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부 교수들이 막말을 하는 걸까?

김흥순l승인2019.09.26l수정2019.09.26 10:3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김흥순

글로벌인간경영연구원 원장

프랑스는 그들을 제일 먼저 죽였을까?

프랑스는 전후 나치 협력자를 모범적으로 처단하고, 민족정기를 세웠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사료와 문헌기록으로 입증된 바 있다.

언론인 주섭일 씨가 펴낸 <프랑스의 대숙청>을 보면, '프랑스가 전후 부역자들을 철저히 응징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프랑스와 우리가 역사적 경험, 즉 외세지배 경험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우선 기간만 봐도 프랑스가 4년 남짓하다면, 우리는 '한일병합' 이후부터만 쳐도 35년이나 된다. 그러나 이를 두고도 두 가지 견해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우선, 피지배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외세협력자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과 함께, 그러니까 그런 자가 프랑스에 비해 숫자가 엄청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 점은 양자를 고루 따질 문제지만 프랑스가 처단한 나치협력자(실형을 선고받은 자만 15만여 명)에 비하면, 반민특위가 취급(682건)한 건수는 한참 모자란다.

프랑스는 머리 좋은 기자와 교수를 제일 많이 숙청하고 죽였다.

왜 교수들은 심심하면 헛소리를 할까?

20년 이상 일본 우익 기금으로 연구하는 교수들이 수두룩하다. A급전범의 설립재단이 자금을 출연한 ‘아시아연구기금’ 통해 한·일을 연구하고, 한국인 이사 6명중 3명이 연세대 교수라는 사실이 한겨레신문 2015년 8월 19일에 보도된 바 있다.

물론, 기금 쪽은 “일본 우익의 영향을 안 받는다”고 주장했다.

2005년 5월 연세대 교수협의회는 ‘누가 일본 극우세력의 검은돈, 아시아연구기금을 연세로 끌어들였는가’라는 자료집을 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사사카와 료이치가 설립한 ‘일본재단’이 연세대에 출연한 돈 75억 원으로 1995년 만들어진 아시아연구기금을 비판하며, 기금 해체를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사사카와는 1930년대 일본 우익단체인 국수대중당을 만들고, ‘1인 1함대 격멸’이라는 가미카제 특공대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교수들은 “일본에서도 양심 있는 지식인들은, 이 재단의 돈을 받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아시아연구기금은 지금도 건재하다. 한국 내 친일파들의 밑천이다. 이 돈으로 연구하고 일본을 위한 책도 낸다. 자산은 100억 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당시 <한겨레>가 이 기금의 연차보고서를 살펴보니, 9년간 각종 연구와 학술교류 사업에 42억 원을 지원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여왔다. 자산도 이자수익 등을 통해 103억여 원으로 불었다.

이사회는 일본과 한국에서 번갈아 열리는데, 2012년에는 우익 정치인인 아카자와 료세이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이사로 선출되기도 했다. 아카자와는 과거 “다케시마(독도)는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다” 등의 발언을 한 인물로, 지금은 내각부 부대신(차관)을 맡고 있다.

그는 3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 6월 기금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기금 운영 초기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을 주도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소속 인사가 이사를 맡았던 것과 겹치는 대목이다.

연세대와의 특별한 관계 역시 해소되지 않았다.

당시 이사장이 문00 교수였다.

한국인 이사 6명 중 3명이 연세대 교수였다.

기금 이사였던 정창영 전 교수, 사무총장을 맡았던 정갑영 교수는 연세대 전·현직 총장이었다. 사무총장도 연세대 교수였다.

“돈의 출처에 우려가 있더라도 결국은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쓰인다. 결과물을 보면 일본 극우세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 쪽 이사진 모두 돈의 쓰임에 특별히 주의하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그 점을 우리는 우려한다.

연구 결과와 별개로, 기금을 통해 일본 재단의 자금 수혜를 받는 학자들을 (일본 쪽이) 인적 네트워크로 묶을 수도 있다는 점과, 돈 준 사람들이 그냥 돈을 줄리는 없을 것이다.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와 함께하는 방법 4가지>

1. 기사 공유하기 ; 기사에 공감하시면 공유해 주세요!~

2. 개미뉴스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 주세요!~

https://www.facebook.com/gaeminews/?pnref=lhc

3. 개미뉴스에 후원금 보내기 ; (농협 351-0793-0344-83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

4. 개미뉴스 조합원으로 가입하기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jIWEPBC4xKuTU2CbVTb3J_wOSdRQcVT40iawE4kzx84nmLg/view

김흥순  jwd3222@naver.com
■ <개미뉴스>의 모든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개미뉴스>의 모든 기사는 「개미뉴스 편집가이드」를 따릅니다.
   ☞ 「개미뉴스 편집가이드」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협동조합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405-806) 인천광역시 남동구 경인로 611간석오피앙 1차 202호  |  대표전화 : 032-424-7112  |  팩스 : 032-429-6040
등록번호 : 인천 아 01227  |  등록일 : 2015년 03월 31일  |  발행인 :   |  청소년보호 책임자 :   |  편집인 : 이근선
깊게 보는 개미뉴스의 모든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저작자표시-비영리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2019 개미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