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헬라 일렉트로닉스 비정규직지회 파업 80일째, 투쟁문화제 개최

문재인 정권시대 비정규직 없앤다는데, 한라그룹은 ‘노조도 인정 못하겠다?’ 이근선l승인2017.08.18l수정2018.10.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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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7일(목) 오후 6시 30분, 송도에 위치한 만도헬라 일렉트로닉스(주) 정문 앞에서 ‘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 일렉트로닉스 비정규직지회(이하 만도헬라지회)’의 ‘만도헬라 비정규직 투쟁문화제’가 열렸다.

8월 17일(목) 오후 6시 30분, 송도에 위치한 만도헬라 일렉트로닉스(주) 정문 앞에서 ‘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 일렉트로닉스 비정규직지회(이하 만도헬라지회)’의 ‘만도헬라 비정규직 투쟁문화제’가 열렸다. 만도헬라 비정규직 투쟁문화제는 앞으로도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에 개최한다고 한다.

▲ 인사말을 마친 배태민 만도헬라지회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배태민 지회장 인사말 듣기 => "https://www.youtube.com/embed/JX0c6igyMdA"

▲ 만도헬라지회 한샘 여성부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

만도헬라 비정규직 투쟁문화제는 만도헬라지회 한샘 여성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배태민 만도헬라지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전교조 정원순 조합원의 노래공연이 이어졌다.

▲ 전교조 정원순 조합원이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 노래 듣기 => "https://www.youtube.com/embed/QpMDGVIe8IM"

▲ 신현창 금속노조 인천지부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권명숙

▲ 한국지엠지부 노래패 ‘참소리’가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 노래 듣기 => "https://www.youtube.com/embed/0WJq8_dNskI"

▲ 금속노조 인천지부 동광기연지회 김완섭 지회장이 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 배태민 지회장에게 투쟁기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 금속노조 인천지부 동광기연지회 김완섭 지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금속노조 인천지부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 신현창 지회장의 연대발언이 있은 후 한국지엠지부 노래패 ‘참소리’의 공연이 있었다. 그리고, 금속노조 인천지부 동광기연지회 김완섭 지회장의 연대발언이 있었다.

동광기연지회 노동자들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월 23일 노동자 62명 전원에게 문자메시지로 해고 통보를 했다. 동광기연지회 노동자들은 동광그룹 본사(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앞에서 일방적 매각과 폐업은 단체협약과 노사합의서 위반으로 부당하다며, 기습적인 회사 매각과 정리해고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김완섭 지회장은 발언 전에 투쟁기금 2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 김현동 금속노조 인천지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발언 들어보기 => "https://www.youtube.com/embed/73pCnIE4DJ0"

마지막으로, 김현동 금속노조 인천지부장의 발언과 연대하러 온 단체를 소개함으로 투쟁문화제를 마쳤다.

만도헬라지회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인천본부 소속 조합원들과 금속노조 인천지부 조합원들, 사회진보연대, 사람연대, 노동자연대 회원들이 참석했다. 정당으로는 노동당, 사회변혁노동자당, 정의당 당원들이 참석했다.

“일요일엔 쉬고 싶다”며 올해 2월에 노조를 결성한 만도헬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80째가 되었다.

▲ 한국지엠지부 노래패 ‘참소리’가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 전교조 정원순 조합원이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첨단 기술을 이용해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 부품(감지센서, 전자제어장치)을 만드는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이다. 그러나 생산공장은 100% 비정규직으로 가동시키고 있다. 일명 ‘정규직 0’ 사업장이다. 만들어진 부품들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납품된다. 사내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은 350여 명인데, 정규직은 30명 정도라고 한다.

연대 단체들의 손피켓 - 손피켓 내용 ; "만도헬라는 노조파괴 중단하고 민주노조 인정하라! - 사회변혁노동자당 인천시당, 생산직 100% 비정규직/ 만도헬라=악마의 일터/ 만도헬라 비정규직 투쟁을 지지합니다! - 노동자연대"
만도헬라 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의 등에 붙은 바램 - 노조파괴 분쇄, 임단협 쟁취, 비정규직 철폐! 우리가 이긴다.

