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흥순 글로벌인간경영연구원 원장

촛불혁명이라며, 박근혜만 감옥에 보내면 뭐가 잘될 것 같았던 촛불정국이 정치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식어가도 있다.

원인과 결론은 국회다. 과거의 잘못된 행태로 회귀한 정치권의 실상과 무관하지 않다.

정치인들의 최근 행태를 보면, 촛불집회와 박근혜 탄핵을 주도한 국민들의 민심을 정말 귀담아 듣는 집단인지 의심스럽다.

정치가 아무리 말로 먹고사는 집단이라지만, 아무 생각도 없고 아무 감동도 없는 자들이 시정잡배와 뒷골목에서 은밀히 주고받는 말의 수준이고 행동이다. 입에 담기 민망한 말들을 쏟아내고, 책임도 지지 않는다.

실제 내일신문이 서베이몹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촛불 집회 이후 정치권이 어떻게 변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전과 비슷하거나, 못하다’는 응답이 61.1%로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답변(38.9%)보다 훨씬 높았다.

더 큰 우려는 정치권이 이런 불편한 현실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이에 편승하려 한다는 데 있다. 배울 만큼 배운 정치인들이 비난이 뻔하게 예상되는 막말과 기행을 하는 목적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도 윗사람에게 잘 보여, 진영에게 잘 보여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주목부터 끌겠다는 정치인들의 심리가 결국 정치혐오를 불러오고 있다.

이로 인해, 정치인들을 선거로 심판하고 걸러내야 할 유권자들이 정치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

남는 것은 무슨 짓을 하거나 지지하는 극렬 지지층, 마약자들과 같은 부류들만 남는다. 극렬지지층을 대표하는 정치인들만 계속 전면에 나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나서서, 정치권을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

촛불혁명을 통해 사회를 바꾼 우리들이다.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경험을 했다. 시민들이 중심이 돼 국회를 개혁해야 한다.

선거 때 확실한 본때를 보여야 한다. 정치인들이 근본적으로 변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실천에 나서야 한다.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와 함께하는 방법 4가지>

1. 기사 공유하기 ; 기사에 공감하시면 공유해 주세요!~

2. 개미뉴스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 주세요!~

https://www.facebook.com/gaeminews/?pnref=lhc

3. 개미뉴스에 후원금 보내기 ; (농협 351-0793-0344-83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

4. 개미뉴스 조합원으로 가입하기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jIWEPBC4xKuTU2CbVTb3J_wOSdRQcVT40iawE4kzx84nmLg/viewform

■ <개미뉴스>의 모든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개미뉴스>의 모든 기사는 「개미뉴스 편집가이드」를 따릅니다.
   ☞ 「개미뉴스 편집가이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