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AWC 한국위원회 등, “한일 민중연대로 오염수 방류 막아내자!”

기자회견 열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이근선l승인2022.11.21l수정2022.11.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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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사코다 히데후미 AWC 일본연락회의 전국사무국원의 발언

 

AWC(미일제국주의 반대 아시아공동행동) 한국위원회 등 환경단체, 정당들이 18일 오후 1시, 일본대사관 앞(서울 광화문)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한일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AWC(미일제국주의 반대 아시아공동행동) 한국위원회 등 환경단체, 정당들이 18일 오후 1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한일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한일 공동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먼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후쿠시마 핵 참사가 일어난 지 10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후쿠시마 대부분 지역은 방사능 오염으로 사람이 살지 못하고, 사고가 난 핵발전소 내의 녹아내린 핵연료에 대한 수습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오염수 탱크가 ‘포화’라서 해양 방류가 불가피하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이미 지하터널을 통해 바다로 방출하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주변에는 넓은 부지가 있고, 일본은 이 땅을 매입할 재정 능력이 충분하다”며 “그런데, 이런 구체적인 노력도 하지 않고, 책임을 전 세계에 전가하려는 오염수 방류는 명백한 범죄”라고 규탄했다.

▲ 허영구 AWC 한국위원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사코다 히데후미 AWC 일본연락회의 전국사무국원이 발언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멈췄던 핵발전소를 재가동하겠다거나 추가로 신규 건설을 밀어붙이는 것은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지금 일본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에서 파견된 조사단이 해양방출 방침에 앞서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런 조사가 더 철저히 진행되기를 희망하지만, 자칫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의 근거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을지도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우리는 일본 내 대다수의 양심 있는 시민들이 반대하는 활동을 지지하고, 함께 연대한다”며 “많은 나라가 보내는 깊은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일본 정부가 귀담아듣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소수 핵 마피아들의 이권만을 대변하는 현재의 정책을 전면 제고하고, 일본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라”고 촉구하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전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므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기자회견 중 일본 현지와 연결해 기자회견을 함께하고 있는 모습

마지막으로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인류는 지금 엄청난 기후재난을 맞아 함께 지혜와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지금까지와 같은 대량 생산과 소비, 전기 중독 사회를 멈춰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이를 거스르는 행보를 취한다면, 그에 따른 비극적인 결과는 전 세계에 엄청난 참상을 가져다줄지도 모른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번 한일 공동기자회견은, 일본 AWC 연락회의 활동가의 방한을 계기로 11월 18일 오후 1시 일본 현지와 직접 연결하여 연대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기자회견은, 허영구 AWC 한국위원회 대표의 기자회견 개최 취지 발언과 사코다 히데후미 AWC 일본연락회의 전국사무국원의 발언이 이어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사코다 히데후미 AWC 일본연락회의 전국사무국원은 “일본 시민들, 시민사회단체들이 50%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밝힌 기자회견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기자회견문>

방사능은 국경없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당장 중단하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핵발전 중시 정책을 표방한 기시다 정권은 일본 내의 강력한 반대 목소리와 어민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방류 강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사코다 히데후미 활동가를 통해 우리는 일본 반핵 운동가들의 치열한 활동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 힘찬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참사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방침을 놓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11월 14일 현재, 2월에 이어 2차 검증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구스타보 카루소 IAEA 원자력안전·핵 보안국 조정관 등이 경제산업성을 방문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검증을 통해 일본을 넘어 투명성과 신뢰성 있는 메시지를 보내는 데 기여하겠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18일까지 머물며 16일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를 방문해 해저터널 등 방출에 사용할 설비 건설 현황과 처리수(방사능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의 양과 종류 등을 확인할 예정이랍니다.

칼루소 조정관은 내년 초에 이번 검증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정부의 내년 오염수 방출 개시를 목표로 하는 것이며, 국제적인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조사단에는 해양방출을 우려하는 중국과 한국 등 11개국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국제기구의 정직한 조사와 검증에도 기대를 보내지만, 일본 정부가 다른 무엇보다 일본 내 절대 다수 시민과 세계에서 전해지는 반대의 목소리부터 경청할 것을 촉구합니다.

후쿠시마 핵 참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방사능 오염 지역은 복구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끓고 있는 핵연료를 계속 냉각시키면서 더 큰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감독하고, 그렇게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 그리고 참사 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제염 작업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의 부흥’ 같은 선동 대신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거기에서부터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탱크들의 ‘포화’를 핑계로 삼아 해양 방류가 불가피하다며 잘 ‘처리’해서 내 보겠다고 합니다. 이미 지하터널을 통해 바다로 방출하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능은 처리도, 완벽한 제염도 불가능합니다.

또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주변에는 광대한 부지가 있고, 이 땅을 매입할 일본 정부의 재정 능력 역시 충분합니다. 이런 현실적인 노력 대신, 전 세계에 책임을 전가하는 오염수 방류는 명백한 범죄입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 경제산업성이 현재 핵발전소 가동 기간을 40년 기준, 최장 60년인 것을 연장하기 위한 법 정비를 검토한다고 하니, 핵 마피아들의 탐욕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핵발전소 재가동이나 신규 건설 문제 역시 생명과 안전을 무시한 무책임한 정책입니다.

오늘 일본대사관 앞에 모인 한일 반핵활동가들은 다시 한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규탄합니다. 우리는 일본 내 대다수의 양심 있는 시민들의 반대하는 활동을 지지하고, 함께 연대할 것입니다.

세계의 많은 나라가 보내는 깊은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이제는 일본 정부가 귀담아듣기를 촉구합니다.

일본 정부는 핵 마피아 대신 절대다수 일본 시민들의 요구에 답하십시오. 또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전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므로, 즉각 중단하십시오.

인류는 지금 엄청난 기후재난을 맞아 함께 지혜와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지금까지와 같은 대량 생산과 소비, 전기 중독 사회를 멈춰야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이를 거스르는 행보를 취한다면 그에 따른 비극적인 결과는 전 세계에 엄청난 참상을 가져다줄지도 모릅니다.

지금이라도 막아 냅시다.

한일 양국의 노동자·민중의 연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아 내고, 핵과 전쟁 없는 세상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갑시다.

<우리의 요구>

- 중대 범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

-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한다.

- 방사능은 국경없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

- 핵사고는 예고 없다. 핵발전을 중단하라!

- 기후 위기 시대에 핵발전은 재앙이다. 핵발전을 중단하라!

- 모든 핵발전과 핵무기를 지금 당장 폐기하자!

- 한일 연대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막아 내자!

- 세계인이 연대하여 핵없는 세상으로 나아가자!

2022년 11월 18일

 

아시아공동행동(AWC) 한국위원회, 아시아공동행동(AWC) 일본연락회의, 노동당 생태평화위원회, 녹색당 탈핵위원회, 이수갑선생정신계승사업회, 평등노동자회 탈핵기후위기특위(준), 투기자본감시센터,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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