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 카우츠키 유물론적 역사관 4권 8부

자본과 국가의 지양

제1장

프롤레타리아트의 몰락

산업자본에는 두 경향이 내재하며, 이를 통해 산업자본은 사회와 국가의 발달을 위하여 획기적이 되고, 사회와 국가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지금까지 우리는 주로 오직 이 두 경향 중 하나, 인간적 생산력의 꾸준한 그리고 항시 더 급속해져 가는 증대를 가져오는 경향만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다른 한 경향을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거기서 우리 독자들에게서 많은 것을 전제해도 좋을 것인데, 이는 우리가 지금 맑스주의 문헌에 의하여 이미 상세히 다루어진 영역, 아니 전체 사회주의 문헌에 밑바탕이 되고 비맑스주의적 사회주의 문헌에도 그러한 영역에 와 있기 때문이다.

산업자본의 지배는 생산력들의, 그러나 모든 생산력들은 아닌 생산력들의 꾸준한 증대를 초래한다. 그것은 오직 인공적으로 창출된, 그러나 언제나 자연으로부터 주어진 것은 아닌 생산력을 증대한다.

그것은 물론 인간에게 유익한 자연적 유기체들의 생산력도 인위적인 종자선택, 특별한 급이나 시비를 통해 증대시키려는 노력도 한다. 예전의 개발방식보다 훨씬 더 많이 자신에 의해 착취되는 인간의 생산력을 체계적 훈육을 통해 상승시키려는 노력도 한다.

그러나 이 경향과 아울러 그리고 이미 그러기 전에 이는 반대되는 경향을 발달시킨다. 이는 기존 생산력의 증대를 통해서가 아니라 자연에 의해 주어진 생산력들에 대한 약탈 경작을 통해서 잉여가치의 생산을 상승시키려는 경향인데, 이는 그 생산력들의 담지체들을 쇠약해지게 하든지 아니면 뒤에 자라남이 손실을 다시는 보충하지 못하고 그래서 이 생산력들에 빈곤화가 진행되는 일이 시작될 정도로 멸절시키는 것이다.

맑스는 서로 상충되면서도 이윤의 증대를 향한 같은 노력에서 생겨나는 이 두 경향을 절대적 및 상대적 잉여가치에 관한 “자본”의 유명한 부에서 기초적으로 설명했다.

그가 거기서 인간적 생산력에 관하여 말하는 것은 다른, 자연으로부터 이루어지는 생산력들과 이것들로부터 제공되는 산물들에도 확장된다. 자본은 저렴한 원재료와 보조재료를 향한 열망에서 석탄, 석유, 철광석 등의 저장고의 지극히 급속한 고갈로만 치닫는 것이 아니다. 삼림의 무자비한 벌채를 통해 광대한 영역들을 황폐화하고, 무차별 어획을 통해 커다란 영양원천을 압박하고 중요한 모피동물들, 물개, 고래 등을 멸종케 한다.

이런 박멸 경향은 물론 이미 상품생산, 사회의 필요를 위한 것이 아닌 사적 이익을 위한 개인들의 사적 생산으로 주어진다. 사회는 개인보다 오래 살아남고 그에 대해 불멸인 것이다.

사회를 위한 생산이 영위된다면 이는 생산력들의 지속하는 존속, 유익한 동식물의 후에 자라남의 보장에 신중하게 된다. 오직 자신의 순간적, 인적 이익만 안중에 두는 개별 상품 생산자에게는 이런 배려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지극히 가치 높은 동식물의 존속을 이 과정의 결과물을 이익을 보면서 판매할 수 있다면 주저 없이 영구히 멸절한다. 이는 많은 대자본가들만 아니라 가령 진귀한 알프스 식물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 이를 박멸하는 완전히 비자본주의적인 촌사람들도 하는 일이다.

그러나 산업자본이 비로소 기술을 거대한 규모로 발달시키고, 이는 또한 멸절과정을 거대한 모습을 띠게 할 능력을 가진다. 우리는 거기서 전쟁을 점점 더 경악스러운 모습을 띠게 하고 때로는 전체 문명의 존속을 위협하는 잔인무도한 파괴기술은 완전히 논외로 한다.