만도헬라지회는 지난 2017년 2월 12일 설립됐다. 노조에는 350여 명 중 300명이 가입했는데, 대부분 20~30대 젊은이들이다.

만도헬라지회의 원청과 하청업체는 교섭해태로 노조의 교섭권을 무력화시키더니, 6월 1일자로 70명이 넘는 인원을 집단적으로 부당 전환 배치시키고, 노조와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12시간 3조 2교대를 실행했다.

▲ 지난 7월 9일 원청인 만도헬라일렉트로닉(주)이 하청업체인 ‘(주)서울커뮤니케이션, (주)쉘코아’와의 도급계약을 해지했다며 출입을 금지하라는 공고문

만도헬라지회 파업하면 알바와 사무직으로 대체했고, 마침내 7월 9일 하청업체인 ‘(주)서울커뮤니케이션, (주)쉘코아’와의 도급계약을 해지하고,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쫓았다.

다음은 만도헬라 일렉트로닉스 비정규직지회에서 제작한 대시민 홍보물 내용이다.

▲ 만도헬라 일렉트로닉스 비정규직지회에서 제작한 대시민 홍보물

재계순위 36위 한라그룹, 만도, 만도헬라.

현대가 고 정주영회장의 동생 고 정인영회장이 새운 한라그룹은 재계순위 12위까지 했던 대 재벌그룹입니다. 이러한 한라그룹의 원동력인 만도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 부품사이고, 만도헬라는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있는 만도와 독일기업 헬라가 50:50으로 합작하여 외국기업 투자 혜택으로 50년 부지 무상 임대라는 좋은 혜택으로 설립된 한라그룹의 알짜배기 회사입니다.

겉모습은 일류회사, 속사정은 지옥입니다.

정몽원회장의 처남 홍석화사장의 만도헬라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회사입니다. 1,2위를 다투는 연봉과 복지, 근무환경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규직, 정확히 말하면 사무직군의 이야기입니다. 현장직 근로자들은 최고가 아닌 최악으로 평가받는 “악마일터”입니다.

대한민국 1등 “악마일터” 그리고 “불법파견”

연매출 5,700억 순이익 300억의 짱짱한 회사에선 20~30대 청년노동자를 현장에 고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출근해보니 분명히 만도헬라직원에게 면접을 봤는데, 소속은 다른 회사였습니다.

더욱 의아한 것은 만도헬라 로고의 근무복, 사원증, 설비, 장비 그리고 같은 부서의 조직도에 포함된 사무직군과 관리직, 업무 지시, 교육, 상벌 모두 만도헬라였습니다. 또한, 만도헬라 1대 사장과 공장장은 현장직 노동자들을 모아놓고 “우수사원이 되면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이라는 8년짜리 희망고문과 썩은 동아줄을 내려주었습니다.

“비정규직 100% 공장”

현장직 1년 평균 근무일수는 340일입니다. 휴일이 없는 회사이고, 주말 근무를 유도하기 위하여 “특근누진제”라는 체계를 만들어 365일 공장을 가동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회사는 “상여금”과 “특근누진제”를 폐지하고, 통상임금으로 적용했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하였고, 결과는 시급은 오르고 월급은 멈춘 엄청난 꼼수를 사용하였습니다. 50년 무상 부지임대와 세금감면 혜택으로 취한 이득도 부족하였는지, 비정규직 양산에 힘을 쏟았고 결과는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노동조합설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비정규직이면 “아무것도 하지마!”, “노동조합 꿈도 꾸지마!”

불과 몇 달 전까지 비정규직으로 취업해야 한다면 “절대 하지마!” 선배 비정규직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다른 선진국과는 달리 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이란 차별, 무시, 적은 월급, 인권 없는 불쌍한 직업입니다.

노동조합? 정규직 노동조합도 힘들지만, “비정규직은 꿈도 꾸지마세요.”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노동조합 결성하면 하청업체 폐업하고, 파업하면 원청에서 대체인력 투입하고, 법적으로 소송하면 비싼 로펌 영입합니다.

돈 없고, 힘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에게 노동3권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노동법은 우리에겐 빛 좋은 개살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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