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 한국마사회 꽃마차 보급 사업 추진 즉각 철회하라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이하 케어)가 지난 7월 17일 성명을 내고 꽃마차 보급은 ‘말 산업 확대’가 아니라, ‘말 학대 사업’이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6월 승용마 수요 확대 및 국민의 레저수요 충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마차보급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케어는 “한국마사회가 동물학대로 지탄받아온 꽃마차 운행금지 요구를 외면한 채, 이를 국민 여가산업으로 확대,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마사회는 상업적 이익 창출에만 집착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올 7월부터 대대적인 사업자 선정 공모에 나선 상태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꽃마차가 동물학대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업을 말 산업 성장 기반 마련과 마문화 보급과 정착이라는 점을 크게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꽃마차 보급 사업의 다름 아니라는 것이 동물권단체 케어 측의 주장이다.

케어는 “한국마사회가 이 사업을 위해 경북 영천에 승용마조련센터를 설립하고 호주 출신 경주마 트레이너까지 영입해, 꽃마차 전문인력 양성교육과 사업 컨설팅 지원까지 약속하는 등 전방위로 사업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 말의 목털미에 상처가 심하게 나 있다.

▲ 꽃마차를 끄는 말은 신발이 없다.

▲ 말들이 신는 신발이다. 그러나 꽃마차를 끄는 말은 신발이 없다. <TurfKing Natural Fit 편자대용 말굽신발 말신발(생산업체 Turf King) / 독일수출모델 @사진 ; 쇼핑하우 캡쳐>

▲ 말들이 신는 신발이다. 그러나 꽃마차를 끄는 말은 신발이 없다. <TurfKing Easy Fit hoof boots 편자대용 말굽신발 말신발 장제도구 장제(생산업체 Turf King) @사진 ; 쇼핑하우 캡쳐>

▲ 말의 눈을 가리고 걷게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꽃마차가 운행되는 지역은 주요 관광지 41곳에 이른다. 더위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된 말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무거운 꽃마차를 끄는 행위는 명백한 동물학대에 해당한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꽃마차 탑승 인원수 제한규정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승객을 쉴 틈도 없이 나르게 하고, 운행 중 배설을 막기 위해 식수와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는 행위, 말의 예민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요란한 음악과 번쩍이는 불빛을 내며 도로를 운행케 하는 행위 등은 동물학대와 위험행위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마사회의 이번 사업 지원규모는 약 2억1천만 원이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실시한 사업여건 분석 결과, 국내 마차 전문가 부재와 말 관련 지식 및 경험 부족, 고객 확보방안 미흡 등 취약한 사업여건을 인지했음에도 거액의 혈세를 동물학대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비상식적인 사업에 쏟아 붓고 있다는 것이다.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는 “한국마사회는 수억 원의 예산을 동물학대 산업에 낭비할 것이 아니라, 그 예산을 꽃마차 운행 중지와 말들의 구조, 치료에 써야할 것”이며 “꽃마차 운행 금지를 위해서 하루빨리 우마차를 도심에서 운행 금지하는 도로교통법이 개정되고, 궁극적으로 꽃마차 금지법도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케어는 지난 2014년 경주 천마총 인근에서 발생한 ‘경주 유원지 꽃마차 말 학대사건’ 당시 꽃마차를 끌던 말 ‘깜돌이’를 구조하고, 학대한 마부를 고발조치 한 바 있다. 이후 ‘전국 꽃마차 운행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꽃마차 운행 저지 활동을 적극 펼쳐 ‘진해 군항제와 경주 꽃마차 운행 전면 금지’라는 결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 동물권단체 케어 홈페이지 찾아가기

https://www.facebook.com/CAREanimalKorea/?fref=ts

* 동물권단체 케어 페이스북 찾아가기

https://www.facebook.com/CAREanimalKorea/

* 동물권단체 케어 입양센터 페이스북 찾아가기

https://www.facebook.com/care.adaption/

[성명서 전문]

한국마사회는 꽃마차 보급 사업 당장 중단하라!