그러나 평화시에도 현대 기술의 파괴력은 대단하다. 특히 교통수단 기술이 여기서 주목된다. 예컨대 삼림황폐화를 우리는 이미 고대에도 발견하지만 이는 목재 수송에 소용될 수 있는 해안이나 수로 변의 일부 지역들로 한정된다.

철도는 이런 한계를 넘어가서 삼림에서 모든 것을 쓸어가게 해 주는데 이는 후진적 시대의 기술로는 존재하게 남겨둘 수밖에 없던 것이다.

많은 알프스 식물들의 박멸의 진행은 물론 경제적 관점에서보다는 심미적이고 학술적인 관점에서 더 많이 아쉽게 여겨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이 역시 교통수단 개선의 효과로서 이는 전에는 접근하기가 지극히 어려웠던 산간 골짜기에 위락 여행객들의 홍수가 들이닥치게 하고, 이들은 눈 앞에 보이는 아름다움의 무사려한 제거에서 자신들의 만족을 보는 자들인 것이다.

교통수단의 마찬가지의 개선은 미국에서의 대륙횡단철도의 개설 후에 비손의 터무니없는 박멸을 가져왔고, 오늘날 아프리키에서 새로운 감흥을 추구하는 부유한 게으름뱅이들이 유럽이 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향유물들에는 이미 싫증이 났으므로 이들에 의한 코끼리들의 박멸을 초래한다.

자연으로부터 주어진 우리가 필요로 하는 무기성 재료는 물론 인간이 이를 취하기 시작하자 곧바로 어떤 생산방식 하에서도 점점 더 적어져 간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자라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상에서 그것들의 양은 제한되어 있으며, 이를 전반적으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결국 고갈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래를 신중히 생각하는 행정이라면 광산의 개발이용과 캐낸 것의 흔히 완전히 터무니없는, 아니 실로 해로운 목적으로의 낭비를 오늘날의 정부들과 자본가들이 그러기 좋아하는 것처럼 촉진하는 대신 그 고갈 시점을 가능한 최대로 연기하고, 현존하는 지하자원을 최대한 절약하여 관리할 것이 분명하겠다.

그러나, 석탄과 석유는 적어도 동력으로서는 흐르는 물의 힘, 밀물과 썰물, 바람, 햇빛의 힘에 의해 결국 대체될 수 있다. 철은 다른 금속들, 가령 알루미늄에 의해 대체가능할 수도 있다. 연료와 건축자재로서의 목재도 다른 재료에 의하여 대체 가능하다. 물론 기후 조절자로서의 숲은 그렇지 않다.

우리 생활의 다양한 영역을 위한 자본주의적 남벌이 아무리 치명적이라 해도 전체적으로 산업 자본주의의 멸절시키는 작용들이 그와 결부된 자연과학과 기술에서의 진보에 의해 능가되고도 남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 중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그런 생산력: 일하는 인간에 대하여 산업 자본주의는 바로 치명적이 되어간다는 위협을 가한다. 인간이 없이는 모든 생산수단은 죽은 재료로 남으며, 그가 홀로 그 재료들에 영혼과 생명을 부여한다.

그런데 인간은 생산에서 최상위의 수단일 뿐 아니라 최상위의 목적이기도 하다. 적어도 여기서 노동자의 관점과 같은 의미인 일반 사회적 관점에서 보자면 그렇다.

물론 자본주의적 관점에서는 임금 노동자는 역축(役畜)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생산 수단이다. 그리고 생산의 목표는 자본가의 이윤이다.

어떤 한 생산방식은 그것이 노동자들에게 아주 많이 지속하는 복지와 높은 문화를 가져다줄지 몰라도 그것이 수익성이 없고 자본가들에게 잉여물을 낳아주지 않으면 이는 그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이론가들에게 몹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일하는 인간이 생산의 목적으로서 자본가 그 자신에게 아무리 무관심한 일일지라도 그에게 생산수단으로서의 그의 노동자들의 번영은 무관심한 일로 남아 있기 어렵다.

