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한림병원 직장 어린이집 아동학대 해결 학부모 시민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한림병원 직장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의 해결을 촉구했다. 박인숙 시민대책위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오늘(28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한림병원 직장 어린이집 아동학대 해결 학부모 시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박인숙, 용석준/ 이하 시민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한림병원 직장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의 해결을 촉구했다.

한림병원 직장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어른용 수저로 밥을 가득 퍼서 억지로 먹이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밥을 눌러 아이 목으로 넘어가게 했다. 또 억지로 먹인 밥을 손으로 입을 막아 토하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억지로 먹인 밥 때문에 숨을 못 쉬면 등을 두드려 구토를 했고, 구토한 밥을 다시 아이 입에 넣어 먹게 했다고 한다.

▲아이의 왼쪽 귀에 피멍이 들어 있다. 한림병원 직장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SBS 방송 내용 @SBS 방송 갈무리

▲ 한림병원 직장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SBS 방송 내용 @SBS 방송 갈무리

▲ 한림병원 직장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SBS 방송 내용 @SBS 방송 갈무리

▲ 한림병원 직장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SBS 방송 내용 @SBS 방송 갈무리

그 뿐 아니라, 어린 아이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그리고, 낮잠 자는 시간에 아이가 잠을 못 자고 칭얼거리자, 교사가 아이를 거세게 잡더니 다리 사이로 넣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겁에 질린 아이는 빠져 나오려고 했지만, 교사는 아이 얼굴을 잡고 뺨을 때렸다.

아이들에게 절대 그래서는 안되는 비인간적인 학대사건이다. 이 아이들은 모두 세 살도 안된 아이들이다.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일이다. 아이의 귀에 피멍이 든 것을 발견한 학부모가 학대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피해 아동 부모는 “병원에 가서 소아정신과 진료를 봤더니, 외상성 신경증, 분리불안장애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피해 아동 부모도 우울증 약을 두 달 이상을 먹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두 명은 아동학대와 어린이집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어린이집은 원장과 교사가 교체된 상태이다.

한편, 병원 측은 피해 아동에 대한 치료비를 매달 지원해주겠다고 피해 아동 학부모와 합의를 했었는데, 향후 발생되는 치료비는 손해배상 청구를 하면 개별 협의를 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대해, 피해 아동 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자, 병원 측은 기자회견 하루 전인 지난 27일, 피해 아동과 학부모에게 사과 의사를 밝혔다.

오늘 기자회견은 박인숙 시민대책위 공동대표의 경과보고에 이어, 푸른나무심리센터 대표원장을 맡고 있는 장석우 심리학 박사가 전문가 입장에서의 발언을 했고, 이진권 새봄교회 목사가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용석준 시민대책위 공동대표(피해 학부모 대표)가 한림병원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에 대한 해결 촉구의 심정을 담은 학부모 입장문을 낭독했다.

▲ 장석우 푸른나무심리센터 대표 원장(심리학 박사)

기자회견에서 전문가인 장석우 푸른나무심리센터 대표 원장(심리학 박사)는, “현재 푸른나무심리센터에서 10명의 피해아동들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데, 영유아기의 학대 경험은 1/3 가량이 성인되어서도 심리적, 신체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듯이, 초기의 진단과 적절한 조치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피해아동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고 케어해야 하는 학부모들은 일을 병행하고 있는 현실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이에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PTSD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충분한 심리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28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한림병원 직장 어린이집 아동학대 해결 학부모 시민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한림병원 직장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진권 새봄교회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장석우 심리학 박사에 이어, 이진권 새봄교회 목사는 “작년 말에 이 사건을 처음 접하고 많이 놀랐지만, 잘 합의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최근 최초 합의와 다르게 치료지원이나 대책위 논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큰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라는 어린 생명이 충분한 보호와 사랑으로 성장해야 하는데, 이런 학대에 노출되었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후 어린 생명에 대한 존중의 마음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회복할 수 있는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 28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한림병원 직장 어린이집 아동학대 해결 학부모 시민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피해 학부모 대표인 용석준 시민대책위 공동대표가 학부모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피해 학부모 대표인 용석준 시민대책위 공동대표가 학부모들의 입장을 밝혔다. 한림병원 어린이집 아동학대 해결을 촉구하는 학부모들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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