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식 고려대학교(행정학과) 교수

최순실에게 1948년 건국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순실의 아버지인 최태민은 일본 조선 총독부 치하에서 경찰을 했는데, 매우 충성도가 높았다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밝혔다고 한다.

만약, 대한민국 건국이 헌법에 나와 있는대로 3.1운동 후에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로부터 시작된다고 가정하자. 최태민은 국가를 배반하고, 다른 나라인 일본에 충성하면서 일본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을 탄압한 것이 된다.

이것은 반역이고 매국노 짓이다. 대한민국 건국이 1948년이라면 최태민은 대한민국이 없었던 시절 일본에 충성하면서 일본 국민인 한민족을 탄압한 것이 된다. 따라서, 최소한 반역은 안한 것이 된다. 반역죄와 매국이라는 단어를 면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이른바 보수라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1948년 건국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안됐으나 이제는 이해가 되었다. 한일 위안부 문제도 과연 외교부가 아닌 청와대에서 주도한 것이고, 최순실의 영향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명령이었을까?

이에 대해 조사한다고 하니 정말 그 자초지종이 궁금하다. 어느 나라든지 보수라는 세력은 민족주의 사관을 넘어서 국수주의적인 사관을 가지고 타국과 타민족을 깔보고 자기 민족을 지나치게 내세우기에 골치 아프다. 우리나라의 자칭 보수라는 사람들은 거꾸로이다. 민족주의 사관을 반대하고 식민사관을 추종하며, 일본의 생각과 행동을 따른다.

대한민국에 진정한 보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일본의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중국 정사인 역사서에 쓰인 한민족의 업적이나마 인정하는 수준은 보수라기보다는 최소 수준이다. 한민족을 자랑스러워하고 일본에 대해 지나치게 적대적이어서 때로는 대다수 국민을 난처하게 만드는 그런 보수 말이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건강한 균형을 찾는다. 자기 부모가 일제 하에서 경찰을 한 것이 아니라면 구태여 1948년 건국을 주장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친일 근처도 안 가본 사람들이 가짜 보수 친일파의 주장에 휩쓸려 1948년 건국을 주장하고, 식민사관을 추종하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진짜 보수가 출현하기를 간절히 고대한다.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와 함께하는 방법 4가지>

1. 기사 공유하기 ; 기사가 마음에 드시면 공유해 주세요!~

2. 개미뉴스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 주세요!~

https://www.facebook.com/gaeminews/?pnref=lhc

3. 개미뉴스에 후원금 보내기 ; (농협 351-0793-0344-83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

4. 개미뉴스 조합원으로 가입하기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jIWEPBC4xKuTU2CbVTb3J_wOSdRQcVT40iawE4kzx84nmLg/viewform

■ <개미뉴스>의 모든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개미뉴스>의 모든 기사는 「개미뉴스 편집가이드」를 따릅니다.
   ☞ 「개미뉴스 편집가이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