만 명, 전국적으로는 무려 232만 명이 모였다니 놀랍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의 두 배가 넘는 규모이다.

청와대가 개헌과 대통령 박근혜 씨의 임기단축과 명예퇴진을 제시하고, 새누리당은 4월 퇴진을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촛불민심은 더 분노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시민들은 ‘즉각 퇴진’ 외에는 청와대의 어떤 꼼수에도 응하지 않았다. 탄핵을 모면하려던 새누리당은 공범이자 심판의 대상으로 확인된 것으로 보여 진다.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심정을 담은 손피켓과 현수막을 만들어 들었으며, 거리행진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시민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온 경우가 많다.

▲ 할아버지와 손자가 광화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버지의 무등타고 거리행진하는 아이

▲ 6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중고생들도 많이 참석했다.

▲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엄마. 어린아이는 엄마품에 잠들어 있다.

▲ 아빠와 아들! 이 부자는 손수 만들어 가지고 나온 피켓을 들고 있다.(1)

▲ 아빠와 아들! 이 부자는 손수 만들어 가지고 나온 피켓을 들고 있다.(2)

▲ 친구들끼리 경찰버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함께 나온 아빠

▲ 기념촬영을 하는 시민들

▲ 아버지의 무등타고 거리행진하는 아이들

▲ 아버지의 무등타고 거리행진하는 아이

▲ 아이 둘을 데리고 나온 엄마도 있었다.

▲ 아빠와 아들! "이게 나라냐", "박근혜 즉각 퇴진"이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 초등학생인지 중학생이지 알 수 없는 앳띤 모습의 학생들의 모습도 보인다.

거리행진 시 어린아이들은 부모의 어깨에 무등을 타고 갔고, 아주 어린아이들은 유모차에 태워졌다. 가는 곳마다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많이 발견됐다. 참석자들의 나이 때도 다양하다. 어린아이부터 6, 70대 어르신들도 많이 참석했다.

▲ 청와대 100m 앞 경찰버스 위의 의경이 휴대폰을 들여다 보고 있다. 부모님께 걱정하지 마시라는 안부 문자를 보내는 것 같다.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나자 법원은 법이 정한 최대치인 청와대 앞 100m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오후 4시경 시작된 1차 행진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선두로 시민들이 함께 청와대에서 가장 가까운 곳까지 행진해 “세월호 진실규명”, “사라진 7시간 공개”, “박근혜 퇴진” 등을 요구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만나기는커녕 청와대 근처에 오는 것조차 무려 2년 6개월이 걸렸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청와대 앞 청운동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방송차를 통해 말했다.

“함께해 주신 시민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가 청와대 앞까지 라도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7시간에 대해 다 밝혀지고, 세월호의 모든 진실들이 밝혀질 때까지 함께 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대회를 마친 후 오후 7시경 시작된 2차 행진에는 세월호 참사를 상징해 416개의 횃불을 들어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대한 더 큰 분노의 심정을 보여줬다. 1분 소등 퍼포먼스도 진행됐는데 이는 세월호 7시간을 상징하는 의미였다고 한다.

거리행진을 하는 시민들의 구호는 이런 것이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지금당장 퇴진하라!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세월호를 인양하라!

7시간 수사하라!

재발총수 구속하라!

노동개악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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