2014년 12월 경주 천마총 인근에서 발생한 ‘경주 꽃마차 말 학대사건’을 기억하는가. 당시 꽃마차를 끌던 말 ‘깜돌이’가 마부로부터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영상이 보도되면서 온 국민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이하 ‘케어’)는 제보를 받고, 2015년 2월 꽃마차 운행자를 동물학대로 고발 조치하고, 동물구조대를 파견해 ‘깜돌이’와 함께 마차를 끌던 늙은 말 ‘삼돌이’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케어는 지난 3년 동안 ‘전국 꽃마차 운행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꽃마차 운행 저지 활동을 적극 펼쳐온 결과 ‘진해 군항제와 경주 꽃마차 운행 전면 금지’라는 쾌거를 얻어냈다.

최근 한국마사회는 꽃마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확산에도 불구하고 돈벌이를 위한 꽃마차 보급 사업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 승용마 수요 확대 및 국민의 레저수요 충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마차보급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사업자 선정 공모에 나선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사업이 말 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말문화 보급과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크게 부각시켜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꽃마차 보급 사업의 다름 아니다. 또한 경북 영천에 승용마조련센터를 설립하고 호주 출신 경주마 트레이너까지 영입해 꽃마차 마부 양성교육과 사업 컨설팅 지원까지 약속하는 등 전방위로 사업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

꽃마차 보급 사업은 ‘말 산업 확대’ 아닌 ‘말 학대 산업’이다!

‘케어’는 한국마사회가 동물학대로 지탄받아온 꽃마차 운행 금지 요구를 외면한 채 이를 국민 여가산업으로 확대,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며 이익 창출에만 집착한 시대착오적 발상임을 강력히 규탄한다.

더욱이 한국마사회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사업여건 분석 결과, 국내 마차 전문가 부재와 말 관련 지식 및 경험 부족, 고객 확보방안 미흡 등 취약한 사업여건을 인지했음에도 2억1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을 동물학대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비상식적인 사업에 쏟아 붓고 있다.

‘케어’는 수 억 원의 예산을 동물학대 산업에 낭비할 것이 아니라, 즉각 사업을 철회하고 그 예산을 꽃마차 운행 중지와 말들의 구조, 치료에 쓸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케어’의 꽃마차 운행 저지 운동과 시민들의 인식 확산에도 현재 우리나라 주요 관광지 41곳에서는 여전히 꽃마차가 운행되고 있다. 더위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된 말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무거운 꽃마차를 끄는 행위는 명백한 동물학대이다.

특히, 꽃마차 탑승 인원수 제한규정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쉼 없이 승객을 나르게 하고 △운행 중 배설을 막는다는 이유로 식수와 먹이를 급여하지 않는 행위 △말의 예민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요란한 음악과 번쩍이는 불빛을 내며 도로를 운행케 하는 행위 등은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동물학대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현행법상 꽃마차는 우마차로 분류돼 고속도로를 제외한 모든 도로에서의 통행이 가능하다. 꽃마차 운행 금지를 위해 우마차의 도심 운행을 금지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하며, 경주 퇴역마들의 불행한 종착점이 되고 있는 꽃마차 금지법도 반드시 제정돼야 할 것이다.

‘케어’는 한국마사회의 일명 꽃마차 보급 사업계획을 강력히 저지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꽃마차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케어의 꽃마차 저지 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동물을 이용한 오락산업이 비난받는 추세에 역행하는 한국마사회의 왜곡된 동물권리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동물의 편에서 서 있을 것이다.

2017년 7월 17일

동물권단체 케어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와 함께하는 방법 4가지>

1. 개미뉴스 조합원으로 가입하기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jIWEPBC4xKuTU2CbVTb3J_wOSdRQcVT40iawE4kzx84nmLg/viewform

2. 개미뉴스에 후원금 보내기 ; (농협 351-0793-0344-83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

3. 기사 공유하기 ; 기사가 마음에 드시면 공유해 주세요!~

4. 개미뉴스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 주세요!~

https://www.facebook.com/gaeminews/?pnref=l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