노동자들이 쇠퇴한다면, 이들은 대체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르게 몰락하고, 결국 자본주의적 생산도 몰락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다른 생산력들이 남획으로 멸절당하면서 다분히 어떤 방식으로 대체가 될 수 있다면, 이는 인간적 생산력에는 해당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적 생산력에는 대체물이 없다. 물론 몇 가지 인간 활동들을 기계에 의해 완수되게 할 수 있으나 이 기계들 자체가 인간에 의해 작동되고 제어되고, 조달된 보조재료와 원재료로 공급되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방직 북이 저절로 베를 짜고 기계마다 단순한 명령으로 호메로스가 보도하는 다에달로스의 입상이나 헤파이스토스의 삼발이처럼 자신의 기능수행을 관리하는, 신들이 그것들을 필요로 할 경우에 신들의 소집에 저절로 출두하는 상태는 결코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산업자본의 착취 방식은 그것이 수반하는 기술의 강력한 부흥에도 불구하고 선행하는 착취방식이나 마찬가지로 사회의 궁극적인 멸망을 초래할 위협을 가한다. 인간적 생산력이 몰락하면 물적 생산력들의 번창이 무슨 소용인가?

이런 과정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그 우월한 기술 덕분에 전자본주의적 생산양식들을 때로는 몰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비참하게 만들기도 하여 그 생산양식들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기아, 과로의 죽음의 천사들에 완전한 실업과 교대로 넘겨 같은 경제적 발달이 노동자들을 끔찍한 숙소 소굴로 몰아넣고, 남성 노동자들에게는 알콜을 통한 만성적 중독을, 여성 노동자들에게는 성매매를 강요하고, 이쪽에나 저쪽에나 매독으로 중독시킬수록 더욱 끔찍하게 창궐함에 따라 더욱 더 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밖에 없다.

거기서 자본주의적 착취에 의한 대중의 파멸은 어떠한 이전의 전자본주의적 착취방식에서 나오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해진다. 왜냐하면 그 교통수단의 미미함으로 이런 방식들은 특정 지대에 한정된 채로 있었고 이와 아울러 수많은 야만 민족들이 명맥을 유지했고 그때 영락한 문명의 상속자들로서 등장할 수 있었다.

이는 예전의 착취방식들이 단순한, 물론 경제적으로 조건 지워진 위력에 의존했고, 착취하는 계급들의 무기 기술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민족들의 기술보다 후자의 어떤 저항도 애초에 가망이 없었을 정도로는 우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자본의 무기기술에 대하여는 야만인들이나 야생인들의 어떠한 진정한 저항도 배제된다. 현대적 교통기술은 그들 모두에게 자신들의 길을 낼 줄 안다. 거기서 자본주의적 착취 영역의 확장은 무력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예전의 착취방식들에는 결여되었던 수단이 제공되어 있는데 이는 그것에 의해 생산된 대량 산물의 더 커다란 저렴함이며, 이를 통해 그것은 어떠한 다른 생산양식도 그 분야에서 쳐서 몰아낸다.

또한 전자본주의적 생산양식들도 거대한 경제영역들, 그 부분들이 서로 활발한 교류 관계에 있는 영역들을 창출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이는 유리한 정황 하에서는 결국 완전히 엄청난 확장에 도달할 수 있었던 문화권들이다.

이 문화권들 중 가장 거대한 것은 물론 중국 문화권으로 이는 대략 천만 평방 킬로미터(티벳과 몽골을 합쳐서)를 포괄하고 오늘날은 약 4억 명의 사람들을 포함하며, 그 다음으로 큰 문화권은 인도 문화권으로서 약 3백만 평방킬로미터의 면적과 3억 명이 넘는 주민들을 보유한다.

대략 같은 면적으로 포괄했던 것이 로마세계제국의 문화권, 이는 주민 수가 1억명에 훨씬 못 미쳤다. 그리고 페르시아 제국인데, 그 영역에는 오늘날 대략 4천만 명이 살고 있다. 고대에는 그곳에서 인구는 물론 더 조밀했다. 메소포타미아와 시리아에서는 확실히 그렇다.

하지만 이 문화권들 중 어느 것이든 우리 시대의 산업자본주의 문화권에 비하면 뭐란 말인가. 이는 이미 전 세계를 장악했고, 또한 가령 뉴기니, 보르네오, 중앙 아프리카 그리고 캐나다의 위도가 높은 북부지역에 사는 가장 멀리 떨어진 종족들도 자본주의 문명의 영역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떠한 야만인들도 더 이상 자본주의 세계가 가령 그 이전에 로마 세계제국과 마찬가지로 내부에서 부패할 경우에 자본주의 세계의 상속자를 떠맡을 능력을 가질 만큼 충분히 강하고 박식한 상태로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해 준다.

