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특강)17번째 인천대 지역 시민을 위한 정치경제학 특강

마츠하시 토오루(松橋 透)교수의 '칼 맑스의 협동조합론' 이근선l승인2017.06.15l수정2017.06.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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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츠하시 토오루(松橋 透)교수

일본 추오대 상학부

지난 6월 13일 오후 7시 인천대 사회적경제연구센터가 주최로 열리고 있는 <지역 시민을 위한 정치경제학 특강> 17번째 모임이 인천대학교 14호관 512호에서 있었다.

칼 맑스의 협동조합론 : 미래 사회와 생산 협동조합(Association)에 관한 칼 맑스의 문헌들을 중심으로한 강의였다.

강사는 인천대 사회적경제연구센터의 방문교수(Visiting Professor)인 일본 추오대 상학부의 마츠하시 토오루(松橋 透)교수였다.

마츠하시 토오루 교수는 일본을 대표하는 정통파 맑스주의 정치경제학자이며, 세계적인 맑스 공황론 연구자이자, 일본 공산당의 이론적 지주 중 한 분이다.

▲ 강의하고 있는 일본 추오대 상학부의 마츠하시 토오루(松橋 透)교수

사회적경제가 수직적 정책체계와 이윤 지향적 사고의 틀로 인해 변질되고 있는 지금, 자본주의 변혁에 중요한 설명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미래 사회를 짊어지고 갈 '자유로운 개인의 연합체'로서의 협동조합의 역사적 의의와 그 실천적 과제는 무엇인지 다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였다.

▲ 강의를 통역하고 있는 인천대 양준호 교수. 지역 시민을 위한 정치경제학 특강을 주관하고

있다.

* 강의 2번째 영상 보기 =>

"https://www.youtube.com/embed/LigO5ITWBx0"

* 강의 3번째 영상 보기 =>

 "https://www.youtube.com/embed/TnXADH05iSY"

* 강의 4번째 영상 보기 =>

 "https://www.youtube.com/embed/nkrhAoLyDRU"

* 강의 5번째 영상 보기 =>

"https://www.youtube.com/embed/EA9so6KT1-c"

* 강의 6번째 영상 보기 =>

"https://www.youtube.com/embed/YrQNo3Xy1jQ"

* 강의 7번째 영상 보기 =>

"https://www.youtube.com/embed/Qt_l_B6OcVc"

인천대학교 양준호 교수가 밝히는 '지역시민을 위한 정치경제학 특강'은?

▲ 지역 시민을 위한 정치경제학 특강을 주관하고

있는 인천대 양준호 교수(경제학과 교수 / 인천대

사회적경제연구센터 센터장)

인천대학교 사회적경제연구센터가 작년 가을부터 인천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개설해오고 있는 교육 프로젝트다. 매월 한 번, 지금껏 열세번의 특강이 이루어졌으며, 평균 4~50명 정도의 시민들과 학생들이 참석한다.

특강 주제는 주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다루는 정치경제학 영역에 초점을 맞춘다. 물론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재작년 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안식년을 보내는 동안, 나를 그 대학으로 초대해준 신 맑스주의 정치경제학자 앤드류 라마스(Andrew T. Lamas) 교수가 주도해오던,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대학을 공간적 매개로 하여 다양한 전공의 학자들과 지역 시민들이 한데 모여 사회과학이나 철학 고전을 학습하고 또, 이를 이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지역사회에 보다 실천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같이 토론하는 모임에 매주 참석하면서, 귀국 후엔 나도 내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에서 이런 모임을 꼭 열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이 ‘지역시민을 위한 정치경제학 특강’의 계기다.

라마스 교수의 연구모임은 그 대학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필라델피아의 노동조합원들, 흑인민권운동에 참여하는 시민들,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직원들, 은퇴 후 독서에 심취한 노인들, 대학 근처 식당 주인, 그리고 다른 대학의 교수까지, 실로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여러 주제의 특강과 윤독을 매개로 진지하게 학습하는 자리였다. 그 어떤 정치적인 의도도 배경도 없었고, 또 물론 수강료도 없었다.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그 도도하고 귀족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이 모임은 늘 시끄럽게 떠들어대며 토론하는 건 예사였고, 또 교수들과 시민들은 함께 울고 포옹하며 같은 이념적 가치와 문제의식들을 매우 인간적으로 교감하고 공감하는 그런 '걸쭉한' 지적 교류의 장이었다.

한 마디로, 이 모임을 다녀오면 무슨 교회 부흥회 같은 데서 '은혜'를 체험하고 나온 듯한, 그런 감동이 있었다. 새로운 이론과의 만남에 감동적이기도 했지만 그 모임을 통해 구축되는 사람들 간의 어떤 관계성으로부터 '은혜'를 체험했다. 지식을 매개로 하여 지역사회의 사회적 관계 자본을 생산하는 '공동체' 그 자체였다.

물론, 모임을 주도하는 라마스 교수의 성향이 성향인지라, 고고한 명문 사립대학을 '공공재'로 만들어낸 배경에는 그의 이념적 소신을 바탕으로 하는 대학자본과의 치열한 싸움이 있었다. 허나 이 '공동체'의 더 깊은 곳에는 필라델피아 시민들의 대학에 대한 매우 높은 수준의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즉 시민들은 대학을 지역의 지식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공적 제도로 인식했고 또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대응했다.

우리 특강에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주고 있다. 그런데 이분들의 지적 욕구뿐만 아니라 대학의 '지역사회와의 동행'에 대한 문제의식이 더욱 탄탄히 조직될 수 있다면, '지역시민을 위한 정치경제학 특강'은 대학의 공공성을 지켜내고 지역사회를 보다 촉촉하게 적셔주는 명실상부한 '공동체'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게다. 이런 기대와 확신의 설레임으로 나는 오늘도 다음 특강을 준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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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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