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0일, 故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4주기 추모식 열려

당시 진보정치운동을 함께했던 이들이 함께 모여, 고인의 뜻 기려 이근선l승인2018.03.08l수정2018.03.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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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0일(토)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진보정치운동가 故 박은지 동지 4주기 추모식’이란 제목으로, 당시 진보정치운동을 함께했던 이들이 함께 모여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4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고(故) 박은지(朴恩智) 노동당 부대표(대변인)는 1979년 1월 23일 태어나, 2014년 3월 8일 향년 36세의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였다.

박은지 부대표는 대한민국의 진보정치인으로, 진보신당 대변인과 노동당 부대표를 역임했다. 2012년 총선에는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 득표율이 1.13%에 그쳐 낙선했다.

▲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선거 동영상 갈무리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학원 강사를 하다가 서울 국사봉중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한 바 있다.

2008년 진보신당 공채에 지원해,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으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진보신당에서 언론국장, 부대변인, 대변인 등을 지내며 당을 알리는 활동에 주력했다. 당 대변인 자격으로 언론 기고와 방송 출연을 했다.

총선 이후인 2012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한윤형, 김민하 등 당원들과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 그림은 김재수 화백이 그린 것임

진보신당이 노동당으로 당명이 바뀐 후에도, 노동당에 남아 부대표와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2014년 1월 대변인 직을 사임했다.

같은해 2014년 3월 8일 스스로 세상을 떠나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유서는 없었지만, 우울증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공식 석상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대변인직 사임의 변’이 되어 버렸다.

3월 13일 국민TV 인터뷰에서 초창기부터 박은지 부대표와 함께 활동한 김종철 전 진보신당 부대표는 “박은지 부대표가 사망하기 며칠 전에도 만났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김종철은 “박은지 부대표가 주변 한두 사람들에게 굉장히 우울한 문자를 보냈다", "심리 상태가 안좋았다"며 죽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인터뷰어였던 시사평론가 김용민은 박은지 부대표의 생애에 대해 "장애인 아버지, 기간제 교사, 싱글 맘, 여성 가장 그리고 소수 정당 정당인. 박은지 부대표의 삶은 말 그대로, 노동당이 옹호하고자 하는 분들과 많이 중첩된다"고 말했다.

▲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 박은지 부대표(대변인). 좌측에서 세번째

 

▲ 박은지 부대표의 미 대사관 앞 '북한의 핵실험 반대, 미국의 핵무기 폐기 촉구' 1인 시위 장면

고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영결식에서, 당시 당대표였던 이용길 노동당 대표는 "우리는 고인에게 많은 빚을 졌다. 그가 남긴 꿈과 이상이 이제 우리 어깨 위에 놓였다. 노동자 민중과 언제나 함께 하면서 진보정치의 앞길을 밝히려던, 고인의 뜻을 이어가자"라고 말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고인을 먼저 보내는 터질 것 같은 아픔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떠날 때가 아니라, 투쟁할 때인데"라며 "장애인의 권리와 숨겨진 노동의 가치를 외치던 당당한 동지의 목소리를 잊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한때 당 동료였던 노회찬, 심상정도 박은지의 죽음에 한마디를 남겼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트위터에 "세계 여성의 날이라고 장미 한 송이 보냈는데, 오늘 새벽 그대 떠났네"라는 말을 남겼고, 심상정도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무어라 할 말을 찾지 못하겠구려.."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고 박은지 부대표는 부모와 동생, 아들이 있다. 부친 박덕경 선생은 장애인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다가, 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지역구 후보로 당선된 서울시의원으로 당시 한나라당 3선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부친과 박은지 부대표는 정치 성향은 달랐지만, 서로를 존중하는 가족문화로 이에 대한 갈등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그림은 김재수 화백이 그린 것임

<故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의 약력>

 

1979년 서울 출생

2001년 서울지역 사범대학학생회협의회(서사협) 의장

2002년 전국학생연대회의 집행위원장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서울 국사봉 중학교 교사

2008년 18대 총선 동작을 김종철 후보 수행비서

2011년 진보신당 서울 동작구당원협의회 부위원장

2008년~2012년 진보신당 언론국장, 부대변인, 대변인

2012년 19대 총선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2013년~2014년 노동당 대변인, 부대표

2014년 3월 8일 향년 35세로 운명(박근혜정권 사회열사)

 

<동지의 삶과 죽음>

청계피복노조 조합원이었던 어머니와 같은 공장에서 만난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가난 따위에는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랐던 씩씩한 아이, 고등학교 3년 내내 야간 자습이 끝나는 11시에 늘 자기를 데리러 온 아버지와의 애틋함이 각별했던 소녀,

노동자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잠자는 것도 아까워하던 청년, 기간제 교사에 학원 선생님으로 억척스럽게 돈을 벌고, 그보다 더 애를 써가며 아이를 키웠던 엄마, 진보정당의 입으로서 쉬지 않고 일했던 빛나는 활동가, 故 박은지 동지.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

* 노동당 온라인 추모관의 글

http://www.laborparty.kr/lp_memory#

 

* 기사 내용 중 일부는, 위키백과 박은지(정치인)에서 인용함

 

<추모 영상 보기>

(영상제작 ; 노동당) "https://www.youtube.com/embed/EJh5ntjcCVA"

 

<관련 기사 보기>

(경향) ‘진보정치’ 꿈 접고 떠난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무엇이 젊은 그를 좌절케 했나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3121343091&code=940100#csidx3f9375341d6d3b1b9f74726bee34c26

[노동당 브리핑] 박은지 대변인 사임, "노동당의 무한한 가능성 믿고 관심 부탁 드린다"

http://www.laborparty.kr/bd_news_comment/869237

(근조) 故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영결식 진행

http://www.laborparty.kr/index.php?mid=bd_news_comment&page=1&document_srl=1304344

(레디앙)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사회장 진행

http://www.redian.org/archive/67851

(한겨레21) ‘우리 은지’, 뜨겁게 안녕

-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를 보낸 ‘이별 3일’

- 회한과 죄책감, 천만번 ‘미안합니다’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6648.html

(오마이뉴스) "큰 딸 박은지 동지를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 어떤 젊은 여성 정당인의 죽음을 보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6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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