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안산시민연대, 문재인 대통령이 4.16합동영결·추도식에 참석해 위로해 달라

안산시의 ‘416생명안전공원’ 조성 환영! 생명과 안전사회가 실현되는 희망의 4월이 되기를 바란다 이근선l승인2018.04.11l수정2018.04.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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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안산시민연대'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으며, 10일 오전 11시 안산 화랑유원지에 있는 정부 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416 안산시민연대'는 먼저 “얼마 전 안산시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안전의 상징이 될 ‘416생명안전공원’을 화랑유원지 내에 조성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안산시의 결정에 일부 시민들이 도심 한가운데에 납골당이 들어오게 됐다면서 반대하고 있고, 여기에 몇몇 정치인들이 이런 시민들의 주장에 가세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갈등이 조성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 10일 오전 11시 안산 화랑유원지에 있는 정부 합동분향소 앞에서 '416 안산시민연대'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으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416 안산시민연대

'416 안산시민연대'는 이런 상황에 대해, “피해자와 이웃이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치유하고 회복해 나가야할 안산에서 진실을 왜곡하고, 시민들을 분열시키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는 세월호참사로 깊은 상처를 받은 안산시민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안산은, 대통령과 정부의 관심과 애정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해결되지 않은 세월호 참사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참사를 만들어낸 원인들을 없애, 인간의 존엄한 가치가 중시되고, 모든 생명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시작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히면서, 문제인 대통령에게 세 가지 요청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4.16생명안전공원’을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해 달라.

2. 피해자들과 안산시민들의 상처가 새로운 안산의 희망으로 거듭나도록,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달라.

3. 4.16합동영결·추도식에 참석해, 피해자들과 안산시민을 위로해 달라.

마지막으로, “4.16의 네 번째 봄을 맞는 안산시민들은, 우리에게 더 이상 슬픔과 고통의 4월이 아닌, 304인의 희생을 기억하고 절망 속에서 진실을 밝히고, 생명과 안전사회가 실현되는 희망의 4월이 되기를 바란다. 그 4월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6일 대통령 후보로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참석했었다.

여기에서, 문제인 대통령 후보는 “박근혜 정부는 그저 세월호를 덮으려 하고, 국민 가슴 속에서 세월호를 지우려고 했지만, 정권교체로 들어 설 새 정부는 다를 것이다. 끝까지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4.16안산시민연대’는 바로 그때의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이다.

4.16안산시민연대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치유회복을 위해,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모여 만든 단체이다.

4·16 네 번째 봄, ‘기억하고 희망하는 봄’은, 4월 14일(토)부터 16일(월)까지 진행된다.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모식은 4월 16일(월)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에서 열린다.

‘기억하고 희망하는 봄’의 전체 행사 내용을 확인해 보려면, '4.16안산시민연대 블러그'를 찾아가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https://blog.naver.com/416ansan/221241040029

* 네 번째 봄을 준비하는 동반자 되는 방법

- 계좌입금 : 농협 301-0208-1301-81(예금주 : 4.16안산시민연대) 

- 자동이체 : http://www.ihappynanum.com/Nanum/B/061FHLE367 

* 문의전화 : 031-483-0416(4.16안산시민연대) 

 

[4.16안산시민연대 기자회견 전문]

4·16 네 번째 봄을 맞는 안산시민이 대통령께 드리는 글

이웃의 아픔을 가슴에 담은 안산시민들에게 네 번째 4.16의 봄이 찾아왔습니다. 얼마 전 안산시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안전의 상징이 될 ‘416생명안전공원’을 화랑유원지 내에 조성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속적인 토론과 숙의를 통해 이뤄진 이러한 결정을 적극 환영합니다.

4.16의 네 번째 봄을 맞고 있지만 아직도 진상규명, 국민적 기억, 치유회복 등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잊지 않겠다던 우리들의 약속을 담아낼 공간을 이제라도 확정한 것에 대해 깊은 안도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최근 안산시의 결정에 일부 시민들이 도심 한가운데에 납골당이 들어오게 됐다면서 반대하고 있고, 여기에 몇몇 정치인들이 이런 시민들의 주장에 가세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갈등이 조성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이웃이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치유하고 회복해 나가야할 안산에서 진실을 왜곡하고 시민들을 분열시키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입니다. 이는 세월호참사로 깊은 상처를 받은 안산시민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만드는 일입니다.

지금 안산은 대통령과 정부의 관심과 애정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산적한 국정과제 수행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해결되지 않은 세월호 참사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참사를 만들어낸 원인들을 없애 인간의 존엄한 가치가 중시되고 모든 생명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시작이 되리라 믿습니다. 또한 이것이 대통령님이 말하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의 시작이라고 확신하며, 대통령께 요청드립니다.

1. ‘4.16생명안전공원’을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해 주십시오.

특별법에 근거한 추모공원은 국가가 책임져야할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안산시가 부지를 선정하지 못해 진척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안산시가 오랜 진통 끝에 부지를 결정한 만큼 이제는 정부가 의지를 갖고 책임 있게 추진할 때입니다. 더 이상 왜곡된 사실과 논란으로 시민들 사이에 분열과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서 안산시와 협력해 구체적인 구상과 계획을 시민들에게 제시해 주십시오.

2. 피해자들과 안산시민들의 상처가 새로운 안산의 희망으로 거듭나도록 대통령님의 약속을 지켜주십시오.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친구이며 이웃인 안산시민들도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 지난 정권에서 안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긴 했지만 사실상 제대로 된 지원이나 대책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대선후보였던 대통령께서 지난해 4.16기억식에 참석해 전해주셨던 위로와 약속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과 안산시민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안산시가 안전도시의 상징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안산시민들은 더 이상 안산이 슬픔의 도시가 아닌 치유의 상징, 안전의 상징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그 약속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대통령께서 4.16합동영결·추도식에 참석해 피해자들과 안산시민을 위로해 주십시오.

세월호참사의 피해자들과 안산시민들은 지난 4년 동안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희생자들을 잊지 않기 위해 견디기 힘든 고통을 나누며 버텨왔습니다. 4년 만에서야 겨우 정부합동영결·추도식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피해자들과 안산시민들에게 이 날은 슬픔을 극복하고 세월호 이전과는 다른 변화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새롭게 시작됨을 알리는 선언의 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대통령께서 지난 3일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서 국가폭력으로 인한 고통에 사과하고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듯이 4.16영결추도식에 참석해 피해자들과 안산시민들을 위로하고 세월호 문제 해결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결연한 의지를 밝혀 주신다면 그동안 일부 시민들이 가졌던 불안과 불신을 극복하고 안산시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4.16의 네 번째 봄을 맞는 안산시민들은 우리에게 더 이상 슬픔과 고통의 4월이 아닌 304인의 희생을 기억하고, 절망 속에서 진실을 밝히고 생명과 안전사회가 실현되는 희망의 4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 4월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18년 4월 10일

4.16안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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