부르주아 경제학자들은 그들도 인정한 노동자 계급의 저질화가 산업 자본주의가 가져오는 것으로서 그것에 의해 극복될 소아병을 나타낼 뿐이라고, 위안조로 언급하는데, 그 자본주의 자체가 타격하는 부상자들을 치료하며, 심지어 인민 대중의 곤궁화에 대항작용을 하는 힘들도 낳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는 어떤 의미에서는 옳다. 그러나 이 어떤 의미를 옳게 파악하려면 추상의 대신에 구체적 표상들을 두어야 한다. 자본주의 중에 자본가들이 있다고 이해한다면 그 주장은 그릇되다. 도처에서 자본가들은 백년 전이나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임금을 억누르고, 노동시간을 늘리고, 여성과 어린이를 공장에 들어가게 강제하고, 집세를 올리는 등의 노력을 한다.

그들이 중국에서처럼 노는 손을 가지는 경우에 그들은 영국에서 그곳의 산업자본주의의 유아기의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인간 노동력과 인간 생명을 가지고서 마찬가지의 가공할 약탈 경영을 추구한다.

자본가들은 스스로로부터 더 고상한 사회적 감정과 사고에 도달하지 않았다. 중국에서 중국 기업가들과 마찬가지로 영국의 기업가들도 끔찍하기 짝이 없는 착취자들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스스로로부터 노동자 대중의 곤궁화에 반작용하는 힘들을 낳는다는 것은 옳은 말이다. 하지만 이 생산양식이 그 자신의 무덤을 파는 자를 만든다거나 거기서 다른 문단에서 말하는 것처럼:

“부르주아지는 자기들에게 죽음을 가져다주는 무기들을 벼린 것만이 아니라 이 무기를 휴대할 사람들, 현대 노동자들, 프롤레타리아들도 낳았다.”고 “공산주의 선언”이 말하는 의미에서만 옳은 말이다.

곤궁화 경향들은 가령 부와 세력을 지닌 자본가들에게 그들의 사회적 통찰력과 사회적 감정이 커지고, 그들에게 사회적 양심이 생겨난다고 해서 그것에 의해 단순한 자본의 소아병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들 중 어떤 이들에게서는 이미 자본주의의 초창기에 이를 발견하게 되며, 그들 중 다수에게서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미하다.

아니,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그 어떤 문명의 무덤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면, 이는 자본가들에게 저항을 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에 기인한다. 개인들이 아닌 계급으로서 본 자본가들에게 오늘날 2에서 3세대 전보다 더 높은 사회적 통찰력이 존재하는 한, 이는 이윤 창출을 향한 자본주의적 충동의 감소 덕분이 아니라 이 이윤창출 행위가 발견하는 저항의 작용 덕분이다.

노동자들이 그들의 기업가들을 더 사회적인 인간으로 낳아준 것이다. 이 기업가들이 아무런 저항능력도 없는 노동자들에게 부딪칠 경우에, 그들의 새로 취득한 사회적 양심은 즉시 기능하기를 그친다.

자본의 곤궁화 경향을 성공적으로 막는 것, 아니 거기서 일정 시점부터 자본에 대한 공세로 넘어가고 자본에 의해 착취당하는 자들에 대한 자본의 세력을 점점 더 제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 이는 국가와 착취의 부상 이래 가장 강력한 사회적 사실이다.

산업자본에 의해 초래된 생산력의 확장과 결합하여 이는 결국 우리가 도달한 일반적 문화수준을 포기함 없이 그 어떤 착취도 끝장내는 것을 가능케 할 것이다. 그러나 산업자본의 발흥시까지 착취의 일반적 폐지는 사회의 일반적 조악화 말고 다른 것으로 끝날 수 없었다.

자본주의적 생산양식 내에서 생겨나는 자본에 대한 저항 덕분에 이는 예전의 착취양식들에서처럼 침체나 야만상태로의 퇴락이 아니라 그 어떤 착취도 없는 완전히 새로운 사회 형태로 끝맺을 것이다.