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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은영 시민 |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구교현 노동당 대표가 박정희 생가를 찾아 피켓시위를 벌였다. 구교현 대표가 든 피켓에는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글귀가 써있다.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당선된 후 교학사 역사 교과서 논란을 거쳐 최근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발표했다. 박정희는 친일파 장교로써 만주에 복무하며 그 이름조차 창씨개명하여 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혈서를 통해 일왕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가 하면, 측근의 회고록을 통해 쿠데타 이후 정권을 잡은 후에도 일본장교복을 입고 일본노래를 즐겨불렀다는 이야기가 언론에 의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런 아버지의 친일 행적을 감추고 싶었던 것인지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교과서가 좌편향되었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기습고시하고 최근에는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우지 않으면 혼이 비정상이 된다"는 실로 비정상적인 발언으로 국민을 경악케 했다.
박정희 생가터로 알려져 있는 이 곳은 실상은 박정희의 형 박상희가 살던 곳이기도 하다. 박상희는 남로당의 고위간부로서 여순반란 이후 박정희 또한 남로당에 가입한 전력이 있다. 역사교과서가 좌편향 되었다며 국민들을 편향된 자로 몰아세우고, 비정상적인 혼을 가졌다며 국민을 모욕하기를 서슴치 않는 박근혜와 박근혜 정권의 모습은 우리에게 있어 정치와 권력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민주주의에서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 이것은 헌법이 보장하며 제1조 2항의 내용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0.1% 소수의 우파권력에 의해 권력이 독점당하고 대다수 국민은 이들에 의해 모욕당한다.
박근혜 정권은 우리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권력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케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민주주의에서의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며, 국민의 것이다. 이제 소수에게 독점된 권력을 국민이 되찾아 올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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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세워진 박 전 대통령의 동상 앞에서 '헬조선 탈옥선' 정당연설회에 참가하고 있는 노동당원들이 피켓시위를 하는 모습. 노동당은 40여 명의 청년과 함께 지난 11월 3일부터 "헬조선 탈옥선"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정당연설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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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은 새로 집행부를 꾸린 후, 지난 11월 3일 오전 10시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정당연설을 진행해왔다. 정당연설은 40여 명의 청년들과 함게 '헬조선 탈옥선'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현 정부의 노동개혁을 "청년을 팔아 기업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개악"이라고 비판하며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진짜 대책을 촉구했다. 이 칼럼의 내용은 시민의 기고로 작성됐으며 <개미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혀둔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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