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기 투쟁사업장 콜텍 4,464일 만에 잠정 합의

콜텍, “해고노동자들이 힘들었던 시간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근선l승인2019.04.22l수정2019.04.22 19:4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오늘 오후 4시 30분, 최장기 투쟁사업장 콜텍 노사가 잠정합의 했다고 밝혔다.

▲ 이인근 콜텍지회 지회장이 잠정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날 잠정합의 서명식에서 이인근 지회장은 “만족스러운 합의는 아니지만 13년 동안 길거리생활을 그만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장기 투쟁사업장인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콜텍지회(지회장 이인근)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정리해고를 당했다고 맞서 투쟁한지 4,464일, 해고노동자 임재춘 조합원(57)이 단식농성 42일 만에 노사가 잠정합의에 이른 것이다.

복직투쟁이 시작된 지, 무려 12년 하고도 84일째인 것이다.

콜텍 노사는 ▲ 2007년 정리해고로 인하여 해고노동자들이 힘들었던 시간에 대하여 깊은 유감 표명 ▲ 2019년 5월 2일부터 김경봉, 임재춘, 이인근 조합원 복직 후 5월 30일 퇴사 ▲ 국내 공장 재가동 시 희망자 우선 채용 ▲ 콜텍지회 조합원 25명 합의금 지급 ▲ 민형사상 소취하 등에 합의했다.

대책위는 “콜텍 노사는 이날 잠정합의에 이르게 되어, 내일(23일) 오전 10시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과 콜텍 조합원, (주)콜텍 박영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인식에 이어, 오전 11시에 콜텍 본사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난 15일 교섭을 시작하면서, 노사 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신유아(문화연대 활동가 / 파견미술가)

대책위는 “최장기 정리해고 사업장인 콜텍은, 돈을 잘 버는 회사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부당하게 정리해고를 한 사건”이고, “콜텍 조합원들은 직원을 함부로 해고하는 회사에 맞서 13년 동안 싸웠습니다. 콜텍의 13년 투쟁은 사람을 함부로 해고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처절한 저항”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 정부 시절에 만든 정리해고제를 폐지하고, 정리해고의 요건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한국의 기업주들은 회사가 멀쩡한 상황에서 직원들을 정리해고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콜텍 13년 투쟁의 교훈은, 함부로 해고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잠정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콜텍 노사 잠정합의 내용>

1. 회사는 2007년 정리해고로 인하여, 해고노동자들이 힘들었던 시간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

2. 회사는 2019년 5월 2일부터 김경봉, 임재춘, 이인근 조합원을 복직시키되, 소급해서 근로관계를 부활시키거나 해고기간의 임금 등을 지급하지는 아니한다. 위 복직자들은 5월 30일부로 퇴직한다. 복직 기간의 임금은 4항에 포함시킨다. 처우는 부속합의서에 따른다.

3. 회사는 국내 공장을 재가동할 시, 희망자에 한해 우선 채용한다.

4. 회사는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콜텍지회 조합원 25명에 합의금을 지급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부속합의서에 따른다.

5. 전국금속노동조합은 본 합의와 동시에, 회사를 직접 상대방으로 한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고, 이와 관련된 일체의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한다. 회사와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서로를 상대방으로 한 일체의 민·형사·행정상 소송을 취하하며, 본 합의를 위반하지 않는 한, 상호간 일체의 법적·사실적 권리주장이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한다.

6. 본 합의서 체결 후 합의를 위반할 경우 그 책임은 위반 당사자가 진다.

7. 위와 같이 합의가 되었음으로, 본 합의서 3통을 작성하여 각 1통씩 보관한다.

2019년 4월 22일

 

 

한편, 지난 4월 21일 오전 11시 콜텍 본사 앞 공항대로에서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노동사목위원회, 인천교구 노동사목위원회의 '콜텍 정리해고 해결을 바라는 부활대축일 미사'가 있었다.

지난 4월 21일 콜텍 정리해고 해결을 바라는 부활대축일 미사 모습 @사진제공 ; 신유아(문화연대 활동가 / 파견미술가)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와 함께하는 방법 4가지>

1. 기사 공유하기 ; 기사에 공감하시면 공유해 주세요!~

2. 개미뉴스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 주세요!~

https://www.facebook.com/gaeminews/?pnref=lhc

3. 개미뉴스에 후원금 보내기 ; (농협 351-0793-0344-83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

4. 개미뉴스 조합원으로 가입하기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jIWEPBC4xKuTU2CbVTb3J_wOSdRQcVT40iawE4kzx84nmLg/view

* 개미뉴스 기사는, 조합원들의 조합비와 후원금으로 만들어 집니다.

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 <개미뉴스>의 모든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개미뉴스>의 모든 기사는 「개미뉴스 편집가이드」를 따릅니다.
   ☞ 「개미뉴스 편집가이드」보기

이근선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협동조합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405-806) 인천광역시 남동구 경인로 611간석오피앙 1차 202호  |  대표전화 : 032-424-7112  |  팩스 : 032-429-6040
등록번호 : 인천 아 01227  |  등록일 : 2015년 03월 31일  |  발행인 :   |  청소년보호 책임자 :   |  편집인 : 이근선
깊게 보는 개미뉴스의 모든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저작자표시-비영리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2019 개미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